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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상주] 회상나루 상도 세트장, 드라마 '상도' 촬영지, 상주주막

상도 세트장 (2022.10.17.월)


 

경천섬의 다리 두 개를 건너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다시 차를 가지고 상도촬영지로 향한다.

가는 길에 만나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나 자전거박물관은

월요일이라 휴관이다.

다녀온지 몇 년 지나고 나면 하나 둘 뭔가 생겨나서

국내여행도 또 가야 할 명분이 생기곤 하는데, 

자전거박물관은 전에 본 곳이라 그리 큰 관심은 없었지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다음에 한 번 들러야겠다.

 

 

 

자전거박물관~경천교를 지나며...

자전거의 도시로 유명한 상주~

이곳에 전국 유일의 자전거 박물관이 있다.

1925년 상주역 개통 기념으로 ‘제1회 조선 8도 자전거 대회’가 상주에서 개최됐고,

상주 출신 박상현이 우승을 했다고 한다.

자전거 보유 대수도 전국 최고란다.

월요일은 휴관이기도 하고 전에 본 곳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통과~

자전거박물관 앞을 지나와 경천교를 지나는데, 자전거 조형물이 이어져 있어 인상적이다.

 

 

재미있는 신호등

여기서부터 760m 구간은 워낙 길이 좁아서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지는데,

녹색불에 들어갈 수 있다.

대기시간(344초) 표시. 초록불(24초) 들어오면 통과할 수 있고,

시속 30km 속도로 가야 한다. 

이 구간은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정도로 길이 무척 좁다.

경천교를 지나 상도촬영지로 들어가는 길목. 지금은 대기 중~
대기시간이 표시되고 있다. 길이 좁아서 버스는 지나갈 수 없다. 오른쪽이 진입하는 길,

일방통행 구간의 끝을 통과함.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본다.
때마침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고 기다리던 차들이 빠져나가는 모습
다시 주황불로 바뀌어 대기시간 표시, 오른쪽 바가 내려온 모습

 

 

 

상주주막('상도' 촬영지)

2001년 방영된 MBC 드라마 “상도”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세월이 흐르면서 볼거리로서의 이름이 줄어들었다.

이에 상주시에서는 회상나루 관광지 내 상도세트장을 리모델링하여

상주주막을 오픈, 먹거리 촌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국밥, 비빕밥, 갱시기, 황태전, 손두부구이, 잔치국수, 막걸리 등을 취급한다.

독립된 공간들이므로 지인들 중심으로 모여 식사와 담소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건물들마다 벽에 그려진 벽화가 포토존 역할까지 하고 있다.

월요일에 갔더니 이곳도 휴무일이었다. 아쉽게도...
민속놀이 기구들이 보인다. 화살던져넣기~
청사초롱 가득하고~
벽에 그려진 그림들~
정자에 올라 강을 바라보면 운치 있을 듯~
드라마 촬영지임을 나타내는 벽화들~ '태양인 이제마'도 여기서 촬영했네...
'다모'도 촬영했고...
에어컨 실외기가 보여서 웃음~
디딜방앗간
드라마 '상도'의 주인공들의 풋풋한 모습. 벌써 21년이 지났으니...
이재룡, 김현주, 이순재 등 '상도'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의 사인 등이 붙어 있네.
어디든 주막이 된 상도세트장
낙동강가~
방안이든 바깥자리든 어디든 앉아도 좋겠네...
월요일은 휴무라 아쉬움...
상주 주막꺼래, 디기 반가와여! 사투리가 정겹네...

 

 

백강정

이곳 낙동강 백사장이 아름다워 예전에 백강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이 식당 이름은 ​그 백강에서 따왔다고 한다.

백강의 뜰에 있는 곳이라 하여 백강정이라고...

백강정이라 해서 정자 정(亭)자를 쓰나 했는데,

뜰 정(庭)자였네...

시의전서(是議全書, 조선후기 음식을 조리법에 따라 분류·정리하여 편찬한 조리서)를 바탕으로

복원, 재구성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먹거리의 품위를 높여 주는 곳이라 하겠다. 

예약 필수라고 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상주전통한식집인 백강정에서 한 번 먹어보고 싶다.

예약한 것도 아니어서 뒷모습만 휭하니 보고 돌아나온다.

학전망대로 가려고 차를 가지고 들어간 여행객이라면

길 따라 더 들어가서 올라가면 된다.

객주촌, 낙동강문학관, 수상탐방로도 즐길 수 있고,

청룡사까지 올라가 보아도 좋겠다.

 

 

 

나가는 신호등 체험

나갈 때도 일단 대기. 대기시간이 표시되고, 바가 내려져 있다.
대기시간이 끝나고 초록불이 들어오면 바가 올라가고 빠져나갈 수 있다.

가끔 국도를 타면서 좁은 터널 같은 곳에서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하기도 했었지만

신기했던 경험이라 또 찍었네.

이후 문경으로 넘어가서 봉천사, 단산모노레일, 고모산성과 토끼비리길을 걸어보게 된다.

(문경편은 전에 먼저 포스팅)

(2022.10.1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