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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대구 수성] 대구간송미술관 4 - 김홍도 필(金弘道 筆)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과로도기도(果老倒騎圖),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

김홍도 필 <고사인물도> '무이귀도' 일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국보·보물전인 여세동보~

오늘은 그 유명한 김홍도의 작품들이다.

김홍도에 대한 인물 자료도 함께 올려 본다.

 

 

김홍도 (金弘道, 1745~1806?)

조선 후기의 풍속 화가이다.

본관은 김해, 자는 사능(士能),

호는 단원(檀園)·단구(丹邱)·서호(西湖)·고면거사(高眠居士) 등.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는 그의 호 단원을 따온 이름이다. 

산수화, 풍속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가였지만

고사인물화 및 신선도, 화조화, 불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독창적인 회화를 구축한 화가이기도 하다.

주로 어명·고관의 명, 양반의 청탁을 받아 그림을 그렸지만,

일반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그린 풍속화가로 우리에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그는 그림만 그린 것은 아니고,

시도 써서 아들 김양기가 출판한 <단원유묵>이라는 문집도 있다.

확실한 출생 등은 알려진 바가 없다.

조선후기 시, 서, 화 삼절(三絶)로 일컬어진 화가 강세황을 만났고,

강세황은 김홍도의 화업에 많은 도움과 영향을 주었다.  

1773년 쯤에는 영조의 어진 및 왕세손(후일 정조) 초상화 제작에 동참했다.

1781년에는 어진화사(왕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로 임명되어 정조의 초상화를 그렸다.

작품으로 <군선도병풍>, <풍속화첩>, <투견도>, <소림명월도> 등.

 

(위키백과 참조)

 

 

김홍도 필 고사인물도 (金弘道 筆 故事人物圖)

 

대한민국 보물

김홍도가 주희(朱熹), 광무제(光武帝), 왕희지(王羲之), 도연명(陶淵明) 

중국의 역대 인물들의 일화를 그린 고사도(故事圖)이다.

원래는 병풍형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조선시대 그림의 주제로 자주 차용된 중국의 고전적인 소재를

김홍도가 개성적인 화풍을 망라하여 구현한 작품으로,

산수배경과 인물에 있어 한국적 정취가 실감나게 표현되었다.

중국의 역대 은일자(隱逸者)와 성리학자를 소재로 하여

동아시아 문인들이 애호했던 고사를 조선식으로 창출해 낸 대표작이며,

김홍도 만년의 양식이 집대성된 그림으로

한국회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큰 작품이다.

 

(국가유산청 자료)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대한민국 보물

김홍도, 18세기 말 ~ 19세기 초, 종이에 엷은 색

고사인물도 병풍은 원래 8폭인데,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전에서는 4폭을 전시하고 있다.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중 '황정환아(黃庭換鵝)'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중 황정환아(黃庭換鵝) - 황정경을 거위와 바꾸다

서예가로 이름난 왕희지가 도사에게 도교 경전인 <황정경>을 써주고 거위를 얻어온 일화를 그렸다.

왕희지는 거위의 부드러운 목놀림에 영감을 받아 변화무쌍한 운필법을 구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림에서는 가리개 앞에 앉아 글을 쓰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괴석과 파초 등 여타의 그림보다 정원 묘사에 힘을 쏟았다.

(설명 자료)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중 '융봉취하'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중  융봉취하(融峰醉下) - 축융봉에서 취해 내려오다

성리학의 영향으로 조선에서도 존경받았던 남송의 학자 주희(주자)가

제자들과 호남성 형산에 올라 호탕하게 시를 읊은 일화를 그린 작품.

깎아 지른 협곡에 흰 눈이 덮여 있고,

산 중턱에는 방한모를 덮어쓴 사람들이 내려온다.

먼 산을 응시하는 듯한 주희의 모습에서

산수의 즐거움을 누리는 성현의 기상이 드러난다.

(설명 자료)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중 '서호방학(西湖放鶴)'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중 서호방학(西湖放鶴) - 서호에서 두루미를 풀어놓다

북송대 시인 임포는 항주의 서호 인근에 홀로 지내며

매화와 학을 아내와 아들로 삼았다고 한다.

임포가 지은 <동산의 작은 매화(山園小梅)> 중

'맑고 얕은 물 위에 성긴 그림자 가로 비끼고,

황혼녘 달빛 속에 은은한 향기 떠도네.'를 묘사한 듯,

매화나무가 물가에 자라나고 서호를 암시하는 넓은 여백은

매화향기로 채워진 듯하다.

(설명 자료)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중 '무이귀도(武夷歸棹)'

고사인물도(故事人物圖) 중 무이귀도(武夷歸棹) - 무이산에서 노 저어 돌아가다

무이산은 중국 복건성에 있는 산으로

남송대 유학자인 주희(주자)가 대부분의 삶을 보낸 곳이다.

'무이귀도'는 그가 이곳에서 제자를 가르치고 자연을 벗삼았던 일화를 그린 작품이다.

절벽을 끼고 무이산 인근의 협곡을 빠져나가는 주희 일행이 그려져 있다.

굽이치는 급류에 분주해진 사공들의 모습과 달리

배 안에서 밖을 응시하는 주희의 모습은 고요하다.

(설명 자료)

 

 


 

김홍도 필 과로도기도 (金弘道 筆 果老倒騎圖)

 

대한민국 보물

‘김홍도 필 과로도기도’는

나귀를 거꾸로 타고 가면서 책을 읽는 당나라 때의 신선(神仙)

장과로(張果老)를 그린 도석화(道釋畵)이다.

장과로는 팔선(八仙) 중 한사람으로,

백발의 용모를 지녔고 흰색 당나귀를 타고 다녔으며

박쥐를 대동하고 다닌다는 『신선전(神仙傳)』의 내용을 충실하게 형상화하였다.

김홍도는 이 작품에서 다양한 필선과 색채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불로장생을 누리는 신선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조선 후기에 활약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던 김홍도가

도교 신선이라는 주제를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구현한 한국 도석화의 대표작이자

18세기 조선 예술계의 영수(嶺袖)였던 강세황(姜世晃)

이 그림을 칭찬한 품평이 곁들여 있어 회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국가유산청 자료)

 

김홍도 필 과로도기도 (金弘道 筆 果老倒騎圖) - 장과노인이 거꾸로 타다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 (金弘道 筆 馬上聽鶯圖)

 

대한민국 보물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는

조선 후기에 활약하며 최고의 화가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김홍도(1745~1806 이후)가

조선의 풍속을 소재로 삼아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세심한 모습을 서정성 깊게 표현한 작품이다.

시동(侍童)을 대동한 선비가 말을 타고 길을 가던 중

꾀꼬리 한 쌍이 노니는 소리에 말을 멈추고 시선을 돌려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를 무심히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인물 묘사에 사용된 섬세한 필선, 말과 마구에 사용된 부드러운 필법,

선비의 시선과 표정, 대담한 공간감 등이 잘 어우러져

김홍도가 추구한 한국적인 정서가 잘 표출되었다.

이 작품은 김홍도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화면 위에 동료 화가였던 이인문(李寅文, 1745~1824)의 시문이 쓰여 있어

두 사람의 우정을 알게 해 준다는 점에서 역사성이 높다.

조선 풍속화 중 가장 서정미가 뛰어난 작품으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 자료)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 (金弘道 筆 馬上聽鶯圖) - 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 듣다

 

 

김홍도는 조선 최고의 풍속화가이자 천재화가로 칭송받는다.

스승인 강세황이 인정한 화가이다.

다양한 장르에서 완벽한 화풍을 보여주는 화가로

풍속, 산수, 인물, 불화, 화조 등 모든 장르에 능하였으나

특히 풍속화와 산수화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일반인에게는 풍속화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무동', '씨름', '서당', '빨래터' 같은 대중에게 친근한 작품들이다.

이번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에서는

<고사인물도> 4점과 <과로도기도>, <마상청앵>과 같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올린 작품들은 모두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된 작품들이다.

귀한 작품 잘 만나고 왔네...

 

(방문 : 2024.10.1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