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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국(괌,하와이),캐나다

[미국 하와이] 오하우 둘째날 1 - '쥬라기 공원' 촬영지 쿠알로아 랜치, 모콜리이 섬과 쿠알로아 비치

[미국 하와이] 오하우 둘째날 1 - 쿠알로아 랜치

('쥬라기 공원','진주만','고질라' 등 촬영지),

모콜리이 섬과 쿠알로아 비치

 

 

쿠알로아 랜치 정원에서...

 

 

쿠알로아는 오하우에서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으며

한때 왕족들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

쿠알로아 랜치는 영화 '쥬라기 공원'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

 

 

 

2014.08.23(금) 잔뜩 흐리다가 비, 그리고 다시 흐림

 

숙소에서 나와 와이키키의 아침 해변을 잠시 돌아보고

아침 8시 좀 지나 쿠알로아 랜치를 향해 출발~~~

새로운 여정은 늘 가슴을 부풀게 한다.

그런데 호놀룰루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칼라카우아 거리를 지나 알라 와이 운하 주변을 지나간다.

흐리지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에고~ 얼마 가지 않아 비가 내린다. 어쩌누~~~

가는 내내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했다.

그래도 지나가는 길은 양쪽의 우거진 숲으로 인하여

청량감이 한껏 느껴지는 길이어서

빗소리를 들으며 잠시 상념에 잠기기도 하였다.

 

 

 

쿠알로아 랜치에 도착할 무렵, 거짓말처럼 비는 그치고...

우리는 환호로 답했다.

이 정도 흐린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랜치로 진입하면서 목장의 말들이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방문자 센터에 다가간다.

안개 구름 무리가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어 신비스러워 보인다.

 

 

 

우리보다 더 서둘러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차가 많이 보이고...

 

 

 

남국의 열매 야자... 그 나무 아래에 잠시 서 본다.

 

 

 

주름진 산을 등지고 앉은 방문자 센터를 배경으로도...

 

 

 

신비롭게 보였던 산을 배경으로도...

앨범을 만들기로 했기에 이렇게 인증 샷을 여러 장 찍어댔다...

실제로는 이런 사진들이 앨범에 올라가지는 못하였지만

당시에는 기념 앨범 만든다며 인증 샷을 여러 장 찍었다.

 

 

 

 

 

쿠알로아 랜치 관련 이야기...

 

카메하메하 3세 때 하와이에는 병이 돌았다고 한다.

그 때 의사인 게리트 주드 박사가 미국 본토에서 건너와 주민들을 치료해준 것을 계기로

이 섬을 다스리던 카메하메하 3세와 친분을 쌓게 되었단다.

카메하메하 3세는 주드 박사에게 쿠알로아 랜치의 땅을 팔았고,
후계자가 없던 카메하메하 3세가 세상을 떠나면서 섬을 내놓았을 때

주드 박사의 아들이 땅을 더 사서

지금 규모의 쿠알로아 목장을 지었다고 한다.


쿠알로아 랜치의 자연 경관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 참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다는...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쥬라기 공원', '고질라', '진주만', '로스트' 등

수많은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쿠알로아 랜치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승마, ATV, 정글 투어, 보트 투어, 영화 투어 등 다양하다.

우리는 그 중에서 승마 투어를 하기로 하였다.

 

 

 

우리보다 더 일찍 온 사람들이 승마 체험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예약자가 많은 편이어서 우리는 오전 체험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처음부터 승마를 하려던 것이 아니어서 예약을  안 했기에...

 

 

 

대장님이 승마 한 턱 쏘기로 하였다며 모두들 기다리자는 분위기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고 잠시 자유 시간을 가졌다.

나의 경우에는 말이 무섭기도 하고 시간을 줄이는 차원에서 

그냥 무비 투어나 하고 싶었지만...

사실은 마음 속으로 진주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빨리 일정을 돌아서 진주만에 들를 생각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타는 모습을 이렇게 바라보고...

 

 

 

말과 함께 사진도 찍고...

 

 

 

 

 

 

미리 친하기 연습...

 

 

 

아래 건너편 중국인 모자섬(모콜리이 섬)을 바라보기도 하고...

 

 

 

주변 산책도 즐겼다.

이 앞쪽이 넓은 잔디밭이어서 잠시 거닐어 보기도 하고

테이블에 둘러 앉아 과일도 깎아 먹으며 수다삼매경에 빠지기도 하였다.

저기 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인증 샷도 많이 날려 주고...

 

 

 

앨범 만들 거라고 인증 샷도 이렇게 여러 번...

잘 나온 거 골라야 된다고 많이도 찍었다.

시간 여유가 많아서 쿠알로아 랜치에서 유독 많이 찍었다.

 

 

 

그러나 이렇게 흐리게 나온 것도 있고...

 

 

 

꽃이 예쁘다고 찍고...

시간이 넉넉하여 정말 여유로웠다.

 

 

 

이런 숙소도 있다.

 

 

 

이 차를 타고 슬슬 한 바퀴 돌아보면 좋을 텐데,

승마 시간 못 맞출까 봐 못 타서 좀 아쉬웠다.

지금까지도 아쉬움~~~

 

 

 

 

 

기다리는 동안 잠시 쿠알로아 랜치 역사관에도 들렀다.

쿠알로아 랜치 히스토리 홀

 

 

 

쿠알로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쿠알로아 랜치 지역 모형도

 

 

 

 

 

 

쿠알로아 랜치의 다각적인 농업 소개

토란(TARO) & 사탕수수(SUGAR)

 

 

 

쿠알로아 랜치의 다각적인 농업 소개

쌀(RICE), 파인애플(PINEAPPLE), 열대 과일(TROPICAL FRUIT) & 꽃(FLOWERS)

 

 

 

예전에는 사탕수수 공장도 있었고...

 

 

 

 

 

 

 

소 목장 경영 시절

 

 

 

다양한 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

 

 

 

'쥬라기 공원', '진주만', '태양의 눈물', '고질라', '로스트' 등

수많은 영화 촬영지이기도 하다.

 

 

 

쿠알로아 랜치 앞의 모콜리이 섬(중국인 모자 섬으로 불림)

 

 

 

주드 박사와 팔리 로드

지금의 길이 생기기 전에는 어려운 길을 넘어 다녔을 것이다.

 

 

 

쿠알로아 랜치는 세 개의 산과 두 개의 계곡을 포함하여 약 4,000 에이커(약 500만평)의 면적.

'쿠알로아'라는 말은 'long back'을 뜻한다고 한다.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쿠알로아 랜치의 오늘날 모습들.

 

 

 

이 열매가 무엇이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승마 시간이 조금 남아서 잠시 쿠알로아 해변으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다른 분들은 쉬시고 우리 부부와 다른 한 분 합해 셋이서...

 

 

 

 

옛 사탕수수 공장의 흔적을 만났다.

 

 

 

셋이서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으로 향하였다.

랜치 앞으로 제법 차가 많이 다닌다.

 

쿠알로아 리저널 파크쪽에서 바라본 쿠알로아 랜치 지역은

여전히 안개 구름이 신비롭게 드리워져 있다.

 

오하우 섬 비스듬히 놓인 코올라우 산맥과

아후푸아아 오 카하나 주립공원이 연이은 곳이란다.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에서 바라본 모콜리이 섬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에서 바라본 쿠알로아 랜치쪽 풍경

 

 

 

쿠알로아 비치 물빛은 은은하기 그지없다.

정말 그림같다는 말이 딱 맞는 표현...

 

 

 

모콜리이 섬을 배경으로...

모콜리이 섬은 중국인 모자 섬(Chinaman's hat)으로 불리는데,

하와이 농장에서 일하던 중국 농민의 모자를 닮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란다.

 

 

 

모콜리이 섬과 거북이 섬을 배경으로 서양인들이 묘기를 부리는 모습 포착...

 

 

 

카누를 즐기는 서양인들의 모습이 여유롭고 낭만적으로 보인다.

모콜리이 섬은 오하우 주위의 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카약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쿠알로아 랜치에서는 승마, 정글투어, 하이킹, ATV를 비롯하여 

제트스키,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단다.

 

 

 

푸른 식물들이 더 싱그럽게 느껴지는 쿠알로아 해변에서...

우리는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에서 모콜리이 섬을 바라보았다.

 

 

 

 

 

 

돌아온 해변을 바라보니 랜치에서 제법 멀어져 있네...

 

 

셋이서 번갈아가며 사진도 찍고 수다도 늘어 놓고...

 

 

 

모콜리이 섬과 거북이 섬, 그리고 구름까지도 아름답다.

산도 바다도 섬까지도 모두가 그림의 한 장면이었다.

 

 

 

쿠알로아 리저널 공원에서...

 

 

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가끔 보였다.

그들 역시 여유가 느껴지는 모습들이었다.

 

한참을 왔기에 되돌아가야 할 시간...

쿠알로아 랜치를 품은 산이 다시 장엄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는다.

참으로 독특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던 하와이의 산들......

 

 

다시 방문자 센터로 돌아와 승마 차례를 기다리며...

 

 

 

방문자 센터 내 매장도 휘리릭 돌아보며...

 

 

 

드디어 말 타는 곳으로 가게 된다.

 

 

 

승마도, 버스 투어도, 기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쿠알로아 랜치...

 

 

 

'1850년 쿠알로아 증서'

카메하메하 3세가 주드 박사에게 사인해 준 증서이다.

 

 

 

승마... 말 탈 수 있을까 없을까~~~

 

 

 

드디어 승마에 도전...

 

약 10년 전 내몽고에 가서 두 시간 말을 타 본 게 가장 길게 탄 것이고,

(당시에 용을 쓰느라 혼이 났다)

제주도에서 두 번 인가 살짝 타 보았지만 말타기는 늘 긴장된다.

잠시 교육을 받고 출발~~~

그런데 내가 탄 말은 비실비실 힘도 없고 잘 못 가서 한참 마음을 졸였다.

게다가 자꾸만 길 옆 풀 속으로 들어가려고 해서

고삐를 틀기에 바빴다.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싶기도 했다. ㅜ.ㅜ

우리 멤버 중 한 분은 나보다 겁이 더 많아서 내내 울음 섞인 소리를 냈다.

 

 

내가 탄 말은 처음에는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애를 좀 먹었지만

시간이 지나니(리더의 매를 맞고서~ㅎㅎ~) 차츰 나아졌다.

우리 일행은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나아갔다.

무서움이 점점 사라지고......

말과 차츰 친해지면서 호젓한 숲 속 분위기와 태고의 신비로운 흔적을 느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묘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그 모습들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정말 아쉬움...

 

 

 

 

승마 체험을 끝내고 돌아오는 모습.

옆지기님이 휴대폰으로 찍어준 사진...

 

 

 

승마의 특성상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못해서

우리가 달렸던 우거진 숲 속 풍경도 못 담고

모콜리이 섬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등을 담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림과 같은 그 풍경들은 눈에만 가득한 기억이 되고......

도착할 때 휴대폰으로 찍어준 이 사진들이 그날의 승마 인증 샷~~~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 하와이 여행...

그러나 아직도 진행 중인 여정...

여름이 다가오니 새삼 그때가 그리워진다.

 

 

2014.08.2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