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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중국

[호남성 장가계] 깡으로 버티고 올라간 999계단 위 천문동

[호남성 장가계] 깡으로 버티고 올라간 999계단 위 천문동

 

 

천문산 운몽산정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역에서 내렸다.

셔틀버스로 구절양장 아흔아홉 구비 험한 길을 달려 닿은 곳이

천문동 입구 계단 아래였다.

가이드님과 만날 시간 약속 정하고,

무조건 안전에 유의하라는 말을 듣고,

광장에서 기념 사진 찰칵...

그리고 천문동 999 계단을 향해 돌격한닷! ㅎㅎ...

 

천문산은 고대에는 운몽산, 고량산으로 불렸으며,

장가계의 산 중에서 역사에 가장 먼저 기록된 명산이란다.

삼국시대 오나라 영안 6년(263년), 고량산에 홀연히 절벽이 열리니

마치 문과 같아서 세계적으로 기이한 경관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천문동...

천문산(天門山)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얻었다고 한다.

 

천문산 케이블카 중간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천문동 입구에 도착.

오른쪽에 보이는 파란색 버스가 케이블카 중간역과 천문동 입구까지의 통천대도를 오르내리는 셔틀버스이다.

 

저 계단을 어떻게 오르나~~~ 까마득하기만 하다.

 

우선 기념사진 한 장 찰칵 찍고...

 

한번 더 올려다보고...


불가능은 없다. 999 계단을 향해...

 

정말 기이한 형상이다.

 

하늘로 가는 사다리란 뜻인 것 같다.

곧 하늘로 가는 계단...

 

본격적으로 계단 오르기

 

위를 쳐다보기도 하면서...

 

 

 

여기에도 기원 리본과 향이...

 

무사히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천문성경(天門聖境)이라~~~ 성스러운 천문을 말함이리니...

 

막대기를 어깨에 걸쳐 짐을 둘러맨 일꾼들의 모습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찔하다.

 

천문동이라는 이 대자연이 만들어낸 걸작물은 1,000미터 높이의 절벽 위에 걸려 있다.

하늘의 문이 열린 것처럼...

천문산의 중상부에 위치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천연 종유굴로

해발 1300m, 높이 131m, 너비 57m, 깊이 60m에 이른다.

그 형성 원인에 대하여는 타당한 과학적 설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하늘문이라는 천문동...

1999년 세계 곡예 비행대회에서 러시아의 여류 비행사가 이곳을 통과하여 더 유명해졌단다.

 

올라가면서... 쉬면서...

 

이렇게 올려다보기도 하고...

 

내려다보기도 하면서...

 

조금 떨어진 시내까지...

 

이렇게 가파른 계단길을 걸어서...

 

 

 

 

 

 

드디어 꼭대기에서...

 

 

천문동 꼭대기 뒷쪽... 공사 중이었다

 

내려다보니 무서움만 가득...

 

 

동굴 너머로 보이던 풍경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이곳에 고이고 있다.

 

기원을 담은 붉은 천리본들...

 

 

 

 

 

 

 

 

 

꼭대기에서 찍은 즉석 기념사진 하나 들고서...

 

 

 

 

꼭대기를 찍고 내려와 다시 올려다보니 까마득하다.

힘든 것과 호기심 사이에서 일단 호기심의 승리...

이런 절경을 가진 장가계이지만 다음에 누군가가 또 장가계를 가자고 한다면 못 갈 것 같다.

힘들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2013.07.24(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