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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미얀마,라오스

[미얀마 냥우] 바간으로 가는 길목인 냥우에 도착했습니다

[미얀마 냥우] 바간으로 가는 길목인 냥우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숙소를 나서 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우리가 여행할 장소들은 양곤에서 조금 떨어진 곳들이 대부분이었고,

도로 교통이 불편한 점을 감안하여 비행기로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새벽인데도 거리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부지런한 습성 때문일까요~~~

아침 공기가 선선하여 그 시간을 이용하려는 것일까요~~~

불빛도 어두운 양곤의 새벽길, 그 거리에는 사람들이 참 많이도 보였습니다.

도로 사정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버스는 좋은 것 같은데 덜커덩거립니다.

 

미얀마에 대한 걱정은 뚝!

미얀마는 치안이 잘 되고 있는 나라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군사정권이 나라를 다스려온 이유도 있고요,

국민성이 정직하고 불교의 영향으로 인해 범죄율이 낮다고 하네요.

그리고 보통 여행자들이 가는 곳은 여행제한지역이 아니므로 안심하라고 안내하네요.

 

가이드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새벽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을 보며 공항으로 향합니다.

20여 분 달렸을까요~

벌써 공항입니다.

미얀마의 항공기는 양곤에서 다른 도시로 이어져 비행하므로

양곤에서는 아주 일찍 출발하게 된다고 합니다.

 

불빛으로 어둠을 걷는 아침, 양곤공항 국내선 기내에서...

 

아침 일찍 나오느라 공항 대합실에서 빵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한 데다가

기내에서 간식으로 또 빵이 나오니 먹고 싶은 생각이 싸악 달아나는 중~

내용물이 안 보이지요?

이 통 안에 샌드위치 반조각, 카스테라와 케잌 빵류가 들어 있었습니다.

 

기내에서 맞이한 찬란한 아침

 

우리가 탔던 미얀마 항공기. 많이 낡았네요.

그래도 사고는 한 번도 안 났다고 하니 믿어어야겠지요. 믿고 싶은 게지요.

남은 날들도 모두 이 비행기를 이용하게 될 것이니까요...

 

바간 냥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양곤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온 것 같네요.

육로 거리가 약 600km라고 하니 버스로는  열댓 시간 걸린다는군요. 헉~

 

바간으로 가려면 냥우 공항을 이용한답니다.

그래서 바간 냥우 공항이라고 씌어 있었군요.

 

공항 대합실 한켠에서 본... 누군가가 보시한 물 공양.

좀 지저분한 것 같은데, 누가 이걸 마실까요? 살짝 의문이 들지만......

 

미얀마의 고대 도시, 역사와 문화 유산의 도시, 바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사진에 보이는 탑군이 눈길을 확 잡아끕니다.

역시 사원과 탑의 도시답습니다.

 

 

[ 냥우 재래시장 ]

 

올드 바간 가는 길에 먼저 냥우 재래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없는 게 없는 것 같았지만 너무 지저분해서 지나가기가 쉽지 않았고,

어린애들이 계속 따라다녀서 정신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구하고, 그 댓가로 돈을 요구하기도 하고...

무작정 '언니, 예뻐요.'를 외치며 달라붙습니다.

전형적인 후진국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팠지요.

 

시장 입구를 표시하는 것 같습니다.

미얀마 글자를 모르니 그냥 맘대로 해석합니다. 

 

늘어선 채소가게들.

이곳 사람들은 냉장고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시장을 자주 이용한다고 해요.

 

 

이곳에도 잘 담아차린 채소들이 보이네요.

 

 

 

 

 

생선가게 좌판도 보이지만 영 역겨움이 느껴집니다.

그냥 칼질만 해서 담아 주는 모습이라...

 

제법 큰 과일가게입니다.

다른 과일은 별로였던 것 같은데, 사진 아래로 똘망똘망하게 보이는 귤은 참 맛이 좋았습니다.

아가씨들의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하는 따나까를 발라서 피부를 보호하고 있네요.

전체적으로 얼굴에 한번 펴 바르고 볼 같은 곳에는 다시 덧바른다고 해요. 

 

미얀마 전통의상인 론지를 파는 가게에서 쌈직한 것으로 한 벌씩 샀습니다.

그곳의 전통에 한번 묻혀볼 생각에서였죠.

 

불교용품도 많이 보였습니다.

 

주로 미얀마어로 쓰여 있어서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조오기 간판엔 영어로 씌어 있네요...

천막이 장난아니네요. 지금은 건기니까 햇빛은 좀 피하겠죠?

 

대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것인데, 뭘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일일이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 그냥 눈에만 담습니다.

 

약재상인 모양입니다. 큰 저울이 인상적이에요.

 

미얀마인들이 주로 신는 조리

 

허름한 가게들의 모습

 

양곤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던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많이 보였습니다.

 

마차도 보이네요.

이제 우리는 올드 바간으로 갈 것입니다.

 

2012.12.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