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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경기 포천] 한탄·임진강 지질공원(포천권역) 1 - 비둘기낭 폭포

[경기 포천] 한탄·임진강 지질공원 (포천권역) 1

- 비둘기낭 폭포


[포천, 연천 지질공원 여행]

포천 비둘기낭 폭포 - 화적연 - 교동 가마소 - 연천 재인폭포

- 한탄강댐 - 신답리 고분 -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 연천 좌상바위


2017.7.9.일


지난 일요일, 내내 비가 오락가락~

집에서 그냥 뭉기적거리고 있는데,

포천 비둘기낭 폭포에 가자는 남편의 제안...

그러고 보니 비 온 뒤에 가려고 내내 별르던 장소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도 달려볼겸 오케이~

얼른 돌아볼 곳 몇 곳을 정하고 출발~~~


구리-포천 고속도로 남양주 별내휴게소

구리에서 포천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느직이 출발해서 그런가

서울-양양 고속도로에 비하면 한적할 정도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종점인 신북 톨게이트

요금이 3,800원이던가~


신북IC를 빠져나가서도 30여km를 더 달려서 비둘기낭 폭포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을 나타내는 마스코트들

진이, 탄이가 반겨준다.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을 나타내는 마스코트들

탄이, 천이


주차장 입구에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고,

한탄강 둘레길 탐방도 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한탄강 둘레길을 걸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강을 끼고 형성된 지질공원의 모습도 감상하면서 말이다.


포천시 종합안내도와 한탄·임진강 종합안내도를 바라보며

오늘 둘러볼 곳 살펴보고...


야생화공원도 휘이 돌아보고~


야생화공원과 주차장, 캠핑장도 뒤돌아본다.


탐방안내소에서는 하루에 몇 차례 안내를 하고 있으니

안내를 받으면 더 좋을 것이다.


탐방안내소 옆 잔디밭의 포천 지역 암석들 전시 공간


2017년 5~9월 매주 둘째와 넷째 토요일에는 '지오 콘서트'가 열린단다.


국가 지질공원인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을 나타내는 표석과 돌담.

돌담은 지질공원 주변에서 나온 것들로 조성했다고 한다.


돌담길을 따라 혹은 가마니길을 잠시 걸어서 비둘기낭 폭포 방향으로 이동.

왼쪽은 폭포 가는 길, 오른쪽은 전망대 가는 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에 대하여 잠시 읽어 보고...


'선덕여왕', '추노'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꼭 한 번은 들러야지 하고선 여태 미뤄졌던 곳~


한탄강 협곡 생성과정도 한 번 읽어 보고...


온김에 다 돌아보고 싶지만 그럴 시간은 안 되고

이번에는 반만 돌아보자고 생각하면서...


오늘의 주목적지 중 하나인 비둘기낭 폭포로 향하였다.

설명을 보니 드라마에서 접한 장면이 생각나네...


이 계단을 따라서 내려가면...


왼쪽으로 비둘기낭 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오른쪽으로 현무암 협곡도 모습을 드러낸다.




폭포 아래로 이어지는 현무암 협곡




비둘기낭 폭포...




아래 전망대와 폭포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천연기념물 제537호이다.

한탄강 용암대지가 개석되면서 형성된 현무암 협곡과 폭포로

크고 작은 하식동과 주상절리, 판상절리, 협곡, 용암대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은 비둘기들이 서식하고 있지 않지만

예전에는 백비둘기가 새끼를 치며 서식하였다고 해서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한탄강에서 가장 큰 하식동굴이 형성된 비둘기낭 폭포.

높이 약 15m, 폭포 아래 소의 폭은 약 30m라고 한다.


전날 비가 많이 내려 폭포수가 엄청나게 쏟아지니

물보라와 물안개로 주변이 뿌옇게 보인.

하식동굴의 모습을 잘 보려면 비온 뒤 며칠 있다가 오면 좋겠지...


계단이 있지만 아래로 내려가지는 못하게 막아 놓았다.

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폭포를 정면으로 바라보아야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살짝 아쉬움...


협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줄기...


'선덕여왕', '추노'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름이 난 곳~


전날 내린 비로 엄청나게 쏟아졌던 비둘기낭 폭포


수년을 가 본다고 별렀던 비둘기낭 폭포와 현무암 협곡~

이제야 발걸음을 했네...

비 온 뒤라 수량이 풍부해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모습은 멋졌는데,

물안개 때문에 주변이 뿌옇게 보여서

다음에는 하식동굴까지 자세히 볼 수 있을 때 한 번 더 다녀왔으면 싶다.



비둘기낭 폭포를 돌아나와 폭포 전망대와 한탄강 전망대쪽으로 향하였다.


한탄강

흙탕물을 보니 비가 많이 온 것이 느껴진다.


한탄강 지역은 구석기인들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연천 전곡리, 포천 중리, 철원 장흥리 유적 등이 구석기를 대표하는 유적들...

포천과 철원 구석기 유적이 연천 전곡리보다 늦은 시기라니

한탄강을 거슬러 구석기 문화가 전파되었음을 알 수 있단다.

또 포천 한탄강 구석기 유적에서는

가공이 자유롭고 날카로운 날을 만들 수 있는 흑요석이 많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는 왼쪽 숲 사이로 내려오는데,

나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수십만년 전 흐른 용암이 굳은 뒤

여러 가지 자연 현상에 의해 형성된 한탄강은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폭포 전망대로 이동해서 바라본 비둘기낭 폭포




이곳 비둘기낭 폭포는 포천 한탄강 주상 절리 협곡과 동일하게

한탄강 용암 대지가 하천의 침식으로 형성된 지형.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나선 나들이었지만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푹포수와 현무암 협곡을 보니

나서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7.7.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