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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일본

일본 대마도 : 부산이 보이는 언덕의 한국전망소와 조선국 역관사 순난지비

 

일본 대마도 : 부산이 보이는 언덕의 한국전망소와 조선국 역관사 순난비

 

 

대마도의 관광 수입...

한국 관광객이 뿌려서 얻는 수입이 많은 때문인지 한국과 관계되는 곳을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 많았다.

한국전망소도 그런 것일 테지...

버스는 가파른 언덕길을 잠시 오른다.

 

 

한국전망소 가는 길에 보이는 저 문은 부산여객터미널 입구 모양을 본떠 만들어 세웠다고 한다.

 

 

한국전망소

일제강점기 대마도에 잡혀온 우리 선조들이 명절 때가 되면 올라오곤 했던 곳... 바다 건너로 바라다 보이는 한국땅을 향해 설움을 달래던 곳이기 때문에 부산이 보이는 이 언덕에 한국전망소를 세우게 되었단다(1997년). 이 팔각정은 서울 탑골공원의 팔각정을 모델로 했고, 재료도 모두 한국에서 가져와 완성했다고 한다.

 

 

 

조선국 역관사 순난지비

조선 숙종 29년(1703년) 2월 5일 부산에서 출발하여 이곳 대마도로 오던 배가 와니우라 해역에서 침몰되었다. 조난 선박은 3척, 수장된 조선 역관사는 108명, 대마도 선원 4명이 수장되었다.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112개의 영석으로 비를 세웠으며(1991년), 정역관사 한천석 외 111명의 이름을 돌판에 새겼다고 한다.

역관사는 오늘날 외무고시에 합격한 직업외무공무원에 해당된다.

1703년 당시의 사절은 제21대 대마도주의 조문과 23대 종의방의 취임 축하를 위해 오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하는데, 대마도 전공 황백현 박사는 이들 모두가 조문단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시 일본이 막부 정권은 각 번주가 번의 백성의 생계를 책임지는 독자경영체제였고, 히젠(肥前), 치쿠젠(筑前), 마쯔우라, 이끼는 조선과 독자교역을 했으며, 오키나와는 상씨(尙氏)왕국으로 조선과 독립적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한국전망소와 조선국 역관사 순난지비

 

 

한국전망소

 

 

망대에 올라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돌아보며 찍은 풍경들이다.

 

 

 

봄이 되면 주변에 이팝나무 흰꽃이 흐드러져서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날씨가 청명한 날에는 바다 건너 멀리 부산이 보인다는...

 

 

가운데 보이는 섬에는 자위대 레이더 기지가 있다.

 

 

길게 뻗은 섬에 보이는 건물들이 일본 자위대 레이더 기지...

 

 

 

 

2012.02.2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