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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중국

[호남성 장사] 대한민국 임시정부(창사) 활동구지 - 김구 기념관

[호남성 장사] 대한민국 임시정부(창사) 활동구지 -김구 기념관

 

장가계를 떠나 장사로 왔다.

이날의 첫 목적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창사) 활동구지...

나라 잃은 설움으로 이국 멀리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였던

독립투사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 남목청 6호... 

그곳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창사) 활동구지가 있다.

장가계 여행 일정 중에는 이곳을 찾지 않는 일정도 있었지만,

나는 이곳이 포함된 일정을 선택했던 터였다.

 

 

김구

 

김구는 독립운동가이며 정치인으로 황해도 해주 출신.

본관은 안동이며 호는 백범.

3.1운동 후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으로 참여.

한인애국단 활동으로 이봉창 의거, 윤봉길 의거를 지휘.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역임. 

광복 후에는 임시정부 법통 운동.

8.15 광복 후 미군 수송기 편으로 임정요인 환국.

신탁통치 반대 운동.

백범일지 출간.

1949년 6월 26일 경교장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당함.

국민장으로 효창공원에 안장됨.

 

* 이봉창 : 1932 1 8 일왕 히로히토에게 수류탄 던졌으나

                실패하고 체포된 순국.

* 윤봉길 : 1932 4 29 일왕 생일 기념하는 천장()

                상하이 훙 공원[]에서 폭탄 던져

                일본 상하이 파견군 대장 즉사시키는 거사 치렀다.

                거사 현장에서 체포되어 일본 군법 회의에서 사형 선고받고

                1932 12 19 순국.

 

조종고가(潮宗古街)라는 돌비가 있는 옆골목길로 들어선다.

 

조종고가(潮宗古街) 돌비 더 가까이...

 

복잡한 시장 골목길에 다다랐다.

 

복잡한 길 한모퉁이에 이런 이정표가 보인다.

 

시장 골목을 조금 더 걷는다.

 

다시 이정표가 있는 골목을 만난다.

 

이정표...

 

마지막 골목길을 향하여...

조금 떨어진 주변으로는 높은 빌딩이 들어서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곳에도 개발 바람이 불어 우리의 유적지가 사라질까 걱정스럽다.

 

마지막 이정표다.

 

드디어 대한민국 임시정부(장사) 활동구지 건물 앞에 도착했다.

 

입구 문 오른쪽에는 김구활동구지라고 적혀 있다.

 

문 안으로 들어섰다.

 

김구의 흉상이 있던 방 

 

김구 선생을 만나고...

 

'독립정신(獨立精神)'이라고 쓰여진 그의 글씨도 만났다.

 

2층으로 올라간다.

 

 

창사의 한국독립운동 역사자료 진열실 

김구의 활약상 외 몇 가지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임시정부 요원 침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 노선도...

 

김구의 글씨를 다시 대하다.

 

윤봉길의 글씨도 접할 수 있었다.

 

 

남목청 사건 장소

중일 전쟁 발발 직후 김구는 이승만, 미주국민회와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1938년 5월에 호남성 장사(후난성 창사) 이곳 남목청에서 회합을 갖고

민족주의 진영 3당의 통합 문제로 논의하던 중

조선혁명당 당원인 이운한의 총격을 받았다고 한다.

현익철이 현장 즉사하고,

유동렬과 지청천은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김구는 심장 옆에 총탄을 맞고 쓰러졌는데 의사들은 가망이 없다고 했단다.

그러나 김구는 타고난 체력으로 하여 과다출혈을 하고도 오래 버틸 수 있었단다.

 

김구 등 4인이 총에 맞은 장소.

이때 김구는 부상을 입었고,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했단다.

총격 직후 네시간 이상 방치되었다가 병원으로 실려가 입원했고,

퇴원하였으나 이후 가슴에 남아있는 총알로 인해 움직임에 불편을 느끼게 되었으며,

이후 그의 글씨체는 떨려서 구부러진 글씨를 썼는데 이를 일명 총알체라 한단다.

 

회의실 내부

 

회의실 앞 복도

 

임시정부 요원 침실

 

이청천의 침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방영실에서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에 관한 내용을 잠시 보았다.

아픈 역사의 흔적을 다시금 느낀 시간...

 

방영실 입구

 

대한민국 임시정부 창사 활동구지를 나서며...

 

역사적인 장소라 증명사진은 꼭...

 

 

김구 활동지 입구

 

나가는 길에 돌아다보며...

 

마지막 이정표가 있던 곳...

 

돌아나가는 길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창사 활동구지(김구 기념관)이 있는 남목청 6호 주변에는 시장이 가까이 있었고,

옛 풍경이 남아있는 좀 허름한 동네였다.

 

돌아나오는 길에 아쉬워하느라 또 한 장...

일행을 따라가려면 바삐 움직여야 했기에 급히 찍었더니 웃통 벗은 중국 아저씨의 모습이...

민망하기 그지없다.

몇년 전에 북경의 후퉁 골목에서 보았던 남자 노인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거리마다 웃옷을 훌렁 벗고 추레한 바지차림을 한 남노인네들의 모습이 눈에 참 거슬렸었는데......

 

2013.07.25(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