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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스페인 톨레도]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란 작품이 있는 산토 토메 성당을 거쳐 톨레도를 떠나며...

[스페인 톨레도] 엘 그레코의 걸작인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란 작품이 있는 산토 토메 성당

 

톨레도 대성당을 나와 골목길을 약 30분쯤 걸었나 보다.

비스듬한 좁은 골목에 위치한 산토 토메 성당이 보였다.

이 성당은 엘 그레코의 걸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때문에 찾게 되는 성당이다.

 

 

입구의 기둥에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란 작품이 있음을 암시하는 판넬이 붙어 있다.

 

입구 안 바로 오른쪽으로 기념품 가게인 듯한 곳이 보인다. 

거기 한쪽 벽에 걸린 엘 그레코의 그림 한 장면이 사람들의 기념사진 장소가 되고 있었다.

안쪽 진품사진 촬영금지라는 이유 때문이다.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입장구역 기념품가게 그곳을 지나 바로 오른쪽 벽면을 가득 채운 작품~

그것이 바로 엘 그레코의 명작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다.

480×360㎝의 대작이다.

오르가스 백작은 신앙심이 깊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힘썼으며

산토 토메 성당을 재정적으로 후원한 사람이라고 한다.

이 그림은 후대에 오르가스 백작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기로 해서 탄생한 것이라고 한다.

이 그림에는 두 사람만이 매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지 않고 정면(관객)을 향하고 있는데,

왼쪽 아래에 보이는 아이와 왼쪽 성인의 머리 바로 위에 보이는 두 사람...

그들은 다름아닌 엘 그레코 자신과 그의 아들이란다.

그림의 윗부분은 천상의 세계를, 아랫부분은 지상의 세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벽면에 붙은 명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톨레도 대성당을 먼저 보아서 그런지 산토 토메 성당 내부는 초라하기까지 하였다.

화려하고 웅장한 것에 익숙한 이 잘못된 눈...

실상 따지기로 하자면야 이렇게 수수해야 맞지 않을까 싶은데~~~

 

 

산토 토메 성당을 나와 다시 골목길을 걷는다.

패키지 여행상 오래된 도시의 곳곳을 다 둘러보긴 어려운 일임을...

 

 

유대인이 살았던 곳임을 표시하는...

 

골목마다 보이던 구역 표시

톨레도를 나타내는 문장이 그려져 있다.

 

 

 

 

 

톨레도 문장이 새겨진...

차량 통행을 막기도 하고 갈 수 있게도 하던 그 기둥 자리.

 

 

 

이곳 에스컬레이트를 통해 성을 빠져나가려는 중이다.

 

성밖 톨레도 풍경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와 뒤돌아본 성벽 모습

 

 

 

 

아쉬움은 늘 있지만 짧은 시간에 돌아본 톨레도라 마음 짠한 구석 하나쯤 남기고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향해 발길을 돌린다.

 

201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