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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서귀포 성산읍]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맞이함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일출 장면 (2022.11.22. 화)


 

성산에서 2박을 하기로 예약하였었다.

하루는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였지만

애석하게도 날씨가 쾌청하지는 않을 전망이란다.

이미 오래전에 숙소를 예약한 터라 당시 날씨는 우리에게 복불복인 상황.

그나마 나은 날이라고 생각되는 둘째날을  택해 일출봉에 오르기로 했다.

 

 

성산 일출봉

숙소에서 6시에 나왔는데, 아직은 어두컴컴.

매표소는 운영 전.

 

 

매표소를 지나 오름길로 들어서서

어둠이 가시지 않은 계단을 오르며 주위의 바위들을 대하고

혹여나 일출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오른다.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성산포항과 우도의 모습을 보며...

 

 

성산리마을과 광치기해변으로 이어지는 잘록한 지형도 눈에 들어온다.

 

 

광치기해변을 지나 불빛 가득한 곳에는 우리가 묵은 숙소도 보이고

왼쪽으로 섭지코지로 이어지는 곳.

한라산도 어둠 속에서 고개를 살짝 내민다.

 

 

6:45, 우리보다 먼저온 분들이 일출을 기다리는 모습.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가 붉어지긴 하는데,

아쉽게도 주위에 구름이 너무나도 많이 끼었네.

 

 

수평선 위로 번져가는 붉은 기운이 살짝 희망을 가지게도 한다.

'제발 해야 나와라!'

 

 

새벽같이 올라오신 분들의 소망을 들어주시기를~

 

 

정상 표시가 된 곳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붉게 타오르는 여명~

희망을 가지게 된다.

 

 

싱글테이크로 찍었더니 색이 다양하게 나왔네.

일출봉 분화구와 점점 빛나는 여명 사진들을 아래에 주욱 올려 본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모습에

같이 보는 이들 모두가 함성을 지른다.

 

 

짬을 내어 인증사진도 한 장~

 

 

 

수평선 위로 더 빨갛게 변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곧 해가 보일 모양이다.

 

 

7시 7분, 드디어 고개를 내미는 해~

'와~!' 하는 사람들의 함성~~

 

 

희망이 현실이 된 시간~

이때만큼은 아무런 욕심이 없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성산일출봉 일출 장면 짧은 동영상

 

 

매일 떠오르는 해인건만

이날의 해는 더 감동으로 몰려왔던 것...

 

 

구름이 가득하여 더 이상 온전하게 둥근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보여준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충분한 보상이 되었다.

새벽같이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 시간...

 

 

점점 밝아오는 성산일출봉 분화구의 모습을 담아본다.

 

 

 

하산길

오르고 올랐던 긴 계단길에 이어

내려가는 길도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이다.

새벽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바위도 제 모습을 보여주네.

주위는 언제 해가 떠올랐나 싶을 정도의 흐린 모습......

 

 

 

우뭇개해안과 우도전망대

일출봉에서 내려와 우뭇개해안의 성산어촌계해녀의집을 바라보며...

해녀의집 위로는 우도전망대,

바다 건너는 우도.

 

 

성산어촌계해녀의집과 우뭇개해안

 

 

몸을 가누기 어려울만큼 바람이 심했던 날~

 

 

성산어촌계해녀의집과 우뭇개해안

 

 

성산일출봉과 우뭇개해안

 

 

한껏 바람을 맞으며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우도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

 

 

새벽에 닫혀 있던 매표소와 검표소가 이제 문을 열었네.

 

 

(2022.11.22.화)

새벽에 보았던 일출봉 표지석을 다시 만나고...

 

 

 

골든틀립성산호텔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

(2022.11.22.화)

호텔로 돌아와 레스토랑으로 간다.

새벽부터 설쳐서인지 아침이 넘 맛있었다.

차려진 음식의 종류도 제법 많아서 골라 먹기가 좋았다.

처음에는 하루만 호텔식을 하고 별 맛이 없으면 따로 사 먹을 생각이었지만

식단을 보고는 다음날 아침도 이곳 호텔식으로 하기로 했네.

아침에 전복죽이나 해장국 한 그릇 사 먹으려고 해도 15,000원은 기본인데,

여기 아침 조식이 17,000원(숙박 시 미리 예약하면 15,000원)이고

골고루 골라 먹을 수 있으니 꽤 괜찮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