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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동유럽,발칸

[동유럽 여행 둘째날 4 - 폴란드] 폴란드 오슈비엥침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2)

[동유럽 여행 둘째날 4 - 폴란드] 폴란드  오슈비엥침(오시비엥침)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2)

 

 

6동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

아우슈비츠의 비극을 나타내는 작품이다.

 

 

 

제 4동에서 본 끔찍한 광경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우리는 말없이 다음 동으로 이동하였다.

제 5동이다.

 

 5동 건물

 

 

5동은 범죄 증거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1번 방이다.

이 막사에는 나치 친위대가 아우슈비츠의 피해자들로부터 약탈한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다.

캠프가 해방된 후 찾은 것들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안경들...

 

 

 

 

 

 

 

 

모두가 엄청난 양이다......

 

 

 

 2번 방으로 이동하였다.

 

 

 

 

장애를 가진 자들의 의족, 목발 등도 이렇게 약탈했다니......

 

 

 

3번 방이다.

 이주하는 줄 알고 가져온 그릇들...

 

 

 법랑 그릇 등이 아우슈비츠로 오기 전에는 부유하게 살았던 상황임을 느끼게 한다.

 

 

이런 물건들을 챙겨올 때 끔찍한 학살의 앞날을 꿈에라도 생각했을까~~~

 

 

 

4번 방으로 이동하였다.

 

 

크게 이름을 써 놓은 가방들...

집단이주인 줄 알고 꾸려왔기에 자기 물건을 찾기 쉽게...

 

 

 수많은 바구니들...

 

 

어린이옷과 인형 등도... 

 

 

 

 

 

 

수많은 어린이 신발들......

 

 

성인용 신발들은 더 많아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일행이 빠져나간 뒤에 뒤돌아보며...

 

 

 

 다음 방으로 이동한다.

 

 

 구두솔, 면도용 솔...

 

 

구두약도...

 

 

 5동 막사는 피해자들로부터 약탈한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옆 동인 6동으로 이동하게 된다.

역시 침묵이 흐르고~

간간이 현지 가이드님의 음성이 들릴 뿐이다.

 

6동은 수감자들의 생활상을 말해주고 있다.

 

 

긴 복도에는 수감되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6동 막사의 1번 방부터 돌아본다.

 

 

피해자들은 과로, 기아 학대, 고문, 생체 실험, 임의 사형 등으로 사망했다.

점호를 통해 일하기에 허약한 자나 병자를 가려

가스실로 보내거나 페놀 주사로 살해한 모양이었다.

 

 

물건은 뺏기고...

 

 

점호가 이뤄지고...

 

 

가스실로 보내기도 하였다.

 

 

점검을 위하여 찍은 사진들...

 

 

수감자들의 번호를 문신으로 새겨서 감시했다고 한다.

 

 

정치범, 집시, 소비에트 전쟁 포로, 동성애자, 범죄자, 유대인 등으로 구분했던 표시들...

 

 

 수감복에 새겨진 표시들...

 

 

수감복

 

 

다음 방으로 이동하였다.

 왼쪽으로 2번 방 입구

 

 

수감자들에게 배급된 식량은 하루 1500~1700 Kcal,

식량을 제대로 배급받지 못한 수감자들은 대부분 몇 달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제프 멩겔레의 생체실험 희생자가 된 세 쌍둥이 중의 하나인 2세 헝가리 여아.

 

 

요제프 멩겔레

 나치 친위대(SS) 장교,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나치 강제 수용소의 내과의사.

수용소로 실려온 수감자들은 그의 손끝 하나로 삶과 죽음으로 엇갈렸다.

 죽일 자와 강제노역 대상자...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였던 것으로도 악명이 높다.

그의 별명은 죽음의 천사로 알려져 있다.

 

 

굶주림의 결과...

14살, 10살 아이들... 그리고 몸무게가 75kg에서 25kg으로 준 여인.

 

 

60kg에서 35kg이 된 여인, 47kg에서 23kg이 된 여인...

 

 

조각 작품... Stobierski의 '기아(starvation)'

 

 

하루 식사(검은색 죽 아침, 빵과 버터 점심, 야채 스프 저녁)

 

 

죄수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3번 방

 

 

 

 

종소리... 하루가 시작된다.

 

 

기상

 

 

씻기

 

 

아침 죽

 

 

도망자들

 

 

일하러 가는 수감자들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문구가 붙은 수용소 입구...

 

 

노동 - 기둥 옮기기

 

 

노동 - 외바퀴 손수레로 나르기

 

 

일에서 돌아오다.

강제노역에 지친 사람들...

 

 

식사 후

 

 

고된 삶... 지쳐 쓰러진 사람들...

 

 

밤 시간...

다닥다닥 붙어서...

 

 

수감자들 중에는 3부자가 수감되었다가 사망한 경우도 보였다.

전시된 사진들을 지나 말없이 다음 방으로 이동하게 된다.

 

 

멩겔레의 의학 실험 대상자가 된 집시 남자 아이들.

 

 

 화장장 앞의 유대인 가족

 

 

세 방향에서 찍은 사진들... 

 

 

아우슈비츠의 비극을 나타낸 작품, '엄마와 아이'

 

 

고압 전류가 흐르는 철조망.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었던 사람들...

 

 

유대인 가족.

 

각지에 끌려온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리면 물건을 뺏기고

일할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들로 구분이 되어 보내졌다.

가스실로, 혹은 일터로, 혹은 생체실험 대상자로 몰린 사람들~

죽어서도 그런 만행을 용서하지 못 하리라...

 

 

6동을 나서며...

모두가 입을 굳게 다물고...

아무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던 시간~

수신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들으며 이동을 하게 된다.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참담한 모습을 보지 못 했다.

인간의 잔악성~

그 끝이 아우슈비츠가 아니었나 싶었다.

 

 2015.07.31(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