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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일본

일본 대마도 와타즈미(和多都美) 신사

 

일본 대마도 와타즈미(和多都美) 신사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걸어내려오니 바로 지척에 와타즈미 신사가 있었다.

와타즈미 신사는

일본 건국신화의 주역인 하늘신 히코호호데미와 용왕의 딸 토요타마히메를 제사지내는 해궁이다.

바다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는 가장 오래된 신사란다.

물 속에 두 개의 도리이가 세워져 있었는데, 바다에 도리이가 세워져 있는 이유는 용궁신사, 바다의 신인 용왕이 수중 도리이를 통해 땅의 도리이를 통과하여 신전으로 들어온다고 믿기 때문이란다.

또 이 신사에 도리이가 5개인 이유는 5욕(식욕, 재물욕, 명예욕, 수면욕, 성욕)으로부터 해탈하라는 의미라고... 

 

와타즈미 신사.

사진 맨오른쪽으로 황태자 나루히토(德仁親王)결혼봉축비가 있다. 

이곳은 일본 건국신화와 관계되는 곳이라 황실에서 신성시한단다.

그런 연유로 일본 황족의 결혼 등 행사가 있을 때에 꼭 다녀가는 곳이란다. 

 

 

에보시타케 전망대에서 내려오며...

 

'풍옥희지분묘(토요타마히메의 묘)'라고 씌어진 바위

토요타마히메가 낳은 아들은 성장하여 그의 이모와 결혼하여 일본의 초대 천황 <진무 덴노>를 낳았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와타즈미 신사는 일본 황족이 한번은 꼭 찾는 곳이라는...

 

길을 따라 내려오니 이런 모습이 보였는데...

  

본관 옆의 소나무 뿌리가 밖으로 길게 드러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운세통...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 일본 신사 어딜 가도 운세를 점치는 곳이 있어 흥미롭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배례전 내부

 

배례전 내부

 

전 외부에 붙어 있는 설명 

 

담장 밖에서 본 와타즈미 신사 본전. 뒷쪽이 신전이고 앞쪽이 배례전...

큰 도시에 있는 신사들에 비하면 외관상으로는 그리 화려한 것 같지가 않다.

 

담장 밖으로 나와서 본 모습

 

신사 입구에는 고마이누(고려개란 뜻이란다)상이 지키고 있다.

 

양쪽의 고마이누는 암수라는...

 

 

왼쪽의 고마이누상. 암놈으로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이다.

특이한 것은 암컷인데도 불구하고 수컷의 그것을 달고 있다는 점이란다.

 

오른쪽의 고마이누상. 수컷으로 입을 벌린 모습이다.

 

인증샷~

 

이곳의 도리이는 5개로 본전 앞에서부터 땅쪽에 2개가 서있다.

연못 뒤로 보이는 데쯔야미와 스모장...

데쯔야미는 신 앞에 가기 전에 몸과 마음의 때를 씻는 물. 신사마다 마련되어 있다. 

 

스모장과 데쯔야미..

스모장 가운데로 보이는 뒷쪽에 긴 배가 놓여 있다. 와타즈미 신사 대제 때 사용한단다.

 

왼쪽 연못 속으로 보이는 곳이 토요타마히메가 아이를 낳아 버렸다고 전해지는 곳...

 

이곳에 버려진 아이가 자라서 그의 이모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 일본 초대 천황인 진무 덴노라는...

우리나라의 단군 신화처럼 이곳에 일본 건국신화가 깃들어있는 모양이다.

 

  

5개의 도리이 중 땅과 바다의 경계쯤에 하나, 바닷속에 2개가 서 있는 형상이다.

 

 

 

 

2012.02.2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