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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얀마,라오스

[미얀마 바간] 1000년 역사를 간직한 고대 도시 바간의 사원과 탑들을 만나다-쉐지곤 파고다

[미얀마 바간] 1000년 역사를 간직한 고대 도시 바간의 사원과 탑들을 만나다

- 쉐지곤 파고다

 

바간 - 세계 불교 3대 유적지 중 하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바간은 미얀마 만달레이 구의 도시로 이라와디강 동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얀마 고대 왕국의 수도였던 곳.

이곳 유적의 대부분은 바간이 최초의 버마족 제국의 수도였던

1000년대에서 1200년대에 지어진 것들이라고 한다.

874년에 핀비야 왕에 의해 수도가 되었으며,

각 왕의 치세마다 수도를 바꾸는 버마족의 전통으로 잠시 바간은 다시 버려졌단다.

마르코 폴로가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는 도시’라고 그의 견문기에 기록하고 있는 곳이라고...

 

 

버간 왕조(=파간 왕조, Pagan Kingdom, 1044~1287년)

 

버마인에 의한 미얀마 최초의 통일 왕조.

1057년에 아노라타 왕이 몬족의 수도 타톤을 정복한 후에 팔리 문자를 들여왔고,

바간을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데 불교 승려와 장인들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12세기와 13세기에 바간은 세계적인 불교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고

인도, 스리랑카, 타이, 크메르 등로부터 많은 승려와 학생들이 찾아왔단다.

왕국은 몽골의 쿠빌라이칸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을 거부하였는데,

1287년에 몽골의 침입을 받아 멸망하였단다.

 

 

몽골족에게 약탈당한 후에 버마 왕은 바간을 버렸고

도시는 정치적 중심으로부터 쇠퇴하였으나

계속해서 불교 연구의 장소로서 번영하였다고 한다.

지금 이 도시에는 약 2,500 개의 불사와 불탑이 남아 있는데,

원래 조성된 것은 5,000여 개에 달하였다고 하니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다.

 

냥우에서 미얀마의 천년 고도인 올드 바간 지역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도로는 대충 포장되어서 울퉁불퉁하였고 먼지도 많이 났습니다.

 

이곳에는 마차가 많이 보이더군요.

아마도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나 봅니다.

 

 

미얀마에서는 사원이나 파고다에 들어가려면 꼭 맨발이어야 한답니다.

그곳의 문화이니 모든 사람이 따라야 한다네요.

저도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고 따라갔습니다.

가이드님이 그런 차림을 정장이라고 이름 붙여 주었습니다.

다음 코스부터는 정장차림이라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요...

 

쉐지곤 파고다에 가기 위해 긴 회랑을 따라갑니다.

회랑 옆에는 온통 불교용품들과 신발 등의 물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였습니다.

맨발이라 앞발로만 살금살금 걸어가자니 뒤뚱뒤뚱 오리걸음입니다.

발에 뭐가 묻을까 살짝 염려도 하면서......

 

 

[쉐지곤 파고다]

 

모래 언덕의 황금탑이라는 뜻을 가진 쉐지곤 파고다는 바간 왕조 최초의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미얀마를 최초로 통일한 아노라타왕이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치아 유골이

탑 내부에 안치되어 있다고 해요.

이 파고다는 고고학적 유적물로서만이 아니라 종교적, 순례자의 중요한 목적지로 사용되는 곳이랍니다.
높이 50m가 넘는다고 하며, 전체가 금박으로 덮여 있는 불탑입니다.

이곳의 금만 해도 엄청나다고요.

사원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고, 

파고다는 그렇지 않은 구조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작은 홈 속의 물 위로 비치는 탑 그림자를 보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님들은 낮 12시 지나면 공양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12시가 지나려는 순간인가 봅니다. 식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서 시계를 쳐다보고 있는 장면이라나요.

 

 

 

 

 

 

 

 

 

 

 

 

 

 

쉐지곤 파고다에서...

 

2012.12.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