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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인천 중구]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팔미도 등대2

[인천 중구]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팔미도 등대2

 

팔미도 등대...

 

우리 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곳 팔미도...

인천 연안부두에서 약 15km 거리.

민간인 통제 지역이었던 그 곳이 106년 만에 열렸었고,

유람선이 운행된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내가 처음 팔미도 등대를 본 건 2009년 4월이었으니

처음 팔미도 등대를 개방한 그 해였었다.

팔미도 등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이자

인천상륙작전의 불빛이 되었던 등대이다.

 

 


 

2016.10.30(일)

 

 

지난 여름,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본 남편이

팔미도에 다시 가 보자고 하였다.

그러다가 어영부영 시간이 흘렀고

10월말에야 시간을 낼 수가 있었다.

마침 팔미도 등대 보수도 끝났기에...


인천 연안부두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50분 걸려서 팔미도에 도착하게 된다.

왼쪽으로 보이는 큰 섬이 대팔미도, 오른쪽 작은 섬이 소팔미도.

팔미도(八尾島)는 공중에서 보면 ‘여덟 팔(八)’자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팔미도 정상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워진 등대가 있는데,

2003년까지 서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위해 불을 밝혔다.

100년의 긴 시간 동안 불을 밝힌 셈...

팔미도는 한국전쟁 이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9년 개방됐다.

섬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부두 오른쪽으로 보이는 소팔미도.

예전에는 저기 작은 부두로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이곳 신부두로 바뀌었다.



신부두에 내려서 등대를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

앞쪽으로 하얀색 2층 건물이 보이는데,

팔미도 등대 역사관이다.



등대 역사관으로 들어가 보았다.



아주 작은 공간...

흑백영화가 잠시 흘러나온다.


 

'인천상륙작전(암호명: 크로마이트)'을 잠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



등대 역사관을 지나 잠시 오르막길을 따라서...



타고 온 금어호를 바라보며...




둘레길 마지막 돌아나오는 곳

팔미도 등대 가는 길 입구

 

 

 

 


 

팔미도 등대 점등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했다는 천년의 빛 조형물 광장

 


 잠시 가파르게 산을 오르면

구 등대와 2003년 완공됐다는 신 등대를 만날 수 있다.

 

도중에 만나게 되는 구 등대 사무동.

옛날 팔미도 등대원들이 근무하던 옛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세계 최초의 등대라는 파로스 등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등대의 광원 소개 광장을 지나고~

 





팔미도 구 등대와 신 등대를 향하여...



 

앞쪽의 팔미도 구 등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로 1903년 6월 1일 점등.

해발고도 71m에 세워진 등대로

높이 7.9m, 지름 약 2m.

불빛은 약 10㎞ 밖에서도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100년의 임무를 마치고 지금은 보존 중...

 

 

 

2003년에 구 등대를 대신하여 신 등대가 세워졌다.

 






구상 시인의 글과 맥아더 장군의 브론즈 초상이 담긴 기념비


“15일 0시 팔미도 등대에 불을 밝혀라!”는 작전 명령에 따라

1950년 9월 14. 켈로부대(KLO)원 6명이 팔미도를 탈환.

9월 15일, 등대에 불을 밝히고 성조기를 걸었다,

등대불과 성조기를 확인한 맥아더 장군은

연합국 261척의 함대에 인천 앞바다로 진격 명령을 내린다.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이었다.

켈로부대 특공대원 5명에게는 미 은성 무공훈장이 수여되었고,

최규봉 대장에게는 등대에 게양했던 성조기와 맥아더 친필 사인이 든 사진이 증정되었다.

그 성조기는 최규봉 대장의 기증으로 현재 맥아더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과 감사장은 우리나라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구상 시인의 글 내용 발췌)


 * KLO : Korea Liasion Office (美 극동사령부 한국 연락사무소)

 

최규봉 대장에게 쓴 맥아더 친필 사인

"친애하는 최규봉님께

전우인 당신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며

- 더글라스 맥아더"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 팔미도 등대

유형문화재 제40호

 

팔미도 등대는 불을 밝힌 지 100년 만인 지난 2003년 12월,

현대적 조형미를 갖추고 훨씬 큰

100주년 기념상징 조형물인 ‘천년의 빛’으로 교체되면서

그 임무를 새 등대에 맡기고 영구 보존하게 되었다. 

 

최근에 그 팔미도 등대가 113년 만에 보수 공사로 다시 태어났다. 
해풍 및 열악한 환경에 오래 견딜 수 있도록 했고,

페인트로 도포됐던 목재와 화강석 부분을 질감 그대로 표현했다고 한다. 



 

(2009년에 본 팔미도 등대)




신 등대

전망대를 갖춘 31m 높이의 새로운 등대가 우뚝 서 있다.




신 등대 내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장면을 나타낸 모형 전시물

 

등대 건물 2층의 팔미도 등대역사관...

인천상륙작전 때 팔미도 등대 탈환 과정을 구성해 놓았다.

등대 쪽으로 가는 켈로 부대원과,

등대 불을 밝히고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

(원래는 성조기였다고 한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표현해 놓았다.


 

 

인천상륙작전 모습...

 

2009년도에 갔을 때는 전시관에서

세계 최초의 등대인 파로스 등대 및

여러 등대에 관한 자료들을 본 것 같은데,

이번에 가 보니 조금 바뀐 것 같았다.

기억이란 온전치 않을 수 있으니...



 

3층의 등대 도서관

 


4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 등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지대한 기여를 한 팔미도 등대...

인천상륙작전(작전명 '크로마이트')~

영화가 떠오른다.


 


멀리 인천대교를 바라보며...

 

4층에는 하늘정원 전망대가 있어 서해를 이리저리 굽어볼 수 있다.

동쪽으로 송도 신도시, 서쪽으로 무의도,

남쪽으로 영흥도·대부도, 북쪽으로 영종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올 가을에 새단장을 한 팔미도 구 등대



(2009년에 본 구 등대의 모습)


 

팔미도 등대를 구경하고 내려갈 때는 둘레길을 이용하였다.


 

천년의 빛 신 등대...



팔미도에도 둘레길이 생겼네...

둘레길 가는 계단에서 신 등대를 바라보며...


 

울창한 숲 사이로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산책하는 내내 마음이 상쾌해진다.



옛 포는 안보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오솔길을 따라 잠시 걸으면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천년의 빛 광장 아래로 돌아오면 둘레길 구간 끝...



지나가며 보았던 벽화 앞에서 마지막 인증사진...


2016.10.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