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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8 [전남 신안] 순례자의 섬, 맨드라미섬 병풍도 - 12사도 천사 조각상, 병풍도 선착장, 보기 선착장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 마을 (2021.7.21. 수)

 

(2021.7.21. 수)

대기점도 12사도 민박집을 나와 병풍도를 찾아간다.

마침 바닷길이 열려 있어 섬과 섬 사이 노둣길을 건너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신안은 꽃을 주제로 한 섬이 많다. 

병풍도는 맨드라미섬으로 불리는데,

가을이면 증도초 병풍도분교장(폐교) 옆 언덕 등이 온통 맨드라미밭으로 변한다.

동네 벽화도 온통 맨드라미꽃으로 장식됐고,

동네 지붕도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맨드라미 공원에는 성상(聖像) 조각가인 최바오로 작가가 조각한

예수의 12제자 천사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옛 병풍도분교장은 축제장 미술관 게스트하우스로 쓰였는데,

휴게 공간으로 리모델릴 중이었다.

동네 언덕에 우뚝 솟은 병풍교회는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교회라고 한다.

가을에 병풍도를 찾아가면 맨드라미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맨드라미가 피는 시기에는 시간을 못 내니

시간 될 때 다녀온 병풍도이다.

 

대기점도 북촌마을 앞 노둣길에서 병풍도를 바라보며...
물이 어느 정도 빠진 바다
노둣길에서 바라본 대기점도 북촌마을. 안드레아의 집이 보인다.
노둣길 중간에서 바라본 대기점도 북촌마을. 아쉬운 마음에 자꾸만 뒤돌아본다.
병풍도 가까이 들어와서 바라본 대기점도 북촌마을. 다른 차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1004 마을버스였네...
다시 물 빠진 노둣길과 갯벌을 바라본다. 갯벌낙지 맨손어업이 국가 중요 어업유산에 지정되었다는 내용의 비...
또 다른 차가 건너오는 모습. 이 차도 보내고, 주변 더 바라보기...
섬티아고 첫 순례지 베드로의 집도 바라본다.
물 빠진 해안가
공사 차량. 병풍바위를 찾아가다가 2km 넘는 거리에 길도 좋지 않고 기온도 34~5도로 더위가 심해서 포기. 맨드라미 찾아 다시 올 날 있겠지...
빌려온 병풍바위의 모습. 아쉽긴 했으나 마음을 접고 맨드라미동산만 보고 송도항으로 나가는 배를 빨리 타기로 한다.

 

병풍도

 

* 마을 연혁

증도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져 있다.

신안에 속하기 전에는 지도군 선도면에 속했고,

팽풍섬, 병품섬, 병풍도, 평풍도, 병풍 등으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병풍도로 확정되고 무안군 선도면에 속함,

1917년 무안군 지도면에 편입,

1969년 신안군이 무안군에서 분리되어 창군되면서 신안군 지도읍,

1983년 지도읍에서 분리되어 현재 증도면에 속하게 됨.

 

* 마을 형성

350년 전에 해주오씨 오관원이 영광에서 살다가 생활이 어려워

형제들과 새로운 살 곳을 찾다가

이 마을에 와 보고 살기 좋은 곳이라 하여

양주최씨와 혼인하여 정착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 지명 유래

마을의 서북쪽 산이 바닷물과 북서계절풍에 의해 깎이고 부서져

그 모양이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보인다 하여 병암(屛岩)이라 부르다가

일제강점기에 면에서 병풍(屛風)이라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병풍도 선착장의 안내 설명에서...)

 

왼쪽으로 마을길, 오른쪽으로 선착장 가는 길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실하게 자라고 있는 벼들~
증도초 병풍도분교(폐교)가 보인다. 오른쪽 길은 선착장 가는 길
맨드라미 언덕에 수놓아진 '1004섬 신안' 글씨, 왼쪽으로 하트 모양~~~
먼저 왼쪽 마을길로 들어가 본다. 담을 수놓은 맨드라미꽃~ 가을을 느끼게 하는 고추잠자리와 참 잘 어울리네...
군데군데 맨드라미가 벽화로 그려진 모습.
집 옆 밭에 참깨꽃이 활짝~
골목길을 돌아본다.
빨강 초록의 조화... 처음 들어갔던 마을 초입에서부터 하나로마트까지 보이는 모습
병풍도분교장 입구 아래. 도라지꽃이 피고 있었네...
폐교가 된 병풍도분교장 입구에 어느 교장님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화장실도 있고...
병풍도분교장(2020.3.1. 폐교). 신안교육자원청 관리 중, 무단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이 보이고...
언덕길 안쪽으로 병풍부녀회관
2020.3.1.자로 폐교된 증도초 병풍도분교장. 옛 병풍도분교장은 축제장 미술관 게스트하우스로 쓰인다던데, 휴게공간으로 리모델링 중이었다.
119차가 여기에...
폐교 운동장 끝의 행복쉼터. 맨드라미 모종인가~~~ 올해도 맨드라미 공원을 꾸밀 모양이네...
행복쉼터. 뒤로 맨드라미가 자라는 모습, 아래로 벼가 자라는 논
폐교 옆으로 맨드라미 공원 올라가는 길

 

12사도 천사 조각상이 있는 병풍도 맨드라미 공원

가을이면 맨드라미가 만개하는 꽃정원이 되는 곳...

맨드라미 공원에는 성상(聖像) 조각가인 최바오로 작가가 조각한

예수의 12제자 천사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다대오(타대오) 상을 만난다.
선착장 방향에서 맨드라미 공원 올라오는 길
안드레(안드레아) 상이 있고...
병풍도의 마을.  폐교 뒤 맨드라미 공원 언덕에서 바라본 풍경
병풍도의 마을. 맨드라미가 가득 피어 있으면 정말 예쁠 텐데... 당시에는 허전함.
도마(토마스) 상
시몬 상
맨드라미 공원 언덕에서 바라본 병풍도 마을... 작은 동산 아래로 자리잡은 집들... 동산 오른쪽에 병풍교회.
북쪽 방향
맨드라미 공원 언덕 정상 근처. 맛디아 상. 남쪽 대기점도쪽을 바라보며...
맛디아(마티아) 상
평화쉼터. 워낙 더우니 구경도 귀찮고, 쉼터 그늘에 앉아서 쉬시겠다네요... 평화롭게 쉬시기를...
더러 자라나는 맨드라미들이 초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문 당시 공원에는 하트 모양으로 심어진 황금사철나무만 자라고 있는 모습...
야고보(큰 야고보) 상
안에서 밖을 볼 수 있는 통유리로 설치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놀래라 화장실과 옆으로 무인 카페.
작은 야고보 상
신안 섬 자전거길 인증함도 있네...
마태(마태오) 상. 주변에 어쩌다 보이는 맨드라미... 가을이면 병풍도교회 옆 언덕에도 맨드라기가 한창이겠지...
맨드라미 정원 북쪽에서 올라오는 길. 북쪽으로 길 따라 보기 선착장으로 가면 지도읍 송도 선착장으로 갈 수 있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예쁜, 병풍도의 빨간 지붕 집들.
병풍교회.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교회라고 했던가~~~
병풍도도 대기점도도 빨간색 지붕이 대세다.
초록초록한 벼와 빨간 지붕이 정말 잘 어울려서 비슷한 풍경인데도 자꾸만 찰칵~
요한과 베드로 상. 뒤로 황금사철나무로 만든 하트. 여기에 빨강 노랑 맨드라미가 피어 있다면 더 멋진 모습이겠지...
요한 상
베드로 상
비닐하우스 위 지붕도 빨갛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병풍도의 빨간 지붕~
이 언덕이 온통 맨드라미꽃 천지라면~
병풍도 맨드라미 공원은 이런 모습이 되겠지...
신안군청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요한과 베드로 상 아래 전망 계단
병풍도의 논, 염전, 바다 건너 대기점도를 바라보며...
사진 왼쪽 끝으로 병풍도 선착장이 보인다. 선착장 뒤로는 매화도. 오른쪽 바다 건너가 대기점도.
맨드라미 공원 가장 높은 언덕. 북쪽 방향을 보며...
바돌로메(바르톨로메오) 상
군데군데 쉼터를 마련해 놓았네. 의자에는 일하시는 분이 놓아둔 아이스박스인 듯... 옆으로 퇴비가 있는 걸 보면 맨드라미 공원을 가꾸는 모양...
방문 당시 느꼈던 마음~ 맨드라미공원에도 절정의 시기가 다시 돌아오기를, 그때 다시 방문할 기회가 오기를...
빌립(필립보) 상을 보며 맨드라미 공원 한 바퀴 끝. 예수의 12 제자 천사 조각상 모두 둘러보기 끝.

 

병풍도 마을 더 돌아보기

맨드라미 공원을 돌아나와 동네를 좀 더 돌아본다.
담벽에서 만난 신안 증도면 소개
맨드라미의 고운 색을 잘 표현한 지붕과 벽화
하나로마트 앞. 맨드라미꽃 벽화가 곱다.
뒤편 언덕 위의 집은 맨드라미 카페인데, 휴업 중이었다. 하나로마트에도 불빛이 보이지 않고...
이제 병풍도 선착장으로 가 보기로 한다.
병풍도분교장 앞을 지나 병풍도 선착장으로 가는 길, 논 앞으로 보이는 길은 기점 소악도 가는 길
증도면사무소 병풍도출장소 앞을 지나며...
병풍도 보건진료소이다. 옆으로 찜질방이라네...

 

병풍도 선착장

남북으로 긴 형태의 병풍도에는 두 개의 선착장이 있는데,

병풍도 선착장은 남쪽에 있는 선착장이다.

신안 압해도 송공항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여객선이 있다.

병풍도 선착장. 송공항을 출발한 배가 당사-소악-매화-소기점-대기점을 거쳐 이곳에도 들어온다.
병풍도 선착장. 병풍도 표지석이 있고, 화장실과 작은 대합실이 전부
병풍도 표지석. 병풍도 마을의 유래가 적혀 있네...
병풍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풍경. 맨드라미 공원이 바라보인다.
병풍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풍경.
병풍도 선착장의 배들. 여기서도 천사대교가 보이네...
병풍도 선착장
병풍도 선착장의 배들. 대기점도가 바로 저기 건너다.
대기점도의 베드로의 집을 불러와 본다. 안녕? 또 만나도 반갑네...
병풍도 선착장을 나와 보기 선착장으로 향하는 길, 잠자리 한 마리가 빙빙~~
병풍도의 염전
병풍도의 염전

 

보기 선착장

남북으로 긴 형태의 병풍도에는 두 개의 선착장이 있는데,

보기 선착장은 북쪽에 있는 선착장이다.

신안 지도읍 송도의 송도항에서 이곳으로 여객선이 들어온다.

병풍도 북쪽의 보기 선착장에 도착했다. 신추도 들어갔다 나오려다가 혹여 배 못 탈까 걱정되어 일찍 도착... 다음 배는 세 시간 기다려야 되니...
보기 선착장에도 병풍도 선착장에서처럼 병풍도 표지석이 있다. 여긴 가로 표지석.
이곳에도 신안 소개...
선착장 한켠의 대합실. 에어컨이 나와서 여기서 편하게 쉬었네...
슬로시티2호 운항 시간표가 붙어 있다. 한참 기다려서 3항차 11:30 배를 타게 된다.
다른 분들 차 몇 대도 배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합실 옆 간이 카페는 휴업 중...
병풍도 보기 선착장. 간이 카페, 대합실과 화장실
병풍도 보기 선착장
병풍도 보기 선착장. 증도대교와 지도대교가 바라보인다.
지도읍 사옥도와 송도를 연결하는 지도대교가 보이는데, 다리 오른쪽 안쪽의 항구가 송도항. 우리가 내리게 될 곳...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지도읍 사옥도와 증도면 증도를 연결하는 증도대교가 보인다.
언제 도착했는지 1004 버스가 기다리네... 누군가 탈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드디어 우리가 탈 배가 도착하고 있네...

(2021.7.21.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