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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일본

일본 대마도 토요포대(풍포대적 豊砲臺跡)

 

일본 대마도 토요포대(풍포대적 豊砲臺跡)

 

한국전망대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토요포대...

제1차세계대전 후 일본은 군비확장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한해협을 봉쇄할 목적으로 이 지역에 토요포대를 완성시켰다.

1929년 5월 착공, 1934년 3월까지 약 5년에 걸쳐 완공된

굴개식 지하 구조물 포탑포대이다.

 

이 공사에는 우리 선조들도 동원이 되었다고 한다.

지하 포대라 어려운 공사였을 텐데... 희생자는 없었는지~~~

지나간 통한의 역사가 미워진다.

 

 

 

 

 

 

 

 

지상으로 뚫린 공기구멍이다.

 

공기구멍...

 

 

 

 

 

 

 

 

 

출구

 

전쟁의 잔재로만 느껴지는 토요포대를 나와

여행 일정의 마지막 코스인 미우다 해변으로 향하는 길,

쭉쭉 뻗은 삼나무길이 인상적이었다.

대마도의 삼림은 참으로 울창했다.

계획적인 삼림 정책으로 수십년씩 된 나무들이 길 옆으로 보였다.

길은 겨우 차들이 지나갈 정도인데, 숲은 울울창창...

그렇게 울창한 삼림을 두고도 일본에서는 목재를 수입한다고 한다.

계산에 능하며 앞을 바라보는 지독한 일본...

차창으로 본 숲 경치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삼나무...

차창 그림자 때문에 정작 그 장면은 못 찍고 늦게서야 딱 한 컷 찍었더니 마음에 들지는 않는...

쭉쭉 뻗은 울창한 숲을 담았어야 했는데...

 

2012.02.2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