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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남 창원 진해] 진해 벚꽃 축제, 군항제 1 - 여좌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경남 창원 진해] 진해 벚꽃 축제, 군항제 1 

- 여좌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여좌천 벚꽃이 보고 싶었다.

무조건 버스 예약을 하고~ 출발... 


(2017.4.2. 일)


어쩌다 일 년에 한두 번 하는 버스여행...

나름 재미가 있다.

버스에서 먹어보는 찰밥이 쫄깃하니 맛있고

돌아오는 손길에서 인정이 느껴진다.

앞뒤옆에서 주고받는 군것질거리도 양념이다.


경부~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내서IC를 빠져나가 한참을 더 달린다.

마창대교를 지나고 장복터널을 지나 진해 시내에 들어서니 차들이 엄청나다.

도로 곳곳에는 벚꽃이 80%이상 피어난 듯~

만개라고 해야겠지......


이곳은 북원로터리.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서 있다.

먼저 진해기지사령부를 방문한단다.

원래 알기로는 자유시간을 준다길래 미리 갈 곳, 볼 곳 정하고 왔는데,

그냥 풀어놓으면 구경을 잘 못 한다며 같이 돌자고 한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군항제 기간에만 일부 지역을 개방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안중근 의사 유묵비가 보인다.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에도 벚꽃이 만발하였다.



버스를 타고 가며 해군 창설자인 손원일 제독 동상을 만난다.

뒷쪽으로 구 진해요항부 사령부 건물도 만난다.


구 진해요항부 사령부(등록문화재 제194호)

1914년 건립
이 건물은 일제 강점기 당시 진해에 자리 잡은 

일본 해군 기지인 진해요항부 사령부로 건립되어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진해기지 사령부로 사용되고 있다. 

정면 중앙부에 2층 높이의 현관 포치(porch)가 돌출되어 있고,

 그 위쪽에 사각 기둥 형태의 필라스터(pilaster)를 세우고 

삼각형의 페디먼트(pediment)를 올려 정면성을 강조하였다. 

1층 외벽에 화강석을 사용하여 전반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주며, 

창의 상하 인방 및 좌우에 붉은 벽돌과 흰색의 화강석을 사용하여 화려하게 꾸몄다. 

진해 지역이 일본의 해군 기지로 이용된 침략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이어서 월남전 참전용사인 지덕칠 중사 동상도 만나고...



주변의 수많은 벚꽃도 만났다.

기찻길이 보이는데, 이곳에 있는 통해역은 옛 진해선의 종점.



우리는 이 로터리를 돌아서 나가게 된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내는 온통 벚꽃 천지다...


나가는 길에 보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이것저것 돌아볼 거라고 조사해서 왔는데...

함정, 이승만 별장 등을 돌아보지 못해 아쉬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를 나와 다시 북원로터리를 지난다.

이충무공추모대제 행사 준비로 분주한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추모대제 진행하는 장면


진기사를 돌아본 후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진해 벚꽃 돌아보기에 돌입...

시간을 아주 쬐끔 준다.

그 시간에 여좌천 돌아보기나 할 수 있을지~ 원...



진해 군항마을


대천교 주변



진해 군항마을 근대사 사진전



자선 공연도 만나고...



만개한 벚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이곳은 중원로터리 인근의 장터


중원로터리와 제황산공원



중원로터리와 제황산공원

제황산 올라가 본지도 몇 년 된 것 같다.


숨을 헐떡이며 바삐 걸어서 여좌천 가는 길...


로망스다리까지는 갔다 와야겠기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드디어 여좌천 벚꽃이다!



'와아~ 와아~' 소리가 절로 난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

올해는 유난히 꽃머리장식이 유행이다.



저~기 로망스다리가 보이니 마냥 반갑다.

목표 달성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일까~ ㅎㅎㅎ...


드디어 로망스다리다.

사람 넘 많아서 인증샷도 못 찍겠다...


일단 지나가자...


몇년 전에는 차를 가지고 와서 하루 묵으며 돌아보았기에 여유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것 같다.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사진 찍기조차 어려웠다.


그래도 부지런히 막 누르고... 


올해는 우산이 안 달렸나~~~


로망스다리를 지나 조금 더 가 보았지만 

우산 장식이 보이지 않았다.


마냥 올라갈 시간이 안 되는데......


역시 여좌천 벚꽃이 최고이긴 하다.


아래로 내려간 사람들이 잠시 부럽다.

저기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질 텐데...


으으으~ 부러워하면서...


결국 LED장식등까지는 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2015. 4. 4)


(2015. 4. 4)


(2015. 4. 4)



후문에 의하면 여좌천까지 가 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는...


돌아가는 길에 조금 한가한 곳에서...


한 곳에서 이쪽 저쪽 팡팡~


돌아가기 아쉬워...

여좌천 여유 있게 돌아보고 야경까지 보려면

다음에는 차를 가지고 와야겠다...ㅎㅎ...



다음 코스는 해군사관학교와 경화역...


2017.04.02(일)


2015년 여좌천 벚꽃 풍경 : http://blog.daum.net/leeke2000/16508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