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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2008.03.22(토) 거제 지심도 외

2008.03.22 거제 지심도 외

 

 이른 아침, 남편과 동백섬 거제 지심도로...

    파도가 제법 일어 걱정했지만 다행히 배는 출항하였다.

    바다, 파도, 섬, 동백림, 자연의 숲, 일본군 포진지, 피싱하우스...

    지심도에 가면 피싱하우스에 꼭 들러야 한다. 피싱 주인, 혼자 섬에 산지 5년이나 되었다니

그 폼은 말이 아니지만 인정이 많아서 오는 손님을 절대 그냥 보내지 않는다. 우리가 갔을 때 

두 남자분이 이미 한 잔 하고 있었다. 피싱 주인이 인삼주에 돼지머릿고기를 내어놓으며 손님

접대를 한다. 게다가 커피까지 권한다. 정작 돈은 절대 손으로 받지 않는다. 주면 주는대로...

사람들이 잘 안 보이는 한 쪽에 작은 통이 하나 있을 뿐이다. 카메라를 보면 그냥 참지 못하고

뺏다시피 가져가서 이것저것 자기 작품을 향해 눌러대고 손님의 인물사진까지 찍어준다.

기인에 가까운 사람이다.

 

 세월이 멈춘 곳...

    상처 받지 않은 듯이 사랑을 하라.

    아무도 보지 않은 듯이 춤을 추고

    아무도 안 듣는 듯이 노래를 하고

    오늘이 이 세상 마지막 날인 듯이 사랑을 하라.

    이 시간은 내 인생에 다시 오지 않는다.  

    - 피싱 주인이 옮겨 놓은 말이다 - 

 

* 가는 길

  + 통영 - 거제대교 - 장승포 - (배편) - 지심도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바람의 언덕. 가족이 많았던 지심도에 비해 젊은 연인들이 대부분.

    여기저기 장소를 바꿔 가며 이리저리 폼을 재며 사진을 찍고 얘기도 나누는 그들이 너무 부러웠다. 젊음이......

    나도 더 늙기 전에 폼재며 몇 컷...

 

* 가는 길

  + 통영 - 거제대교 - 사곡삼거리 해금강방면 우회전 - 동부 - 학동 - 도장포(신선대, 바람의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