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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의성] 조문국사적지, 의성 금성면 고분군 (義城 金城面 古墳群)

올라오는 날, 엄마와 헤어져 시댁 산소로 향합니다.

시부모님과 조상님들께 어버이날 기념 참배를 하고

풀도 좀 뽑았습니다.

조금이나마 깨끗해진 모습입니다.

시어머님 돌아가신 후 전체 산소를 모았으니 

관리 업체에서 올해는 잔디를 더 보충해주겠지요.

한 번 가시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길~

꽃길이길 빌어 봅니다.

(2024.05.09.목)

 


 

귀경길에 조문국사적지에 들르기로 합니다.

전날 매원마을에서 절정의 작약꽃을 보았기에

조문국사적지에도 피었기를 기대하며~~~

 

 

조문국사적지

의성 금성면 고분군 (義城 金城面 古墳群)

 

5~6세기경에 조성된 대규모의 고총고분으로

의성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향유하고 있어

이 지역의 독자적 문화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임과 동시에,

묘제와 출토유물 양상을 볼 때

신라의 지방지배 방식의 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적임.

(문화재청 자료)

 

오랜만에 찾아본 조문국사적지입니다.

온통 싱그러운 모습이에요.

바라만 봐도 눈이 시원해집니다.

확실히 전보다 잘 조성해놓았네요.

 

 

먼저 작약꽃밭으로 가 봅니다.

 

 

사적지 중앙의 작약꽃밭.

방문 당시에 조문국사적지 중앙의 작약꽃은 막 피어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주중 정도부터 절정이겠지요.

시기만 잘 맞추면 정말 고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5.9(목) 당시, 중앙 작약꽃밭에서 가장 많이 핀 모습입니다.

 

 

1호 고분 경덕왕릉의 모습.

처음 마주한 것은 15년 전쯤...

'傳 경덕왕릉'에서 '경덕왕릉'으로 표기가 바뀌었고

그때와 비교하면 주변의 나무가 제법 자랐네요.

 

 

조문국고분전시관.

대리리 2호분인데, 입장 시간이 지나서 못 들어가네요.

오래전에 왔었을 때는 이런 고분전시관이 없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간 곳도 다시 가 봐야 할 명분을 주곤 합니다.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고분군전시관에서 조문정으로 가는 곳의 꽃밭.

모란꽃밭인데, 모란과 작약이 섞여 있네요.

방문 당시에 모란이 지고 작약이 피어난 모습.

사적지 가운데의 작약꽃밭보다는 시기가 좀 빠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조금 구질해보이긴 합니다.

 

 

사적지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잔디를 얼마나 잘 가꾸어놓았는지 보는 눈이 호강하네요.

작약꽃이 많이 피지 않았어도 푸르른 잔디만 봐도 좋은 풍경입니다.

 

 

고분전시관 아래와 37호분쪽 너머로는 유채밭이 있습니다.

노랑노랑 곱기도 하네요.

 

 

사적지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조문정쪽으로 향합니다.

 

 

'次召文景德王陵竪碑韻(차조문경덕왕릉수비운)'~

晩沙 金振鍾 詩(만사 김진종 1883~1951)의 시비.

 

 

'조문국의 지난 자취 천추에 아득하니

오랜 광세의 감회에 눈물이 흐르려하는구나

......

아직도 남은 향기에 공경히 숙배하니

길손마다 옛 성터에서 존경심을 표하네'

 

 

사적지관리실과 조문정.

절정의 작약 대신에 원추리가 한가득 반겨주네요.

이번에 조문국사적지를 방문해서는 노랑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작약꽃은 많이 보지 못 했지만 무슨 꽃이라도 보면 좋지요.

 

 

조문국의 병사 모습일까요?

 

 

의성 금성면 고분군에 대한 설명입니다.

 

 

 

문익점선생 면작기념비

문익점선생 면작기념비도 만납니다.

문익점의 손자가 의성현감으로 부임했을 때

금성면 제오리에 면화를 파종하여 오늘에 전하게 되었다네요.

 

 

포토존.

의성은 마늘의 고장이지요.

포토존에 마늘이 빠질 수 없겠지요.

 

 

군데군데 사적지 안내도가 있어 찾아가기 쉽습니다.

그냥 돌아만 보아도 좋고요.

 

 

조문정

때마침 시화전이 열리고 있어 주욱 읽어 보고요.

 

 

조문정에서 사적지를 주욱 내려다봅니다.

천천히 돌아나옵니다.

해가 넘어가는 시간,

일몰이 진행 중이라 더 보배로운 풍경이 됩니다.

철쭉이 절정일 때도 참 고운 풍경이었겠습니다.

언제 찾아도 좋을만한 곳입니다.

 

 

'조문국사적지(召文國史蹟地)'~

소문국=조문국.

주차장 입구의 이 표석은 예전에 본 그대로네요.

아래 받침석이 전보다 검어진 모습이어서

세월의 흔적은 느껴집니다.

커피차도 있네요.

 

 

 

조문국박물관과 민속유물전시관

늦어서 조문국박물관과 민속유물전시관 내부는 둘러보지 못 했습니다.

 

 

박물관 인근 고인돌 유적지 주변에 작약꽃이 많이 피어서 잠시 멈추고 바라봅니다.

조문국사적지에서 절정의 작약을 보지 못 한 아쉬움을 여기서 달래네요.

마침 작약꽃 구경 잘 했습니다.

(2024.05.09.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