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 케이블카에서 내려와 석남사를 찾아가다가
시간이 부족한 듯하여 통과하고
바로 언양읍으로 향한다.
나 혼자 같으면야 석남사에 들렀을 것이지만
그냥 패스하기로 한다.
점심 시간이 되었으니 식사를 할 참...
언양 기와집을 찾아간다.
소문대로 손님이 많아 꽤 기다려야 한단다.
50분 정도~~~
기다리는 걸 엄청 싫어하는 남편이 다른 델 가자며 검색하더니
특별한 데 없고 다시 움직이는 게 싫은지 그냥 눌러 앉는다.
코로나19로 테이블을 띄워 배정하니
대기시간이 더 길어지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언양읍성이 옆에 없었다면
나 역시도 기다리진 않았을 거다.
더 이상 움직이기 싫다는 남편은 대기소(휴게실)에서 기다리고
혼자 언양기와집불고기 바로 옆의 언양읍성을 찾아간다.
언양읍성 남문 앞~
왼쪽으로 나무가 있는 집이 기와집이니 정말 바로 옆이다.
사적 제153호 울주 언양읍성 (蔚州 彦陽邑城)
예부터 경주·울산·밀양·양산과의 교통 중심지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옛 언양 고을의 읍성이다.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한다.
처음에는 흙으로 성을 쌓았던 것을 연산군 6년(1500)에
현감 이담룡이 확장하여 돌로 다시 쌓았다.
평지에 네모꼴로 만들어진 보기 드문 평지성으로,
원래는 둘레가 약 1,000m, 높이가 4m나 되었으며
성안에는 4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성을 쌓았던 큰 돌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성벽은 조선 전기 읍성 축조의 일반적인 방식이 반영되었다.
큰 돌을 대충 갈아 쌓은 후 빈 공간에 잔돌을 채워 성벽을 튼튼하게 하였다.
언양읍성은 전국의 중요 읍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던
14∼15세기의 축조방법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에 나타나는
축성법 변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출처: 문화재청)
언양 기와집
북문지까지 산책하고 싶었으나 혹여 대기 시간이 당겨질까 싶어서
영화루 주변만 간단히 돌아보고 다시 기와집으로...
그러나 그때까지도 대기 중~ (하긴 워낙 가까운 곳이라 시간 걸릴 게 없었으니...)
연신 들어오는 차들이 언양불고기 맛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고기를 잘게 다져서 구운 음식이라 먹기도 좋아서 부모님과 오려고 했었는데,
부산의 선원 확진으로 인해 외출 안 하시겠다고 하여 우리만 왔으니 살짝 아쉽다.
고기를 다져서 구웠으니 무척이나 부드럽다.
숯불을 넣고, 그 위에 타지 않도록 고기를 올려주었으니
먹는 내내 따끈함이 유지되니 아이디어 굿이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일어선다.
요즘은 늘 코로나19를 염려하며 다니기에 식사 후엔 얼른 일어나게 된다.
부모님과 같이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 가지면서
기장 아홉산 숲으로~~~
(2020.8.4.화)
'방랑, 그 흔적들-국내 > 부산 대구 경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광역시 동래구] 동래사적공원-동래읍성지(東萊邑城址), 복천동 고분군 (0) | 2020.09.23 |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 숙소,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 (0) | 2020.08.27 |
[부산광역시 기장군] 바다를 바라보는 낭만적인 카페, 웨이브온 (0) | 2020.08.23 |
[부산광역시 기장군] 힐링숲 아홉산숲 (0) | 2020.08.21 |
[경남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다 (0) | 2020.08.15 |
[경남 밀양] 밀양 제2경 시례 호박소, 호박소 계곡, 오천평반석 계곡 (0) | 2020.08.13 |
[경북 성주] 사적 제86호 성주 성산동 고분군 (星州 星山洞 古墳群) (0) | 2020.08.11 |
[경북 성주] 천연기념물 제403호 성주 경산리 성밖숲 (星州 京山里 城밖숲) (0) | 2020.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