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Bergen)
1070년 올라프 3세(재위: 1067~1093년) 국왕이 건설한 도시로
12~13세기 노르웨이의 수도.
1350년 한자동맹에 가입한 도시.
한자동맹 시절의 중심가에는 독특한 목재 건물들이 남아 있는데,
이 브뤼겐(브리겐, Bryggen) 역사 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19세기까지 노르웨이 최대의 도시였으나
대화재와 크리스티아나(오슬로)의 발전으로 이곳은 침체되었고
오슬로에 최대 도시 자리를 넘겨주었다.
대화재 이후 목재 건축 금지,
1년 중 3/4 정도가 비가 내린다고 하며
대신 눈은 적게 내린다고...
오슬로 서북쪽 40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베르겐 선으로 오슬로까지 연결된다.(철로 길이 496km라네.)
덴마크로 가는 크루즈 배가 운행된다.
노르웨이의 위대한 작곡가 그리그(Edvard Grieg)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한 작가 루드비 홀베르그(Ludvig Holberg)도 이곳 출신이다.
점심 식사를 한 후 베르겐 구시가 중심으로 들어왔다.
먼저 플뢰엔(플뢰위엔, 플뢰옌, Fløyen)산 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버스가 플뢰이바넨(Fløibanen)이라고 쓰인 푸니쿨라 하부역 앞을 지나가더니
브뤼겐(Bryggen) 역사 지구와 수산시장(Fishmarket) 근처에 내려주네.
플뢰엔(Fløyen)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베르겐 풍경
최대 경사 26도라는 경사진 곳에 설치된 푸니쿨라를 타고 10여분 오르니
플뢰엔산 전망대다(해발 320m란다).
플뢰엔산 전망대에서는 베르겐 전경이 바라보이는데
그 풍경이 넘 아름다워서
베르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들르는 곳이다.
플뢰엔산에서 바라본 베르겐은 도시, 산, 바다, 섬 등이 어우러져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리우데자네이루) 슈가로프산에 올라 바라보았던
풍경 같다는 생각이 언뜻 들기도 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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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 1843-1907)
노르웨이의 작곡가, 피아노 연주자.
5세 때부터 피아니스트인 어머니로부터 음악교육을 받음.
15세 때 독일 라이프치히 음악원(멘델스존이 설립)으로 유학.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특징에 북유럽 특유의 정서와 선율을
서정적인 멜로디로 잘 풀어낸 곡을 썼다.
북유럽의 쇼팽이라 불림.
독일 유학 시절에 사촌 니나를 만나고 결혼(1867년)한 후 귀국.
1880년 이후 고향인 베르겐으로 와서 작곡에 전념하였다.
입센의 희곡에 곡을 붙인 '페르귄트 모음곡'이 유명하다.
입센은 페르귄트를 무대에 올릴 생각으로
당시 독일에 있던 그리그에게 음악을 부탁하는데,
그리그의 나이 31세 때였단다.
방대한 양의 희곡을 음악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이 쉽지 않아
예상과 달리 1년 넘게 걸려서 완성.
'페르귄트'는 극 부수음악으로 모두 24곡으로 되어 있다.
크리스티아니아 극장(현 오슬로 왕립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페르귄트는
개관 이래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이후 입센은 그리그를 더 인정하고 다음부터는 전적으로 믿기로 했다네...
그리그는 극에서 자신의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 중 가장 우수한 작품 4개씩을 뽑아
제1모음곡(1888년)을 만들었고,
이후 제2모음곡(1893년)을 만들었다.
제1모음곡에는 아침의 기분, 오제의 죽음, 아니트라의 춤, 산왕의 궁전에서,
제2모음곡에는 신부 약탈과 잉그리드의 탄식, 아라비아의 춤, 페르귄트의 귀향, 솔베이지(솔베이그)의 노래.
이 곡들은 오늘날까지 그리그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남아있다.
그 중 노르웨이의 민요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멜로디의
솔베이지의 노래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 페르 귄트(Peer Gynt) *
노르웨이의 작가 입센이 쓴 희곡(1867년).
몰락한 지주의 아들 페르 귄트가 공상에 빠져 세계를 방랑한 끝에 고향으로 돌아와
애인 솔베이지의 사랑을 깨닫고 죽는다는 내용으로,
전체 5막 38장으로 되어 있다.
베르겐에 갔으니 그리그의 집(트롤하우겐, 그리그 박물관)에도
좀 가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었는데,
우리가 돌아보고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시간 맞추기가 어렵다고 한다.
거기다가 입장료까지 있으니 원하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고...
아무튼 가 보고 싶었는데, 살짝 아쉽긴 하다.
돌아와서 다른 여행자의 사진으로 간접 돌아보게 된다...
북유럽 신화의 숲속 요정 트롤이 사는 곳이란 뜻의 트롤하우겐(Troldhaugen)~
이곳은 그리그가 소프라노 가수였던 아내 니나와 1885년부터 22년 동안 살던 집.
그리그가 쓰던 가구, 집기, 악보, 편지, 받은 선물들, 초상화,
부적처럼 지니고 다녔다는 두꺼비 마스코트 등이 전시되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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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뢰엔산 전망대에서 베르겐의 모습을 대충 내려다보고
하부역으로 내려왔네.
전망대에서는 브뤼겐 역사지구가 있는 항구 주변이 가장 눈에 들어왔고,
센트룸의 호수 주변도 아름답게 다가왔던 기억...
이어지는 방문지는 브뤼겐 역사지구와 수산시장이다.
(2019.7.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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