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왕의 능이라고 전해지는 곳
관촉사에서 나와 익산 쪽으로 향하였다.
벌써 해가 지고 있다.
들르기엔 조금 늦은 시각이지만 그냥 보기로 한다.
견훤왕릉공원 근처 못 미처에서 서재필 박사의 본가지라고 쓰인 팻말이 보였다.
한번 들어가 보자고 하니 남편이 투덜거렸다.
골목을 따라 마을회관을 지나 들어가니 이정표가 없다.
지나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에라 포기하자.
다시 길 따라 견훤왕릉 이정표를 따라간다.
네비가 가리키는 방향과 거리의 이정표가 다르다.
공원에 차를 대지 않고 동네 길옆에 차를 댔다.
남편은 가지 않겠단다. 혼자 다녀오란다.
터벅터벅 오르막길을 100여m 정도 올라갔을까~~
왕릉 옆으로 넓은 터가 있어서 올라오라는 부탁을 하였다.
견훤왕릉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왕의 릉으로 알려진 분묘이다.
봉분의 규모는 직경이 약 10m, 높이가 약 5m에 이른다.
견훤은 상주 가은현(지금의 문경)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상주 토호인 아자개.
황간 견씨의 시조.
신라의 혼란기를 틈타 완산에 도읍을 정하고 후백제를 세웠다.
넷째 아들 금강에게 왕위를 잇게 하려다 맏아들 신검의 반란으로 실패하고, 금산사에 갇혔다.
이후 도망하여 고려에 항복, 왕건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936년 후백제가 멸망한 해에 등창으로 죽었다고 한다.
1974년에 충남대 백제연구소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해 이 묘가 후백제 견훤왕의 묘로 판단했다고 한다.
* 위치: 충남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 산 18번지
불빛이 있어 이렇게라도 본 견훤왕릉...
충청남도 기념물 제26호이다.
후손이 세웠다는 비석이 보인다.
해는 넘어가고...
어둠이 찾아온..
공원의 등나무 의자 뒤로 붉은 노을이 진 모습...
왕릉에도 밤이 찾아왔다.
여행길도 이제는 잠시 접어야 할 시점...
다음 여정을 위하여 숙소를 찾는다.
2013.02.16(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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