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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제주

부모님과의 2박3일 제주여행 1 - 본디국수, 동백포레스트, 숙소(오션팰리스)

부모님과의 2박3일 제주여행 1

- 본디국수, 동백포레스트, 숙소(오션팰리스)


부모님 살아실제 한번이라도 더 비행기를 태워드리려고

제주를 다녀오게 되었다.(1.5~7)

이제는 연로하셔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일 터~

별로 걷지 않는 코스로 몇 군데만 잡고서...


동백포레스트

(2020.1.5.일)



제주에 도착하여 짐 찾고 렌트카 찾고 하니

벌써 점심 시간이...

어른들 식사량이 워낙 적어서

본디국수에서 가볍게 먹게 된다.


본디국수

남동생 내외가 이구동성으로 괜찮다고 추천해서 들렀는데,

누구나 무난하다고 생각할만한 맛이었다.

접시고기가 엄청 부드러웠다.


고기국수

나는 고기국수를 싫어해서 모르겠지만

부모님께서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셨다.


멸치국수는 내가 시켰는데,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현지인이 더 많이 가는 음식점이란다.




동백포레스트

식사 후 들른 곳이다.

살짝 절정을 넘었기는 하지만

별로 걷지 않고도 꽃구경을 할 수 있으니

부모님께 딱이었다.




아버님은 6.25 참전용사이시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여기 제주 모슬포에서 훈련을 받으셨다 한다.

그래서 유공자 모자에 애착이 많으시다.

아버님은 발이 좀 안 좋으시고

엄마는 허리가 조금 불편하시다.

앞으로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슬프기도 하고 마음이 짠해지기도 한다.



아버님도 몇 장 찍으셨다.

가끔 어딜 가시면 사진을 찍어서

자녀들에게 보내주시기도 하신다.

머리를 많이 쓰셔서 아마 치매는 안 걸리실 거야...












절정의 시기는 조금 지났지만

아직은 볼만했던 동백포레스트...



오션팰리스 호텔

숙소로...

하루에 오전 오후 한 곳 정도만 갈 생각을 했으므로

첫날 일정은 이것으로 끝~~~



오션뷰~ 바다가 보여서 가슴이 트였고,

방이 아주 넓어서 속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둘이 묵기에는 방이 엄청 넓은 편...


그런데 저녁을 안 드시겠단다.

노인이 되니 소화가 잘 안 되어

적게 드시는 모양이다.

그래도 마음이 안 놓여

엄마가 좋아하는 치킨과 어묵을 배달해 왔는데,

한 조각씩만 드셨다.

하긴 나도 요즘은 소화가 잘 안 되더라니...

(2020.1.5.일)



* 1.16~21 베트남 하노이~사파~ 다녀와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