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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포항] 포항 핫플 /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 - 공간을 유영하다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 (2023.08.04.금)

 


 

경주 풍력발전단지를 나와 포항으로 이동합니다.

경주 풍력발전단지~토함산자연휴양림~불국로를 따라 이동하여

울산-포항고속도로를 이용했고요.

포항의 미답 명소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이가리 닻전망대를 찾아갑니다.

여러 이웃님들이 올려 주신 걸 보면서 한 번 가 봐야지 하던 곳이지요.

집에서는 넘 먼 곳이라 기회만 엿보았었는데,

올 여름에 그 기회를 잡았답니다.

 

 

 

영일대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북구 항구동·두호동에 걸친 해수욕장.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1975(6?)년 개장(당시 포항 북부해수욕장).

2013년 6월에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이름 변경.

백사장 길이 1,750m, 너비 40~70m, 면적 38만㎡.

POSCO와 영일만이 바라보입니다.

1시간 좀 더 걸려서 영일대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영일만과 포스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변 모래밭에 모래조각작품이 몇 점 반겨주네요.

해수욕장 개장을 기념하는 축하공연과 즉석 노래자랑이 있다는 안내도 보였답니다.

산 위에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가 보이네요.

 

 

영일대해수욕장은 몇 번 들러본 곳이기도 하고 날도 더워서

주마간산식으로 보며 지나갑니다.

주 목적지는 스페이스 워크니까요.

 

 

포항 환호공원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 Space Walk)

환호공원 주차장은 3주차장까지 있나 봅니다.

그 외에 해안가에도 있네요.

우리는 스페이스 워크를 찍고 갔더니

스페이스정거장 카페쪽으로 안내하네요.

마침 평일이라 주차장에 빈자리가 있어서 이곳에 차를 대고 걸어갑니다.

나중에 차 한 잔 이용하면 되겠지요.

오름길에서 스페이스 워크 일부가 보입니다.

50m쯤 걸으니 스페이스워크와 두무치제당 천황당 가는 갈림길이 나오네요.

이곳 천황당은 하늘에 대제를 올리는 전당이라고 하고요.

직진하여 스페이스 워크 가는 길 왼쪽으로는 물의 공원입니다.

5~6분 정도 걸으니 스페이스 워크 가는 길 표시가 있는 계단이 나오네요.

 

 

계단을 따라 160m 걸어서 드디어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를 만납니다.

자동으로 '아~'하는 환호(歡呼)를 내뱉게 되네요.

이곳 공원 이름이 환호(環湖)공원~

한자로는 뜻이 다르지만 '환호'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립니다.

 

 

<작품 설명>

“시간과 공간의 마법에 걸리다”

“Space Walk”는 우주선을 벗어나 우주를 유영하는,
혹은 공간을 걷는 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지닌다.
루핑을 포함하는 작품의 형태는
공간 혹은 우주의 움직임을 표현해내며
높이 떠있는 곡선 형태의 작품을 걷는 행위는
공간 혹은 우주를 유영하는 경험으로 연결된다.

(포항시청 누리집에서...)

 

 

2021년 11월 18일 준공.

포스코에서 기부했네요.

 

 

스페이스 워크 작가와 내용 설명

 

<작가 소개>

하이케 무터(Heike Mutter) & 울리히 겐츠(Ulrich Genth).

순수미술과 미디어아트를 전공한 독일계 예술가 듀오로

관람객이 작품 위를 걷고 있을 때 비로서 완성되는 건축적 조각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비스듬하게 심어진 나무 <슬레이트 숲>, 목조로 만들어진 헬리콥터 등과 같은 일련의 작업들은

작가의 주요 관심사가 환경과 테크놀러지, 그리고 인간에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 포항시청 누리집에서...)

 

 

앞으로 해상케이블카도 설치할 모양이네요.

인공 시설물이 늘어날수록 자연 파괴가 더 일어나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건 분명하겠지요.

제로섬 게임 같은 이치가 되겠네요.

 

 

스페이스 워크 운영 시간과 소개

 

 

안전 진단 인증서와 이용 불가능 구간 안내.

완전 세로로 세워진 루프 구간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거꾸로 걸을 수는 없으니까요.

트랙 길이가 333m인데,

불가 구간이 있어 되돌아가야 하니

실제 이용하려면 배 가까이 걸어야 하겠네요.

 

 

두루 살펴본 후 입구에서 차례로 입장하게 됩니다.

안내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신장 110cm 이하는 이용불가고요.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그래도 왔으니 일단은 체험해봐야겠죠...

 

 

계단 아래로 입구가 보입니다.

드나들 수 있는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와 조금 걸어 봅니다.

한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모습이에요.

 

 

심한 경사 구간은 출입금지.

금지하는 곳 바로 앞까지 가서 인증사진 찍는 분!

저 구간은 돌아나가서 반대로 가야 합니다.

흔들흔들 무서워~ 저기까지 갈 엄두를 못 내겠네요.

무슨 놀이기구 타는 기분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걷기도 어렵고 무섭기도 하네요.

자꾸만 난간을 잡게 됩니다.

스페이스 워크에서 영일만과 포스코를 배경으로 사진이나 찍어야겠어요.

 

 

바람이 엄청 붑니다.

바람에 옷이 펄럭펄럭~

넘어질까봐 무서워요.

 

 

무서워서 다 걷지는 못 하겠고

애써 침착한 척하며 인증사진이나 많이 찍어 봅니다.

 

 

용감한 시민들도 참 많습니다.

부러움 반 걱정 반...

이날 낮 날씨는 섭씨 35~6도!

날씨 핑계로 다 걷지는 않았네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

너무도 멋진 조형물이네요.

어떻게 이런 조형물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살이 타는 듯한 뜨거운 날씨와 공중을 거닐어야 하는 무서움에

전 구간을 다 걷지는 못 했지만

충분히 특별한 경험을 한 시간이었답니다.

봄 가을 날씨 좋을 때 정식으로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환호공원 스페이스 워크입니다.

(2023.08.04.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