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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남 서산] 황금산 주변 해변 풍경

[충남 서산] 황금산 주변 해변 풍경

 

 

돌무더기 언덕을 넘으며 본 풍경이다.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여기도 몽돌 천지...

 

여기저기 깎이고 부서지고...

 

반대편 해안까지 걸어와서 돌무더기 언덕쪽으로 뒤돌아본 풍경이다.

 

파도는 여전히 몰아치고...

 

세월이 흐르면 부딪치는 파도에 자갈들은 더 둥글어지고 더 반들거리겠지... 

 

해안이 너무 가까운 곳이라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물이 차오르니 지나가기 어려웠는데,

억지로 돌틈으로 비집고 지나가다.

아무래도 이제는 막다른 골목길같다.

 

바다를 쳐다보니 거기에 작은 돌섬들이 옹기종기...

 

갈 수 없는 곳... 예서 접어야 한다.

 

아쉬운 마음으로 풍경을 눈에 실컷 담는다.

 

 

더 가기는 무리일 것 같은데, 어느 부부가 그 길을 개척해서 가고 있다.

참으로 용감한 부부다.

우리는 황금산 입구에 차를 두고 오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포기...

 

돌아나가는 길이다.

  

해가 많이 내려 앉았다.

일몰 장면을 보고 싶었지만 더 욕심을 채울 수는 없는 노릇... 

산도 넘어야 하고,

빨리 집에 가야 월요일 출근 준비도 할 것이니~

 

다시 산을 오르락내리락하여 차를 둔 가리비구이촌으로 왔다.

가까운 바다에는 작은 배들이 몇 척 떠 있다.

 

부대가 있는 해안가의 모습.

 

주위는 온통 황금색 물결이다.

오늘 하루도 다 저물었네...

 

 

2013.03.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