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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광주] 휴일 나들이를 남한산성 행궁으로...(1)

 

휴일 나들이를 남한산성 행궁으로...(1)

 

바쁜 3월이다.

보고 싶은 곳은 많지만 시간이 그리 넉넉치 않고 몸도 따라주질 않는...

그래도 한참 나들이를 못했더니 바깥 소식이 궁금해진다.

가까운 곳이라면 몸에 무리는 오지 않을 듯하여 남한산성을 찾았다.

남한산성 행궁이 복원되어 주말과 휴일에 한하여 몇 차례씩 임시 개방 중이라...

봄이라고는 하지만 겨울처럼 쌀쌀한 날이라 두꺼운 외투까지 입고서 갔다.

오가는 등산객들은 많이 보였으나 그곳의 행궁을 찾는 이는 없었다.

조금 기다리니 부부 한 팀이 온다.

한겨울처럼 찬바람이 불어대니 그 몇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네들은 그냥 포기하고 가버린다.

11시가 되어 해설사님과 우리 부부 달랑 셋이서 행궁을 향해......  

 

사적 제480호로 지정된 남한산성 행궁은

한양 도성의 궁궐을 대신할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하여 조선 인조 4년(1626)에 건립되었다.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인조가 이곳으로 피난하여 47일간 항쟁한 곳.

결국 혹한과 식량부족 등으로 청태종에게 항복하는 굴욕의 역사를 안긴 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한번도 함락되지 않은 항전 전적지이며

정무시설과 종묘사직 위패 봉안 건물을 갖추고 있는 특별한 유적이다.

 

남한산성 행궁을 향해...

 

정문인 한남루

한남루는 조선 정조 22년(1798)에 광주 유수 홍억이 행궁 입구에 세운 2층 누문으로

기존의 외삼문과 중문만 남아 있던 것에 추가하여 '삼문삼조'의 법도를 완성하였단다.

 

한남루를 들어서면 방화수 역할을 했다는 연못이 보인다.

 

외삼문 구역

 

바깥쪽에서 본 외삼문 구역

가운데의 외삼문을 중심으로 왼쪽이 외삼문 남행각, 오른쪽이 외삼문 북행각 건물이다.

 

 

외삼문과 중문 사이

 

남한산성 행궁 복원도

 

 

외삼문 북행각

 

중문과 외삼문 남행각

 

 

중문

 

 

중문 안쪽

 

통일신라 건물지

 

중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통일신라 건물지이다.

 

남한산성 행궁 발굴 과정에서 확인된 통일신라 관련 유구들...

건물지(외행전 옆 뜰)와 와적지(외행전 남행각 밖)를 일부 현장 보존하고 있었다.

 

 

당시의 건물터와 토사층 모형.

남한산성 행궁 복원 시 기와편이 많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발굴 중 나온 기와편 사진...

 

 

 

외행전에서 중문을 바라보며...

 

 

외행전이다.

 

이곳은 하궐의 중심건물(28칸)이며 평상시에는 유수의 처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 외행전 뒷쪽으로는 내삼문과 왕과 침전인 내행전이 자리하고 있다. 

 

외행전 왼쪽으로 하궐 남행각이 보이고, 뒷편 작은 문을 들어서면 상궐 구역으로 통한다.

 

외행전 바로 옆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유수부의 관청 시설인 일장각이다.

일장각 및 계단 앞으로 살짝 보이는 곳이 통일신라 건물지...

 

외행전 오른쪽으로 난 작은 문을 들어서면...

 

유수부의 관청시설인

일장각이 자리하고 있다.2012.03.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