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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경기 포천] 한탄·임진강 지질공원 (포천권역) 2 - 화적연, 교동 가마소

[경기 포천] 한탄·임진강 지질공원 (포천권역) 2

- 화적연, 교동 가마소


[포천, 연천 지질공원 여행]

포천 비둘기낭 폭포 - 화적연 - 교동 가마소 - 연천 재인폭포

- 한탄강댐 - 신답리 고분 -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 연천 좌상바위


2017.7.9.일



비둘기낭 폭포를 돌아 다음으로 들른 곳은 화적연...

역시 이곳에도 지질공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화적연에 대한 설명


겸재 정선과 화적연 이야기


겸재 정선의 '화적연'

금강산 초행길에 이곳에 들러 화적연을 화폭에 담았다고 추정되며

72세에 다시 그린 '해악전신첩' 속에 이 그림이 있단다.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한다.



포천 화적연 (抱川 禾積淵)


명승 제93호.

하천이 휘돌아가며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수면 위로 거대한 화강 암괴가 13m나 솟아오르면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짙은 색의 현무암 절벽과 밝은 색의 암주, 짙푸른 빛의 물이 서로 어우러져

훌륭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화적연은 한탄강변의 지형 경관 중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보화강암(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을 뒤덮은

현무암층, 현무암 주상절리, 화강암 암반,

상류에서 공급된 풍부한 모래와 자갈 등

다양한 지형 요소들을 동시에 관찰 할 수 있어 지형적 가치가 높다.

이들 지형 요소들은 서로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하천의 곡류와 하도의 변화,

그리고 여름철 많은 하천의 유량으로

강하게 마식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암괴가

화적연으로 불리면서 그 아름다움이 칭송을 받아왔다.

예로부터 화적연은 기우제 터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다양한 기록이 전하고 있고,

화적연에 대한 많은 ‘고시문’(박세당, 박순, 홍양호, 이항로, 이병연 등)과

 ‘실경산수화’(정선, 이윤영, 정수영 등)가 전해져 역사·문화적인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 자료)


화적연은 볏단을 쌓아 올린 형상이란 의미,

볏가리소라고도 한단다.




왼쪽이 상류쪽, 오른쪽이 하류쪽


 주변을 바라보고 있자니

더러는 하류쪽으로 흘러가지만

앞쪽으로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일어나며 물이 돌아나온다.

아마도 화적연 바위 아래로는 깊은 웅덩이가 패였을 것 같다.


잠시 접근이 조금 쉬운 상류쪽으로 가 보기로 한다.


올라가며 바라보니 화적연도 모습을 바꾸어 보여준다.


한탄강. 최근에 내린 비로 흙탕물이 되어 흐르고 있다.



강가에서는 현무암이 발견된다.


화적연 바위는 화강암이고...

언뜻 보면 물속에서 굉장한 거인이 솟아오르는 듯 보이는 모습.




화강암과 현무암이 공존하는 곳~

잠시 강가에서 머물며 인증사진 찍어 주고...


강가를 더 거슬러 올라가 볼까 생각하다가

혹시 큰비에 북쪽에서 지뢰라도 떠내려오면~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얼른 돌아나가기로 하고~~~


화적연에 안녕을 고하였다.


이어서 교동 가마소로 아동

비가 내려서 더 절경을 보여준 교동 가마소...


포천에서 생산되는 항티타늄자철광 이야기...

자철광인데 티타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함티타늄자철광이라고 한단다.

비가 오락가락하니 자세히 둘러볼 여력이 없네...


교동 가마소 형성과정 설명 안내판

비가 내리니 뿌옇게 찍혔네...


포천 지역 한탄강 지질명소들~

제1~제8명소까지 이름 붙여졌으며

교동 가마소도 그 중 한 곳(제5명소)이다.


가슴 아픈 전설 하나 알게 되고...


가마소 지역 가운데에 다리가 놓여 있다.

이쁘지도 않은 다리여서 경치는 반감되고...

어쨌거나 비가 오락가락하니 얼른 돌아봐야지...



교동 가마소


이곳은 건지천 하류 부근의 현무암 계곡에 위치한 소이다. 

소의 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하여 가마소로 불린다.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용이 놀았다는 용소,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와서 목욕을 했다는 옥가마소 등이 펼쳐진다.


가마소 주변의 현무암지대...


전날 비가 많이 내려서

물이 어찌나 장쾌하게 흘러내리는지~~

바라보고 있자니 꼭 빨려들어갈 것만 같다.


다리를 건너서...


이곳 바닥의 암석은

천천히 식은 용암이 큰 주상절리를 만들었고

오랜 세월에 걸쳐 하천의 물이 흐르면서

암석의 약한 틈 사이가 먼저 깎이게 되고

지금처럼 솥을 엎어 놓은 것처럼 되었다고 한다.


비가 많이 내려 내려가 볼 수도 없었던 교동 가마소 주변


세월이 더 흐르면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천변 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서 상류쪽을 바라보기도 하고

그곳 하류쪽 풍경도 보고 싶었는데...

어라~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아주 꼼짝할 수 없게 만든다.

안전이 우선!

별수없다~ 얼른 철수해야지......


< 포천 지역 한탄강 8경(명소) >

제1경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 제2경 샘소, 제3경 화적연, 제4경 멍우리 주상 절리대,

제5경 교동 가마, 제6경 비둘기낭, 제7경 구라이골, 제8경 아우라지 베개 용암


2017.7.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