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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터키,그리스+UAE

그리스 여행 14 - 고대 올림픽의 도시 올림피아 가는 길

그리스 여행 14 - 고대 올림픽의 도시 올림피아 가는 길


< UAE+그리스 전체 여정 >

2019.1.8.(화) 00:15 인천 출발~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두바이~아부다비(1박)

~그리스 아테네(1박)~산토리니(1박)~코린트(코린토스, 고린도)~올림피아(1박)~델피(델포이)

~메테오라(1박)~아테네(1박)~아부다비 경유~기내(1박)~1.16.(수) 11:45 인천 도착



올림피아의 Hotel Olympia Palace

(2019.1.12.토)


고대 코린토스 유적에 안녕을 고하고

올림피아로 향하게 된다.

아크로코린토스도 안녕~~~


고대 올림픽의 도시 올림피아,

현재에도 올림픽 성화가 채화되는 곳~

전설적인 장소, 그곳으로...


수채화 속에 파묻혀 있는 것 같은 안개 자욱한 산~

올리브 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


차창 밖으로 기찻길이 나란히 따라가고,

코린토스만의 바다색이 파스텔톤 코발트빛으로 은은하게 펼쳐진다.

코린토스에서 올림피아까지는 내륙을 따라 갈 줄 알았는데,

코린토스만 바다를 바라보며 간다.


육지 쪽으로는 대리석 산이 장중한 모습을 드러내고...


비는 여전히 내리는데...

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온 흙은 바다까지 떠내려와

바닷물빛을 흙빛, 모랫빛으로 바꾸어 놓는다.


붉은 지붕이 유럽임을 느끼게 하고...


자꾸만 바다를 보며 가는 것으로 보아

코린토스만을 끼고 가는 것 같아서 물으니

내륙쪽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서 돌아가고 있는 중이란다.


중간 요금소인 모양이다.


산 중턱에 비스듬히 늘어선 집들이 평화로워 보인다.


버스에서는 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인

나나 무스쿠리하얀 손수건이 흘러 나온다.

이어서 모니카 마틴이 부르는 하얀 손수건,

튄폴리오 윤형주송창식이 부르는 하얀 손수건이 연속으로 들려온다.

잠시 청춘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고...


모처럼 만난 무덤군~

교회 묘지인 모양이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To Treno Fevgi Stis Okto)'도 들려온다.

이 곡은 그리스의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군사독재에 저항한 젊은 레지스탕스를 위해 작곡했다고 한다.

그리스 출신의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가 부른 곡이 나오고,

이어서 조수미의 음성으로 듣게 된다.

이 노래는 SBS 드라마 '백야' 주제곡으로도 사용되었단다.



요금소인 모양이다.


'맘마 미아'도 들려온다.

이탈리아어로 놀라움이나 괴로움을 나타내는 감탄사인 맘마 미아~

뮤지컬과 영화로도 나왔다.

영화가 그리스 지중해의 섬에서 시작되기에

이 노래를 들려준 듯 싶었다.

'페드라(Phaedra)'도...

페드라는 미국 , 프랑스 , 그리스에서 제작된 드라마 영화인데,

그리스의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음악 참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곡인

 '천국의 정복( Conquest Of Paradise)~

천국의 정복은 1492년 콜롬부스의 항해 500주년을 기념해

1992년에 만든 곡...

밖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흐르는 음악이 숨어버린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차창 밖으로 리오-안티리오 다리가 보인다.

이곳은 펠로폰네소스의 리오 지역이고

저 다리를 건너면 그리스 본토이다.

섬이 된 펠로폰네소스 반도와 본토를 연결하는 길은

코린토스 운하를 지나는 길들과 이 다리가 되겠다.


리오-안티리오 다리(Rion-Antirion Bridge)

펠로폰네소스의 Rio와 그리스 본토의 Antirrio를 연결하는 다리.

올림피아 유적지를 돌아본 후에 델피로 갈 때에

아마도 저 다리를 건너게 되겠지...


그리스 제3의 도시라는 파트라(파트라스, 파트라이)를 지나며...


그리스 제3의 도시라는 파트라(파트라스, 파트라이)를 지나며...


오랜만에 보는 그리스의 비닐하우스~

시금치를 재배한단다.


내륙 쪽으로 먼 산에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우리가 이 길로 돌아온 것도 내륙에 눈이 많이 쌓였고,

험한 지형에다가

아무튼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서라고 한다.


쇼핑몰도 보이고, 건물들도 보이고...

피르고스를 지나 이제 올림피아에 가까이 온 것 같다.


오후 5:40경, 코린토스를 떠난지 약 세 시간만에

드디어 고대 올림픽의 도시올림피아에 도착했다.

원래 코린토스에서 두 시간 이십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비도 내리고 눈도 내려서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아

 그런 모양이었다.


먼저 숙소에 짐 넣어 놓고 내려와 식사를 하게 된다.


숙소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저녁에 간단하게 동네 한 바퀴...


메인 도로를 따라~


저녁이라 문 닫은 가게들도 많았다.


올림피아의 거리


올림피아의 거리


올림피아의 거리

뒤편으로 돌아가면 올림피아 기차역이 있다.


올림피아의 상점

당당하게 상점을 지키는 이 녀석~~~

역시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은 개인가 보다.


올림피아의 상점

고대 올림픽의 도시답게

올리브관 모양의 기념품도 보인다.

다음 날엔 올림피아 유적지에 들르리라...

(2019.1.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