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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얀마,라오스

[미얀마 바간] 1000년 역사를 간직한 고대 도시 바간의 사원과 탑들을 만나다 - 아난다 사원

[미얀마 바간] 1000년 역사를 간직한 고대 도시 바간의 사원과 탑들을 만나다

- 아난다 사원

 

연속으로 3번이나 미얀마 정장을 하는 중입니다.

발이 엄청 놀라고 있는 중이지요.

 

아난다 사원은 바간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사원이라고 합니다.

1091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아노라타왕 때 건립을 시작하여 크얀지따하왕 때 완성되었다고 하네요.
부처님의 시자인 아난존자의 존함을 따서 아난다 사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사방에 황금불상을 세워 놓았는데, 높이 9.5미터나 되는 아주 거대한 목조불입니다.

남북에 위치한 불상은 원래 조성했던 불상이라고 하며

동서에 위치한 불상은 화재로 소실되어서 이후에 조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북쪽 불상부터 보기 시작하여 동, 남, 서쪽의 순서로 보았고요.

특히 남쪽의 불상은 가까이 혹은 멀리서 보는 위치에 따라 확연히 다른 표정으로 보인답니다.

멀리서 볼 때는 미소를 띤 자애로운 모습이고, 가까이서 보면 근엄해 보이는...

1975년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해요.

 

 

전체적인 사원 건물은 가운데 황금탑을 중심으로 사방 십자모양 구조예요.

 

금박이 입혀진 가운데 타워 꼭대기

 

바깥에 있는 종은 누구나 칠 수 있고요...

 

북쪽의 불상부터 보았습니다.

사원 조성시에 봉안된 목불이라고 합니다.

 

불상 바깥은 모두 금으로 입혀졌어요.

 

 

 

본존불 옆 벽에는 작은 감실이 많았고요

감실마다 작은 불상이 들어있어요.

 

 

 

동쪽 불상입니다.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 세운 불상이라고 합니다.

 

손 모양이 북쪽 불상과는 다르네요.

 

아난다 사원에는 크고 작은 감실에 500여 기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고 하네요.

 

 

남쪽의 불상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근엄한 표정을 하고 있네요.

이 불상 앞을 지나는 통로는 3줄로 되어 있습니다.

앞 첫 줄은 왕족과 스님이, 가운데 줄은 귀족이, 마지막 줄은 평민들이 다니는 길이었다고 하네요.

귀감이 되어야야 하는 왕족과 스님들에게는 근엄한 모습이 보이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뒤로 물러서서 보았습니다. 표정이 온화해 보이네요.

 

멀리서 보니 자애로운 미소를 띤 모습이에요.

참 신기합니다.

어렵고 힘든 삶을 사는 평민들에게는 부처님의 자애로운 얼굴이 보이게 만들었다고 해요. 

 

 

본존불 입구 양 옆에 수호신도 있네요.

 

대나무를 엮어 올려 수리를 하고 있네요.

미얀마에서는 불탑이나 사원을 수리할 때 이렇게 대나무를 이용하더군요.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그네들은 문제없다고 하네요.

 

서쪽의 불상입니다.

이 불상도 새로 조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방의 본존불들 손 모양은 모두 달라 보입니다.

 

이곳에도 한화 1000원이 보였습니다.

 

 

건물 위를 장식하는 동물상들...

 

중심 건물의 사면 귀퉁이에 상상의 동물상이 있어요.

 

건물 외벽을 보니 세월이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네요.

단의 벽면에는 액자 형태의 여러 가지 부조물이 새겨져 있어요.

 

2012.12.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