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둘째날 7 - 폴란드]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
- 성모 마리아 성당, 직물회관, 구 시청사 탑, 성 알다베르 교회, 플로리안스카 거리 등
중앙시장 광장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시인 동상
중앙시장 광장의 직물회관과 구시청사 탑
바벨성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구시가 일대로 이동하였다. 이곳에는 중세의 고성, 성당 등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서유럽에서 느꼈던 발전적인 모습과는 대비되는 고풍스러운 모습들이다. 크라쿠프는 한 때 폴란드의 수도였고, 당시 유럽에서 장인, 상인,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곳이었기에 많은 유적이 남아있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바르샤바는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되었지만 크라쿠프는 나치 독일이 점령한 탓에 온전할 수 있었다.
바벨성을 본 후 걸어서 구시가로 이동하는 중...
역시 전차가 명물인 풍경을 보면서...
15분 정도 걸었나보다.
이곳은 브라카 거리... 구 시청사 탑이 보인다.
곧 중앙시장 광장이다.
중앙시장 광장(리네크 글로브니)
광장은 길이 200m씩이나 되는 정방형의 사각형 구조를 보이고 있다.
가운데에는 길이 100m를 자랑하는 거대한 건물인 직물회관 수키엔니체가 들어서 있는데,
1층은 기념품점으로, 2층은 폴란드의 조각과 회화를 전시하는 국립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구 시청사 탑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시인의 동상도 서 있다.
가장자리 한쪽에는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 있다.
크라쿠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로 알려진 알다베르 교회도 자리잡고 있고,
교황 바오로 2세가 졸업한 야기엘론스키 대학도 인접해 있다.
폴란드 왕이 대관식을 하기 위해 지나간 플로리안스카 거리도 인접해 있다.
시장 광장은 규모로서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데,
유럽의 광장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에 이어 넓은 규모라는...
예전에는 이 광장이 귀족들의 사교장으로 쓰였다고 한다.
광장 주변에는 옛 귀족들의 저택이 줄지어 있다.
구 시청사 탑
멀리서도 보였던 구 시청사 탑
15세기에 건축되었으나 1820년에 무너지고 이 탑만 남았다는...
내부는 시립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단다.
구 시청사 시계탑
구 시청사 탑 주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모교인 야기엘론스키 대학 가는 길이 인접해 있다.
야기엘론스키 대학은 크라쿠프가 폴란드의 수도였던 때인 1364년에 설립되었다.
직물회관(수키엔니체)
시장 광장의 한가운데를 장식하고 있는 직물회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이라는...
14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직물 거래의 중심이었던 건물이라 직물회관으로 불린다.
1555년 화재로 파괴된 후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축 되었다고 한다.
현재 1층에는 폴란드 전통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죽 늘어서 있다.
2층은 19세기 폴란드 회화를 전시하는 미술관.
직물회관 건물 한 바퀴...
기념품점들이 늘어서 있는 직물회관 1층 내부
기념품 가게들
기념품 가게들
직물회관 1층의 기념품 가게들...
시장 광장 중심에 있는 직물회관
길이 100m를 자랑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광장을 수놓은 비둘기떼도 인상적이었다.
밀라노 대성당 앞 광장에서 보았던 비둘기떼가 떠오른다.
아마도 지금까지 본 비둘기떼 중 가장 많은 곳이 그곳이 아니었나 싶다.
광장 한 켠에는 크라쿠프의 상징과도 같은 성모 마리아 성당이 우뚝 솟아 있다.
푸른 하늘과 흰구름... 분위기가 산다.
성모 마리아 성당과 성 알다베르 성당
성 알다베르 성당
성 알다베르 성당(보이체크 성당)
크라쿠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라고 한다.
아주 조그만 성 알다베르 성당
광장에서는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폴란드 민속복장을 한 사람들의 공연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놀잇감을 팔고 있는 모습,
광장 주변의 성당과 건물들을 그린 그림을 팔고 있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들이 보였던 중앙시장 광장...
아담 미츠키에비치 동상
시장광장 중앙의 직물회관과 성 마리아 성당 사이에는
폴란드의 유명한 시인인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동상이 서 있고
주위는 수많은 사람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아담 미츠키에비치 시인의 동상과 성 알다베르 교회
아담 미츠키에비치 시인의 동상과 직물회관
동상 아래 계단도 자연스럽게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아담 미츠키에비치 시인의 동상 뒷모습
성모 마리아 성당
성모 마리아 성당
13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으로 두 첨탑의 높이가 다르다.
형제가 탑을 하나씩 맡아서 짓게 되었는데
탑을 더 멋지고 높게 지은 형을 시기한 동생이
형을 죽이고 공을 가로채려다가
결국 자신도 자살을 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온다.
두 탑의 높이가 다른 성모 마리아 성당
높은 첨탑에서는 정시마다 종이 울리고 나팔수의 연주가 이어진다.
특이한 점은 도중에 연주 소리가 잠시 멈춘다는 것...
오래 전에 타타르족의 침입을 받았을 때
그 소식을 알리려던 파수병이 나팔을 불다가 화살을 맞고 전사하여
나팔 소리가 멈추었기 때문이란다.
지금에 와서도 당시처럼 나팔 연주가 멈춘다.
저기 보이는 열린 문으로 신자들이 무료로 들어갈 수 있고 촬영 금지이다.
건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문이 따로 있으며,
촬영 티켓을 따로 파는 모양이었다.
모두들 잠시 보고만 나오기로 하고 신자문으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시간이 너무 부족하므로 나도 그냥 잠시 보고 나오기로 하고 입장...
신자들이 드나드는 문으로 성모 마리아 성당에 들어갔다 나오며 밖에서 한 컷...
폴란드 최고의 예술품으로 칭송받는 이곳의 제단은
무려 12년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부에서는 촬영금지여서 밖에서 대충 찍어 보았다.
멀리서 찍은 것을 확대해 보니 이렇게 나왔다. 많이 흐릿하지만...
성모 마리아 성당
성당 앞 오른쪽 벽에는 요한 바오로 2세 부조상이 붙어 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교황청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서 주교로 계셨다고 한다.
분장을 하고 돈을 받는 사람들을 보니 유럽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유럽의 어느 광장에서나 다양한 분장을 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으니......
광장을 누비는 여인들의 발걸음은 한층 경쾌해 보이고,
마차의 모습을 보니 중세 도시로 돌아간 느낌을 갖게 한다.
반대편으로 와서 본 직물회관과 구 시청사 탑
저기 끝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기엘론스키 대학이 나온다.
야기엘론스키 대학은 동유럽 최고의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학 출신으로 유명한 이들 중에는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있다.
직물회관과 구 시청사 탑의 위용
일행이 모두들 광장 주변에서 머문다고 하니
나는 지금부터 더 바쁘게 이동하게 된다.
차르토리스키 박물관과 플로리안 문, 바르바칸을 향해~
시내 관광용 탈 것이 보여서 한 컷...
돌다보니 골목에 저런 탈 것이 많이 보인다.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거의 뛰는 수준~
피터와 폴 교회가 보여서 쿡 찍고...
차르토리스키 박물관을 만났다.
찍는 여행은 안 하고 싶지만
시간이 흐르면 눈 속에만 담은 것은 쉽게 잊어버리기에 찍게 된다.
박물관엔 들어갈 시간도 없고, 오픈 시간도 지났고...
연결된 옆 박물관은 공사 중이어서 통과하고....
이 박물관에 있었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은
현재 바벨성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라고 한다.
고미술품 갤러리...
저기가 플로리안 문이다.
벽에 장식된 갤러리도 한 컷...
구 시가의 북쪽문이라는 플로리안 문
급하게 돌다보니 사진도 삐딱하다~~~
플로리안 문 밖으로 나가서 만난 바르바칸 원형 요새
이 요새는 말발굽형의 문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문의 형태는 세계에서 몇 안 된단다.
플로리안 문에서 본 플로리안스카 거리
맥도날드 매장도 보인다.
플로리안스카 거리
예전에 왕들이 대관식을 가지기 위해 걸었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이 된 듯~
바쁜 가운데 뒤도 한 번 슬쩍 돌아보고....
독특한 간판들이 보여서 담고....
거리의 젊은 악사가 보여서 담고...
호텔이라고 쓰여 있는데, 저 간판은 무얼 의미하는지~
플로리안스카 거리를 걸어서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 다가가고 있다.
정시가 되자 나팔수의 곡이 울려퍼진다.
정말 연주 중간에 뚝~ 하고 소리가 잠시 끊긴다.
시장 광장의 직물회관.
햇살이 눈부시다. 뜨거울 정도로......
시간이 넉넉하다면 이런 마차를 타고 구시가를 한 번 좌악 누볐으면 좋으련만.....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의 정원이 연상되었던 피라미드 형태와 분수...
아름다운 꽃장식을 한 광장의 레스토랑, 그리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
아름답고~ 평화롭고~~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중앙시장 광장의 성모 마리아 성당과 아담 미츠키에비치 시인 동상을 다시 바라보며...
가운데로 멀리 직물회관에서 바라본 피터와 폴 교회...
구 시청사 탑 가까이 주변 모습이다.
직물회관
우리 일행이 만나기로 한 독일은행 건물.
독일은행 이곳 한 곳밖에 없으니 엉뚱한 곳에서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정했던 곳...
중앙시장 광장 주변의 건물들과 레스토랑들~
저기 가운데로 그로츠카 거리가 이어진다.
그로츠카 거리를 주욱 따라가면 바벨성을 만나게 된다.
구 시청사 탑과 성 알다베르 교회
구 시청사 탑과 직물회관
성모 마리아 성당과 직물회관...
약속 시각 몇 분 남기고 일행과 합류하게 된다.
아유 숨차다~ ^^
시간이 부족해서 더 꼼꼼하게 돌아보지 못해 아쉽지만
약속 시각은 지켜야 하니까.....
폴란드 제 2의 도시라는 쿠라쿠프...
수도가 바르샤바로 옮겨지기 전까지
500여 년간 폴란드 정치,문화,경제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크라쿠프 구시가를 바쁘게 잠시 돌아보았지만
중세의 모습을 많이 간직한 멋진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2015.07.31(금)
'방랑, 그 흔적들-세계 > 동유럽,발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유럽 여행 셋째날 3 - 슬로바키아] 타트라 국립공원에서 하루를 묵다 1 (0) | 2015.09.21 |
---|---|
[동유럽 여행 셋째날 2 - 폴란드] 자코파네 - 폴란드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곳 타트라 (0) | 2015.09.19 |
[동유럽 여행 셋째날 1 - 폴란드] 유네스코 첫 세계유산에 빛나는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0) | 2015.09.18 |
[동유럽 여행 둘째날 8 - 폴란드] 폴카 공연과 함께 한 사슬릭 요리 (0) | 2015.09.10 |
[동유럽 여행 둘째날 6 - 폴란드]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 - 왕들의 거처였던 바벨성 (0) | 2015.09.05 |
[동유럽 여행 둘째날 5 - 폴란드] 폴란드 오슈비엥침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3) (0) | 2015.09.03 |
[동유럽 여행 둘째날 4 - 폴란드] 폴란드 오슈비엥침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2) (0) | 2015.09.01 |
[동유럽 여행 둘째날 3 - 폴란드] 폴란드 오슈비엥침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1) (0) | 2015.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