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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남해] 봄날의 서정적인 풍경, 두모마을 유채꽃 (2019.3.30.)

남해 상주면 두모마을 유채꽃단지 (2019.3.30.)

 

솟대하우스

벽련항을 나와 두모마을 유채꽃단지를 찾아가는 길~

남해대로(19번 도로)를 따라 가는 길에서 솟대하우스를 만난다.

펜션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네...

입구를 장식한 조형물들이 독특해서 걸음을 멈추고 잠시 바라보게 된다.

아래로 바다가 보여서 심쿵해지고 한참 쉬어가고 싶지만

사천(삼천포)에 숙소를 예약해 두었으므로 갈 길이 머니

그냥 살펴보기만 하고 패스...

앞으로는 그냥 유유자적 편하게 돌아보리라 생각해 본다.

 

 

 

두모 유채꽃단지

솟대하우스를 지나 차로 5분이면 두모 유채꽃단지에 이르게 된다.

벽련항에서 10분이면 닿을 거리...

길가에는 벚꽃이 만발하고 계단식 밭에는 유채꽃이 피어서

길손을 황홀경으로 인도하니 절로 눈이 휘둥그레진다.

중국이나 베트남의 계단식 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반할 모습이다.

노도에서보다 낡이 밝아져서 더 고운 모습으로 다가오네.

노오란 물감, 연두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곱디 고운 모습...

벚꽃, 동백꽃까지 가세하여 봄날의 서정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네...
우리 말고도 몇몇 분들이 유채밭을 찾아와 수채화같은 봄날의 서정을 즐기고 있다.
노오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다운 유채에 반하여 찰칵~
유채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조금 이른 시기, 초절정은 아니지만 적당히 보기 좋았던 두모 유채꽃단지...
더 아래로 항구쪽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봄...
가을이면 메밀꽃으로 바뀐다.
내친김에 두모마을 항구까지 갔다가 돌아나온다. '두모'는 '드므(높이가 낮고 넓적하게 생긴 독)'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궁궐 건물 앞에 놓인 넓적한 용기 중에 방화수를 담은 드므가 있다. 이곳 두모마을은 큰 항아리처럼 담긴 바닷가라는 뜻에서 '드므개'라고 불리었단다. 이후 두모로 바뀜.
(사진 :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도로변의 벚꽃도 절정을 이룬 시기~ 봄날의 싱그러움과 훈훈함이 몸으로 가슴으로 전해지던 날... (2019.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