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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국(괌,하와이),캐나다

[미국 하와이] 오하우 셋째날 1 - 하나우마 베이

[미국 하와이] 오하우 셋째날 1 - 하나우마 베이


하와이 다녀온지 벌써 3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남은 사진이 보인다.

얼른 마무리해야지 싶어서 허겁지겁 찾아 올려 본다.


스노클링의 천국, 하나우마 베이

(2014.8.24.토)


오하우에서의 셋째 날이자 하와이 여섯째 날~

이 날 일정은 하나우마 베이에서의 스노클링 즐기기,

한국인 지도마을, 할로나 블로 홀, 마카푸우 포인트,

진주만, 와이키키 일몰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오하우에서의 셋째 날 아침, 와이키키 해변 풍경을 보러 숙소를 나선다.


호텔을 나서면 바로 눈 앞에 쿠히오와 와이키키 비치가 펼쳐진다.


와이키키 월에 아침부터 구경꾼이 모여들고 있다.


숙소 앞 비치 왼쪽으로 쿠히오 비치 끝의 와이키키 월(Waikiki Wall)...

일출 전, 아직은 잠을 덜 깬 아침...

바다에는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수영과 서핑을 즐기고 있다.


오른쪽으로 하와이 오하우섬 쿠히오 비치와 와이키키 비치가 이어진다.

와이키키는 하와이어로 '분수'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알라와이 운하와 다이아몬드 헤드 분화구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와이키키 비치의 높은 건물들 사이로 눈에 띄는

분홍색의 로얄 하와이언 리조트는

유명 인사들도 많이 다녀가고

신혼 부부에게도 인기가 많은 럭셔리 호텔이다.

궁전 같은 외관을 가져 '태평양의 핑크 궁전'이라는 애칭을 가진...

1927년 설립.

호텔 부지는 카메하메하 왕이 오하우 섬을 정복한 후

왕족의 놀이터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카아후마누 여왕이 여름 별장을 세우면서 휴양지가 되기 시작되었단다.

 '헬루모아'라 불리던 땅에 터를 잡은 로얄 하와이언...


로얄 하와이언

16세기, 오하후의 통치자인 마일리쿠카히(Māʻilikūkahi)는

자신의 왕실을 오하우 중앙에서 와이키키로 재배치했었습니다.

이곳의 많은 양의 신선한 물은 농업을 하기 위한 이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마일리쿠카히(Māʻililkūkahi)는 와이키키를 왕가의 보금자리로서 입지하고,

수년간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6대째 후, 그의 후손인 카쿠히헤와(Kākuhihewa)는

그에게 도전하기 위해 팔로로(Pālolo)계곡에서 와이키키로 날아 내려온

신비로운 닭 카마우엘레모아(Kaʻauhelemoa) 를 우연히 만납니다. 

 격렬하게 땅을 파헤치는 신비로운 닭이 사라 진 후,

그것을 카쿠히헤와(Kākuhihewa)는 예언으로 받아 들이고

니우(Niu) 또는 코코넛을 많은 곳에 심게 되었습니다. 

 “닭의 할큄”이라는 뜻의 헬루모아 (Helumoa) 는

니우(niu)나무가 10,000이상의 숲이 되었다는 것으로 지어진 이름입니다.

1795년 카메하메하 왕 1세(King Kamehameha I )가 오하후 통치 후,

왕족의 상징인 깃털 카히일 (kāhili)과 닮고

기품있는 코코넛 나무에 둘러싸인 쿠이헬라니 (Kūihelani )로 명하고, 

 헬루모아 (Helumoa) 코코넛 그로브 안에 집을 지었습니다.

(내용 출처 : 한국 로얄 하와이언 센터 홈페이지)


와이키키 비치 모래사장에는 밤을 샌 사람들이 가끔 보이기도 한다.

더러는 동전을 주워 모으는 사람도 보였다.

이 부티나는 비치에서 생각지도 못한 현실이~~

어딜 가더라도 인생의 명암은 있기 마련인 모양이다.


호텔 바로 인근에는 호놀룰루 동물원이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도 하고

아이들이 없으니 가지는 않을 것이었지만......


우리가 묵었던 숙소 주변에는 메리어트, 쉐라톤 등 다른 호텔들도 늘어서 있어

고층 빌딩군을 형성하고 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다시 숙소에 들어가서 길 나설 채비를 하고...


야외 도시락 아침식사를 준비하려고 줄을 선 사람들...

우리 일행은 아이스 백에 식사거리를 좀 넉넉히 준비하기로 하였다.

아침으로 호텔 야외에서 간단히 먹고

일부 남겨서 하나우마 베이로 가져가기로 하였다.

스노클링 하다가 배가 고프면 간식으로 좀 먹고,

대신 점심을 좀 늦게 먹을 생각으로...


숙소를 나서서 하나우마 베이로 가고 있다.

다이아몬드 헤드가 눈 앞에 나타난다.

아~ 저기도 가 보고 싶은 곳인데...

저기서 바라보는 와이키키 해변의 모습이 보고 싶었지만

그것도 시간이 허락하질 않는다.

아항~ 이렇게 보는 것으로 위로를 해야지...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된 만(bay)이라고 한다.


숙소를 떠나 40여 분 정도 걸려서 하나우마 베이 주차장에 도착하고 있다.


늦게 오면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출입 지역으로 이동하니 하나우마 베이를 방문하려고 온 사람들의 줄이 이어진다.


하나우마 베이는

하와이 주정부가 자연보호구역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는 곳이어서

입장하려면 절차가 좀 뒤따른다.
몸에 썬크림 등을 바르고 입장해서도 안 되고
하나우마 베이 관련 영상물도 시청해야 한다.
물론 입장료도 있다.


영상물을 시청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영상물 시청은 10여 분 정도...

하나우마 베이의 생성, 만날 수 있는 열대어의 종류,

스노클링 시 유의사항 등을 알려 준다.

한국어 헤드셋을 이용하면 된다.



영상물 시청을 마치고는 내리막 길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게 된다.


하나우마 베이는 수심이 얕아서
누구나 편하게 수영을 즐기고 스노클링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안 가까이에서부터 산호가 많아서 조심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거무스름하게 보이는 것이 모두 산호니까...


스노클링의 천국이라는 하나우마 베이...


영상물 시청까지 마친 우리는 이 길을 따라서 아래 해변으로 이동하였다.

아침 일찍 간 편이라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어서

자리 잡기에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보다 일찍 하나우마 베이를 방문한 사람들의 모습도 꽤 보인다.


하나우마 베이


야자수는 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남국이 지닌 정취~


바위를 타고 내려온 나무 뿌리~

그 생명력에 감탄하고...


드디어 해변 가까이에 도착.

먼저 온 사람들이 자리를 잡거나 수영을 즐기는 모습...


우리도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물놀이에 돌입...


물을 겁내는 나도 조금씩 적응해가며...


바닷속 풍경을 보기도 하고......

산호 때문에 거무티티하게 보여서 조금 흠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많아진 하나우마 베이 해변,

가운데 위로 입장 구역, 뒤로는 코코헤드


하나우마 베이와 코코헤드

하늘은 맑고 하얀 구름이 풍경을 더해주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란 키다리 야자수...



해변은 그늘이 적어서 작은 그늘이라도 반가울 수밖에...


화장실, 샤워장 등이 구비되어 있다.


점심 시간을 조금 넘겨서까지 스노클링과 물놀이, 수다를 즐기고...


하나우마 베이를 떠나기 전에...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하는 옆지기와 함께...



점심 시간을 조금 넘겨서

뜨거운 태양빛과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고 하나우마 베이를 떠난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내내 아름다운 물빛~

자연보호구역으로 철저하게 보존해서 그런지

정말 물이 깨끗해 보인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지금은 추억에서나 만날 수 있는 하나우마 베이여!


2014.8.24(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