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제주 우도면] 훈데르트바서 파크

훈데르트바서 파크 (2022.11.22.화)


 

홍조단괴 해빈 해변을 나와 향한 곳은 훈데르트바서 파크.

오스트리아와의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방문 당시에 공원은 무료 관람 가능했다.

공원 무료 관람 기간은 아마 지난 연말까지였을 것이다.

 

훈데르트바서 파크

훈데르트바서는 구스타프 클림트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직선으로 파괴된 건축을 치유하는 건축가이며,
자연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었던 환경운동가이다.
'훈데르트'는 독일어로 100, '바서'는 물을 의미하며,

'100개의 흐르는 강'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훈데르트바서 파크에서는 

<훈데르트바서 특별展>이 열리는 전시관,

우도 주민들이 신성시한다는 연못인 <각시물>,

소여물통이라는 제주방언으로 풍요와 부귀를 상징하는 <톨칸이>,

 양파돔전망대에서는 해안절벽의 <큰바위얼굴>을 볼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 파크 홈페이지 내용 발췌)

훈데르트바서 파크의 이모저모(사진 출처: 훈데르트바서 파크 홈페이지)

 

 

훈데르트바서 파크 입구문과 매표소

훈데르트바서 파크 입구문과 매표소

전시관을 보지 않고 공원 관람만 하더라도 입장권을 받아야 한다.

방문 당시에 입장권을 무료로 발급받았다.

 

 

전시관 관람료 정보(훈데르트바서 파크 자료)

 

 

훈데르트바서 파크 안내도 

 

 

입구문을 들어서며...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물고기들을 따라 공원 안으로~

 

 

전시 소식 등도 알려주네.

 

 

각시물

각시물 이야기

각시물 연못
각시물 연못

우도의 가장 오래된 연못 각시물과 각시물 이야기를 뒤로 하고~

 

 

돌담길 따라서~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고목이 된 그네가 매달려 있어서 돌아가며 타 보았네.

처음엔 탈 생각을 안했는데,

다른 분들이 돌아가며 타니 덩달아 따라하기!

담 뒤로는 훈데르트힐즈 리조트~

저기서 묵어도 참 좋겠네......

 

 

훈데르트힐즈 리조트가 보이는 풍경
훈데르트바서 파크의 넓은 잔디밭이 시원스럽네.
두꺼비바위와 성산일출봉이 바라보이는 풍경
두꺼비바위

초록초록한 풍경에 눈도 마음도 시원해졌던 시간~

 

 

 

파크굿즈샵

디자인 문구, 패션 아이템, 생활용품 등 약 80여 종의 개성 있는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샵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파크굿즈샵 (사진 출처: 훈데르트바서 파크 홈페이지)
파크굿즈샵

파크굿즈샵
파크굿즈샵

 

 

우도미술관(왼쪽)과 훈데르트바서 전시관(오른쪽)

우도미술관과 훈데르트바서 전시관

 

 

 

우도미술관

정기적인 기획 전시가 진행되는 우도갤러리.

창의적이고 개성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

우도미술관 (사진 출처: 훈데르트바서 파크 홈페이지)

동선 따라 건물 뒤편으로 한 바퀴
생각하는 정원

 

우도미술관과 생각하는 정원
우도미술관과 생각하는 정원

 

생각하는 정원을 돌아 생각하는 조각상을 만난다.

우도미술관 지붕에서...
담 너머로 보이는 훈데르트힐즈 리조트

 

양파 형태로 꾸민 우도미술관 지붕 모습. 안은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톨칸이카페와 큰바위얼굴이 보이네.
왼쪽으로 우도미술관 건물 뒤를 돌아 지붕에 오른 후 이곳으로 내려왔다.
길게 이어지는 우도미술관. 아래는 카페이다. 건물 앞쪽에 쯔블링분수가 보인다.
우도미술관. 거울에 반사된 모습

 

쯔블링분수

우도미술관 지붕에서 쯔블링분수를 내려다본 모습.
우도미술관과 쯔블링분수

비가 살짝 뿌리는데, 위의 안내 사진 보고 따라하기 도전!

'아~ 이게 아니었네...'

 

 

굿즈샵과 우도미술관

 

 

우도미술관과 훈데르트바서 전시관

 

 

 

블루메가든

'블루메'가 무슨 뜻인가 알아보니 '꽃, 화초'를 뜻하는 독일어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수국이 아름답게 피어날 듯.

방문 당시에는 우묵사스레피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모습이 특히 많이 보였다.

자연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었던 환경운동가 훈데르트바서~

그의 주옥같은 말들이 군데군데 걸개로 걸려 있어서

읽는 내내 감동받은 공간이다. 

아래에 그의 말들 걸개를 몇 개 올려본다.

블루메가든 입구

블루메가든에는 우묵사스레피나무가 특히 많았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 모습...

 

 

훈데르트바서의 말들~

훈데르트바서는 정말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그의 말들이 콕콕 가슴에 들어와 박힌다.

자연의 고마움을 알고 아끼며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게 하네.

 

 

방문 당시에 우묵사스레피, 장미류, 꽃댕강나무 등이 보였다.

 

 

 

훈데르트바서 전시관

색채의 마술사 훈데르트바서의 생애와 예술 작품,

그리고 친환경 건축물을 전시하는 전시관.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라는 주제로

'홀로 꾸는 꿈은 그저 공상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새로운 현실이 된다'

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계절 변화하는 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져 예술적 영감과 깊은 울림을 전한다.

1층에는 '예술과 생애 - 화가 왕 : The Painter King'

              회화관, 판화관, 생애관(훈데르트바서의 삶에 대한 스토리와 영상)

2층에는 '환경과 건축 - 건축 치료사 : Dr. Architecture'

              환경 건축관(드로잉, 건축 모형), 파크관(훈데르트바서파크의 건축 과정과 비하인드스토리)

(훈데르트바서 파크 홈페이지에서...)

훈데르트바서 전시관 (사진 출처: 훈데르트바서 파크 홈페이지)
훈데르트바서 전시관
전시관 건물에 들어서면 전시 안내와 양파돔전망대 가는 길 안내가 되어 있다.
1층 전시관
1층 전시관. 안쪽으로 훈데르트바서 뮤지엄
훈데르트바서 뮤지엄은 건너 뛰고...

 

 

양파돔 전망대

훈데르트바서 전시관 안쪽 나선형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고

전시관 바깥쪽 블레스가든 옆 계단을 따라 오를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블레스가든의 석상들을 감상할 수 있고

해안절벽의 <톨칸이 큰바위얼굴>을 감상할 수 있다.

<톨칸이>는 소여물통이라는 제주 방언으로 풍요와 부귀를 상징한단다.

소원엽서를 써서 우체통에 부칠 수도 있다.

블루메가든에서 바라본 훈데르트바서 전시관 양파돔
훈데르트바서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나선형계단을 올라간다.
나선형계단을 오르며...
양파돔전망대 옥상
양파돔전망대에서 바라본 굿즈샵, 우도미술관, 훈데르트힐즈 리조트
양파돔전망대
톨칸이 소원엽서 쓰는 곳. 톨칸이는 제주방언으로 소여물통을 뜻함. 앞쪽 큰바위얼굴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볼까나~
톨칸이 소원엽서 우체통
양파돔전망대세서 바라본 블레스가든과 큰바위얼굴
톨칸이카페와 큰바위얼굴. 더 뒤로는 우도봉과 우도등대
블레스가든
블레스가든의 비너스와 다비드 석상
블레스가든에는 축복의 여신상들이 세워져 있다. 여기서도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양파돔전망대에서 블레스가든으로 내려가며...

 

 

블레스가든

비너스상과 다비드상이 높은 곳에 세워져 있고.

전시관과 비너스 다비드상 기둥 사이에 축복을 상징하는 다섯 여신상이 세워져 있다.

음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각시물에서 영감을 떠올린 훈데르트바서 파크를 설계한 건축가 스프링맨은

비너스, 다비드 석상과 함께 그리스 신화의 다섯 여신으로 블레스가든을 기획하였다.

기원전 13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너스상은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걸작인 다비드상은 절대적인 완벽함을 보여준다.

이는 삶과 죽음을 하나로 보았던 훈데르트바서의 나선과 연계되어

남성과 여성, 완전과 불완전이 시대를 초월하여 조화로움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를 되새겨 준다.

블레스가든의 다섯 여신은 축복을 상징한다.

아테나는 지혜를,

아르테미스는 강한 의지력을,

데메테르는 풍요를,

헤스티아는 순수함을,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을...

축복의 정원인 블레스가든은 자연의 손님으로 이곳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안내 설명문에서...)

 

블레스가든
블레스가든. 전시관 건물 위가 양파돔전망대
블레스가든에서...

개별로, 단체로 포토 타임~

 

 

 

상판올레길

상판올레길은 훈데르트바서 파크를 돌아나가는 길목의 짧은 돌담길로

판판하게 쌓인 돌담벽에 사람 표정을 표현한 돌들이 곳곳에 박혀 있다.

일일이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상판올레길 돌담에는 100개의 얼굴들이 있다고 한다.

방문 당시 이달의 얼굴은 노란색 점선 원

이벤트로 숨은 얼굴 찾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달의 얼굴'이라고 표시된 얼굴을 찾아 인증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행사다.

 

 

담벽에 배치된 얼굴들을 보며 상판올레길을 걷는다.
찾았다! 2022년 11월 당시의 숨은 얼굴은 이 얼굴이네. 반가워~!

이달의 숨은 얼굴을 찾고 나가는 길~

 

훈데르트바서 전시관을 바라보며...

 

 

출구

나가는 문도 독특하네.
훈데르트바서 파크 방문을 마치고 나가며... (2022.11.22.화)

제주에 이렇게 생뚱맞은 건물이 들어섰나 싶기도 했지만

훈데르트바서가 직선으로 파괴된 건축을 치유하는 건축가이자

자연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꿈꾸었던 환경운동가임을 생각하니

이곳에 훈데르트바서 파크가 생긴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블루메가든에서 접한 그의 말들이 가슴에 메아리되어 번지네.

 

"울퉁불퉁한 산책로는 교향곡이 되고

우리의 발걸음을 위한 멜로디가 됩니다."

 

"자연에는 악이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인간의 악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부당하게 빼앗고 파괴했던 자연의 영토를

다시 자연에 돌려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낙원에 살고 있습니다.

파괴하지 마세요."

 

(2022.11.2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