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황금산 정상과 황금산사
토요일엔 객지 생활하는 큰아이를 기다리느라 집에서 보냈고
일요일에 시간을 내어 서산 황금산에 다녀왔다.
독곳리(독곶리) 식당이 모여 있는 곳에서 보니 산은 영 볼품이 없어 보인다.
해안가에는 군부대가 있어 접근할 수가 없게 막혀 있었고,
주변엔 가리비구이 가게들이 여러집 영업 중...
'황금산 댓길이'란 음식점 간판을 보며 걸어간다.
황금산은 해발 156m로 야트막하다.
그 정도야 쉽게 오르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른다.
평소에 산과 별로 친하지 않아서인지 계단으로 이루어진 곳을 오를 때에는
얕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숨이 가쁘다.
운동 부족...
정상에 오르니 주위의 대산공단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서산 아라메길 황금산 입구
황금산 안내도
이정표를 보고 먼저 정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계단을 헉헉거리며 올라가서 만난 황금상 정상에는 돌탑이 나그네를 반긴다.
바로 아래로 황금산사(임경업장군 사당)가 자리잡고 있다.
정상부에서 본 대산공단의 모습
임경업 사당과 황금산당제.
황금산 뒷쪽 바다는 물살이 깊고 물살이 급한 위험한 해역이란다.
항금목, 항금항이라고 하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는 배들마다 안전운항을 기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그 염원을 담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황금산 산신과 임경업 장군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황금산사. 임경업 사당과 황금산당.
황금산사에서 본 정상 부근의 모습
황금산사 앞에서 내려다본 풍경
정상에서 내려와 코끼리 바위쪽으로 향한다.
왼쪽은 코끼리 바위와 굴금, 오른쪽 길은 끝골로 가는 길 이정표.
굴금(코끼리 바위) 표시를 따라 100m쯤 내려가면 평상이 있는 곳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길은 코끼리 바위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굴금 바닷가로 가는 길.
우리는 코끼리 바위쪽으로 향한다.
평상을 지나 아랫길로 접어드니 바로 소태나무가 보였다.
쓴맛의 대명사... 바로 그 소태나무다.
소태나무 몇 그루 군락
조금 더 내려가니 무너진 집터 하나가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집터 옆에선 생강나무 한 그루가 꽃을 피우는 중이다.
아~~ 봄이구나!
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돌천지다.
군데군데 돌탑을 쌓아두기도 했고,
그곳에는 여러 산악회의 리본들이 매달려 있었다.
2013.03.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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