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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제주 우도면] 성산포항~우도 하우목동항 /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서빈백사)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서빈백사) (2022.11.22.화)

 


 

성산에서 우도로~

호텔에서 나와 우도로 향한다.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게 되는데,

우리는 차를 가지고 탔다.

일행 중 경로분이 있으면 차를 가지고 탈 수 있었기에...

젊은분들은 자전거나 스쿠터 등을 이용해도 좋으리라...

우도로 들어가는 항구는 하우목동항과 천진항 두 개가 있는데,

번갈아가며 운행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간 날은 하우목동항으로만 운행했다.

우도에서 성산포항으로 나갈 때도 하우목동항으로 오라고 하였으니...

나중에 지나가며 보니 천진항쪽은 공사 중이었다.

성산포항을 떠나 우도 하우목동항으로 향하는 배

 

 

30분 정도 걸려서 하우목동항에 도착.

하우목동항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섬 한 바퀴 주욱 돌아보기로 하였다.

우도의 순환버스가 홀수일에 반시계방향, 짝수일에 시계방향으로 돈다니

그 방향따라 운행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꼭 들러야할 곳들을 먼저 들르려고

반시계방향으로 돌게 되었다.

홍조단괴 해빈-우도봉과 우도등대-훈데르크바서파크-검멀레해변-하고수동해수욕장 등

걸어볼 곳은 걷고 차를 탈 곳은 타기로 하고서...

먼저 우도팔경 중 하나라는 홍조단괴 해빈으로 향하였다.

 

 

우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에 속한 섬.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동쪽으로 약 2.8㎞ 지점에 있으며,

성산항에서는 약 3.8Km 떨어져 있다.

북동쪽에는 부속섬인 비양도가 있다.

섬의 모양이 물소가 머리를 내밀고 누워 있는 것과 같다 하여 소섬, 즉 우도라 했다.

1698년(숙종 24)에 방목이 이루어지면서 처음으로 사람이 살게 되었다.

신생대 제4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한라산의 기생화산 가운데 하나로

최고지점은 분석구인 남쪽 소머리오름(133m)이며,

대부분 평지를 이루고 있다.

해안 곳곳에는 소규모의 갑과 만이 발달했다.

북동쪽의 독진포를 비롯해 일부 만의 사빈해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며

섬의 남쪽에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발달했다.

대체로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겨울철 강설량이 비교적 많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며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감귤 등이 생산되고,

소·돼지 등의 가축사육도 활발하다.

연근해에서는 문어·갈치·오징어·농어·방어 등이 잡히며,

소라·전복·우뭇가사리 등의 채취가 이루어진다.

하고수동·우도산호·검멀레·톨칸이해변 등은 해안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비양도와는 육로로 연결된다.

면적 6.18㎢, 해안선 길이 17㎞, 인구 1,872(2017).

(출처: 다음백과)

 

 

우도에서 만난 우도 이야기

해변에 세워져 있는 비~

위의 내용을 그대로 아래에 옮겨 본다.

고려 목종 5년 6월에 화산 폭발이 있었다.

이 섬은 <세종실록지리지> 제주목에

"목종 7년(1004) 서산(瑞山)이 해중에서 솟아 조정에서 태학박사 전공지(田拱之)를 보내자

탐라인들은 '밤낮 7일간 폭발하여 높이 1백여 장(丈), 주위가 40여 리의 섬이 되니

무서워서 접근할 수가 없었습니다.'라 하였다.

전공지는 서산에 가까이 가서 그림을 그려 임금께 올렸다."

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성종 19년(1488) 1월 제주경차관으로 부임한 최부(崔溥)는 [탐라 36절(絶)]을 지어

海吐瑞山供逸趣(바다는 서산을 토하여 참으로 멋있네),

龍蹯牛島呈祥霧(용틀임 끝에 우도를 상서로운 안개 밖으로)라 하였고,

또 중종 10년(1521) 유배온 충암 김정(金淨)도 우도가(牛島歌)에서

雲霧廓散忽湧出(구름 안개 걷혀 홀연히 솟아),

瑞山新畵飛王庭(소섬을 새로 그려 임금께 날렸네)라고 읊었다.

서산(瑞山)의 서는 동쪽 혹은 새롭다는 뜻도 함유하고 있다고 본다.

고려사의 '瑞山湧出'이란 바로 牛島

우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자료이다.

내가 설명 안내 자료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은

바로 이렇게 알아가는 것이 많은 이유에서다.

 

 

 

자연이 만든 하얀 보석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서빈백사)

우도8경 중 하나.

우도8경

제1경 주간명월, 제2경 야항어범, 제3경 천진관산, 제4경 지두청사.

제5경 전포망도, 제6경 후해석벽, 제7경 동안경굴, 제8경 서빈백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 (濟州 牛島 紅藻團塊 海濱)에 대한 설명이다.

 

 

아래 설명은 문화재청 자료를 발췌한 것이다.

우도의 해빈을 이루는 홍조단괴의 직경은 1cm 내외부터 5∼8cm 정도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도의 해안가에 발달한 홍조단괴 해빈은 길이가 약300m, 폭이 약15m.

이 지역의 해안가에 발달한 홍조단괴 해빈은 과거에는 '산호사 해빈'으로 잘못 알려져 왔으나,

최근 해빈 퇴적물을 이루는 구성요소가 홍조단괴임이 밝혀졌다.
우도 해안가에 서식하는 홍조류는 광합성을 하여

세포 혹은 세포사이의 벽에 탄산칼슘을 침전시키는 석회조류 중의 하나로

보통 직경이 4∼5cm이고 형태는 전체적으로는 구형이며

표면이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문화재청 자료 발췌)

 

 

홍조단괴 해빈의 자세한 모습

홍조단괴 해빈의 모습 (문화재청 자료)
홍조단괴 현미경 사진(문화재청 자료)

해안에 분포된 홍조단괴 해빈의 모습.

보통 직경 4~5cm로 구형의 형태를 보이며

표면이 울퉁불퉁한 모습.

세월이 흐름에 따라 부스러져 고운 모래처럼 보이기도 한다.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하얀색의 아름다운 해안의 모습.

바깥쪽으로는 모래가 많이 섞여 있네.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안과 바다 풍경, 

성산포항과 하우목동항을 오가는 여객선,

건너편으로는 지미봉을 비롯한 북쪽의 오름들이 고개를 내민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해변으로 와서 뛰는 모습을 보고는

우리팀도 단체로 혹은 개별로 뛰기를 몇 번 했고,

단체사진도 건지고 독사진도 한 장 건졌다.

 

 

성산일출봉 방향

바닷속으로 하얀색이 더 빛나 보인다.

해가 쨍쨍했으면 더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이었겠지만

이대로도 멋진 모습.

 

 

종달리 방향

 

 

하우목동항 방향.

 

 

하얗게 빛나는 보석과도 같은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은

전에는 산호사 해빈으로 잘못 알려졌었으나

조사에 의해 홍조단괴 해빈(해변)으로 밝혀졌다.

바닷가 퇴적물이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하니

우도의 홍조단괴 해빈이 오래도록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2022.11.22.화)

 

 

* 우도 해안가에 서식하는 홍조류는

광합성을 하여 세포 혹은 세포 사이의 벽에 탄산칼슘을 침전시키는

석회조류 중의 하나

 

* 우도 홍조단괴 해빈 모습 영상 (출처: 문화유산 채널)

http://uci.k-heritage.tv/resolver/I801:1501001-001-V00583@N2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