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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중국

[호남성 장가계] 불가사의로만 여겨지던 천문산 유리잔도와 귀곡잔도

[호남성 장가계] 불가사의로만 여겨지던 

천문산 유리잔도와 귀곡잔도

 

 

유리잔도

 

총길이 7.45km라는 세계 최장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산에 오른 것도 벅찬데,

이제 잔도 구간이다.

잔도란 험한 벼랑에 선반을 매듯 낸 길로

유리잔도란 유리로 낸 벼랑길이란 뜻.

천문산의 답사 루트 중 유리잔도 60m 구간은 최대의 난코스였다.

유리 바닥 아래로는 1,000m가 넘는 낭떠러지가 보여서,

발을 딛지 못할 정도였다.

이 잔도를 건설하면서 5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하며

그 중 8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유리잔도를 향해...

  

벽에 바짝 붙어서... 안 무서운 척...

 

폼은 편안해 보이나 실상은 순전히 사진용 표정이닷~~~

와핫~ 무섭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잠시 내가 늦게 가서 이렇게 여유가 생김...

 

유리잔도 아래로는 수백미터 낭떠러지 절벽...

 

 

사진 찍는 사람이 많아서 조용히 찍기는 어렵다.

 

 

유리잔도를 건설하다가 죽은 사람만도 8명이란다.

 

죽음을 무릅쓰고 가는 듯이 시멘트길에 발을 딛고 벽에 살살 붙어서 가다가

사진 찍을 때만 유리로 나와서 안 무서운 척...

ㅎㅎ 연기도 힘들다~!!!

 

유리잔도가 끝나고 있다.

휴우~ 저런 길을 걸어왔다니...

스스로에게 감탄하고 있다. 

 

 

 

귀곡잔도

 

귀곡잔도는 귀신들도 다니기 어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귀곡잔도는 천문산 정상에서 천문산사까지 이어진다.

도중에 유리잔도를 거쳐서 이어지는 코스를 답사하게 되었다.

아~ 귀곡잔도... 

 

귀곡잔도라고 쓰여진 곳에 도착하고 있다.

 

귀곡잔도 

귀곡잔도 

 

온통 붉은 천으로 가득한...

소원을 비는 글구를 적어서 매다는 모양이다.

 


잔도 구간 내내 이런 붉은 소원 리본이 묶여 있다.

물론 잔도 시작 부분에 더 많긴 하였지만...

 

 

정말 절벽이다.

그래도 유리잔도에 비하면 시멘트길인 귀곡잔도는 훨씬 안 무섭다.

 

 

귀곡잔도

 

 

 

 

 

 

 

천문산사와 운몽선정을 연결하는 리프트가 보인다.

 

현지 민속팀

 

 

 

 

 

귀곡잔도...

비록 내가 걸어오긴 했지만 정말 무모한 건설로 느껴진 곳...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높이 운몽선정이 보인다.

이제 반대편으로 조금만 더 걸으면 천문산사에 닿을 것이고,

천문산사 관람 후 리프트를 타고 저곳 운몽선정으로 갈 것이다. 

 

귀곡잔도를 돌아보며...

유리잔도와 귀곡잔도에서는 모처럼 내 사진을 엄청 찍었다.

 

옆을 같이 보아야 높이가 실감난다.

 

 

현지인 공연...

 

패합. 불경을 새긴 것이란다.

 

 

천문산사가 가까워지고 있다.

 

천문산사에 도착

 

2013.07.24(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