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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광주 전라

4 [전남 신안] 애기범부채꽃이 너무도 예뻤던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 쇼나조각, 분재, 저녁노을미술관, 크로코스미아(애기범부채)

천사섬 분재공원 (2021.7.20. 화)
오늘의 주인공, 아름다운 크로코스미아(애기범부채) (2021.7.20. 화)

 

(2021.7.20. 화)

여행 둘째날 아침, 숙소를 나와 송공여객선터미널에서 대기점도행 배표를 확인한 후

천사섬 분재공원에 들렀다.

지난 해 신안 섬여행을 하면서 들르지 못 했던 곳이기에

이번에 들르게 됐다.

마침 애기범부채(크로코스미아)가 한창이어서

아름다운 모습을 눈 가득 담고 올 수 있었다.

목포에서 압해대교를 건넌다.
천사섬 신안을 나타내는 문을 만나고...
새우양식장이 많이 보인다.
송공여객선터미널에서 대기점도행 12:50 배편 확인하고...
천사섬 분재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니 주변에 노을해변이라고 쓰여 있네.
노향림의 '압해도' 시비가 있고...
갯벌 낙지 맨손어업이 국가 중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내용의 비
연도를 나타내는 조형물인 모양인데, 끝자리가 비어 있어서 내가 채워 주었네...
수달장군 능창의 비도 세워져 있다.
후삼국 시대에 서남해에서 활약한 해상 영웅인 능창 장군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천사대교가 바라보임.
주차장에서 계단길을 올라가 분재공원을 만난다. 길 건너 이쪽에도 차 몇 대 댈 곳이 있다.
안내도를 보며...
저녁노을미술관이 있네...
입구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
입장구역. 방문객이 없다.
저녁노을미술관 방향으로 먼저...
돌에 새겨진 공원안내도
크로코스미아부터 보려면 이쪽(입장 후 오른쪽)으로 먼저 가야 하고, 우리는 미술관쪽부터 돌아보기로~~~
쇼나 조각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쇼나조각 작품 전시

 

해바라기가 반기는 길
작은 연못
나무수국이 늘어선 길을 따라~
매화나무 분재가 엄청나게 크다.
폭포는 미운영... 연못에 놓인 물고기 모양의 돌이 신기하다.
이 자리에 앉아 소원을 말하면 들어줄라나~~~
한 번 앉아나 보자...

분재원

분재원의 분재들과 조각품
뜨거운 여름날이지만 분재원을 가꾸는시는 분들의 수고가 보이고...
분재원 옆을 지나~
최병철 분재기념관은 휴관 중, 주변 공사 중. 오른쪽으로 유리온실. 저녁노을미술관 들렀다가 다시 이쪽으로 내려오게 된다.
저녁노을미술관으로 간다.
남아 있던 수국~
현재 전시 중인 작품 안내
저녁노을미술관 가는 길에 바라본 풍경. 아래는 최병철 분재기념관

 

저녁노을미술관

2층 상설전시실은 우암 박용규 화백님 작품 전시실,

1층은 기획전시실로 운영되는 듯...

7.20. 현재 '하의도에서 오월까지' 전시 중이었다.

저녁노을미술관
저녁노을미술관 2층에서...
2층으로 입장. 가운데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고, 1층에는 '하의도에서 오월까지' 전시 중~

 

<2층 전시실(우암 박용규 화백 작품 전시실)>

신안(신의) 출신의 작가이신 우암 박용규님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박용규 화백님의 외가는 진도,

남종화의 조종인 소치 허련, 중흥조인 남농 허건의 외손이란다.

그는 특별히 아끼던 126점과 소장품 85점을 고향인 신안군에 기증했으며,

신안군에서는 우암 작품 전용 전시관인 저녁노을미술관을 건립했다.

2층 상설전시실. 박용규 작가님의 작품이 기증되어 전시되고 있다.
박용규 작가님 소개
'유달산'(왼쪽 끝), 화창(和唱, 왼쪽 세 번째), '상팔담과 구룡폭포'(가장 오른쪽)
'상팔담과 구룡폭포'(가장 안쪽)
오른쪽부터 '유달산', '야화(野花)', '유곡(幽谷)'. 전등 교체 작업하러 기사분이 오시고 작가님도 오셨기에 양해를 구하고 아래 두 장 개별로 찍음.
금강산 만물상 (화선지에 수묵. 277*806cm, 2002년)
화창(和唱, 한지에 수묵 담채, 220*560cm, 2002년)
2층의 상설전시실 1, 2의 작품들은 모두 박용규 작가님의 작품이란다.
'도시의 사람들'(화선지 겹지, 수묵 담채 진채).&nbsp;1실의 작품들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
'어디로-금줄'(화선지에 수묵 담채 진채, 215*210, 2002, 가운데 작품)
'어디로-대한민국'
2층 상설전시실 2의 작품들

 

<1층 전시실>

2021.7.20. 현재, '하의도에서 오월까지' 전시 중~

전시 그림은 일제강점기의 하의3도 농민항쟁에서부터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까지를 다루고 있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1층
1층
드로잉 작품들
'암태도 1923'
'암태도 1923'
'암태도 1923'
'하의 3도 7.7항쟁도'와 '암태도 1923' 작품 제작을 위한 드로잉
'하의 3도 7.7항쟁도'와 '암태도 1923' 작품 제작을 위한 드로잉
'하의 3도 7.7항쟁도'와 '암태도 1923' 작품 제작을 위한 드로잉
'하의 3도 7.7 항쟁도'
'하의 3도 7.7 항쟁도'
'하의 3도 7.7 항쟁도'
하의 3도 7.7 항쟁 연작 판화
하의 3도 7.7 항쟁 연작 판화
개간한 땅을 왕실에 빼앗기고(국왕으로부터 사패받음), 일본인에게 넘어가자 하의 3도 농민들은 끈질기게 저항.
'오월의 문, 윤상원의 눈' 작품벽
'오월의 문, 윤상원의 눈'
'오월의 문, 윤상원의 눈'
'오월의 문, 윤상원의 눈'
2023년 신의도에 동아시아 인권과 평화 미술관이 들어설 거라는 소식

 

<2층 북카페>

1, 2층 전시실을 돌아본 뒤 잠시 카페에 들렀다.

전시실은 시원해서 힘들진 않았으나 수시로 휴식을 취하기로 했기에...

카페 안쪽 전등도 손보는 모양...
커피 한 잔 뽑아서 시원한 얼음 첨가하여 마신다. 관람객이 없으니 부담이 없네...
밖을 내다보니 신안 앞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보는 저녁노을이 그리 예쁘다고 했던가!
자은도, 암태도, 팔금도, 비금도, 도초도, 안좌도, 장산도까지... 멀리 해남까지도 보이는구나!
코로나 때문인지 밖으로 나가는 문은 닫혀 있다.

 

유리온실

저녁노을미술관을 나와 유리온실을 만난다.
유리온실의 분재들. 애기사과나무가 많다.
분재들~
분재원을 보며...

 

발원지

발원지도 만나고...

 

초화원

초화원을 만난다.
목련과의 태산목나무가 늘어선 길~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처음 만난 분들. 길이 많으니 알아서 서로 피해가며... 세상이 왜 이리 되었을까~ 안타까운 마음...
꽃들은 이리 아름답게 피었는데, 찾는 이가 없구나!
아름다운 초화원
우리만 보기엔 너무 아깝다...
싱그럽기만 한 풍경~
공원을 아름답게 빛내는 초화원
꽤 넓은 지역의 초화원
초화원 위로 조금 오르니 신안 앞바다가 눈 앞에 펼쳐진다.

 

숲 속 교실, 쇼나 조각 작품 전시

숲속 교실. 주변에도 많은 쇼나 조각 작품들
쇼나 조각 작품들

 

숲 속 교실을 지나 애기동백숲길로 크로코스미아를 만나러 간다.
작은 계곡
작은 계곡
습지식물 자생지. 동백 군락길이 보이고 살포시 애기범부채꽃이 얼굴을 내미는 모습...
습지식물 자생지

 

애기동백 군락지, 애기범부채꽃 군락지

겨울에는 17,000본의 애기동백이,

여름에는 100만본의 크로코스미아에 3,000만 꽃송이가 피어나

아름다움을 수놓는 곳이다.

아곳은 국내 최대의 애기범부채꽃 군락지란다.

애기범부채꽃의 꽃말은 '여전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청초'라네.

애기동백군락지를 만난다.
애기동백 탐방로. 겨울에는 애기동백꽃이 수놓일 길~
애기동백군락지에 지금은 크로코스미아(애기범부채)가 잔잔하지만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언뜻 멀리서 보면 꽃무릇 단지를 연상하게 되는 모습...
가는 길마다 애기범부채가 가득 피어서 얼마나 고운지~
얼굴을 환히 내밀며 동백길을 수놓은 애기범부채~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망대
겨울에는 애기동백꽃, 여름에는 애기범부채꽃이 수놓는 길~
전망대 포토존에서...

 

걷는 내내 감동으로 다가왔던 크로코스미아(애기범부채)꽃~~~
이규보의 '동백화' 시를 만난다. 그러나 여름엔 애기범부채꽃에 취하게 되는 곳~
가슴 뛰게 하는 찬란함, 아름다운 주홍빛~ 온통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카페는 휴업 중~
너무도 사랑스러운 애기범부채꽃~ 아~ 감동이다!
애기동백길 따라 애기범부채꽃이 반기는 곳...
피를 토하는 듯 붉게도 피었네...
크로코스미아꽃이 이렇게 예쁜 줄 미처 몰랐었네...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홀딱 빼앗겼던 시간~~~
천사 날개 포토존
크로코스미아~ 넘 예뻐! 정말 두고 가기 싫어진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나오며...
오늘의 주인공은 크로코스미아(애기범부채)꽃~
부들에게도 눈길 한 번 주고...
미니 동물원도 만나며... 퇴장하는 중~
뭐니뭐니해도 오늘의 주인공은 애기범부채꽃~바로 너였어! (2021.7.20. 화)

천사섬 분재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것,

애기동백꽃이 유명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애기범부채꽃이 이렇게 화려한 모습으로 반길 줄은 몰랐었는데,

올 여름 방문에서 애기범부채(크로코스미아)꽃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애기범부채꽃의 화려한 유혹~

그 진한 감동을 잊을 수가 없네...

다시 여름날에 천사섬 분재공원에 간다면 

아마 애기범부채가 핀 꽃길만 걷다 올 것 같다.

애기범부채꽃~ 자꾸만 보고 싶어지네...

(2021.7.20.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