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탄생지는 몇 년 전에도 다녀온 적이 있어서 별 의미를 두진 않고 휭하니 둘러보았다.
탄생지보다는 김유신을 모신 사당인 길상사를 둘러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나
그곳도 이미 다녀온 터라 지나쳤다. 오늘의 포커스는 보탑사인지라~~~
[김유신장군 탄생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상계리 소재.
신라의 삼국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한 김유신이 태어난 곳과 그의 탯줄을 보관한 태실이 있는 곳.
경내에는 재실(齋室)과 유허비(遺墟碑, 1983년 건립) 등이 있다.
1999년 6월 11일 사적 제414호로 지정.
김유신 장군은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13세손으로,
만노군(萬弩郡:진천군) 태수로 있던 아버지 김서현(金舒玄) 장군이 집무를 보던 곳에서 태어났는데,
그 곳은 큰 담을 쳤다 하여 담안밭이라 일컬어진다.
나이 15세 되던 609년(진평왕 31년)에 화랑이 되고 낭비성 싸움에 공을 세워 압량주 군주가 되었다.
선덕여왕 때 상장군(上將軍), 무열왕 7년(660년) 상대등(上大等),
당군(唐軍)과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킨 후 나당연합군의 대총관(大摠管)이 되어 고구려를 정벌(668년) 하고
태대각간(太大角干)이 되었으며 한강 이북의 고구려 땅을 다시 찾아 삼국 통일의 대업을 완수하여 흥무대왕으로 추봉.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청주 I.C (1:40 소요) - 진천방면 - 사석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km 정도 운행(31km, 40분 소요)
중부고속도로 진천 I.C (1:30 소요) - 진천읍 시가지 경유 - 천안방면으로 6km 지점에서 우회전 - 2km 운행 - 현지(8km, 10분 소요)
[태실]
태령산(胎靈山:해발고도 436m) 꼭대기에 있는 김유신 태실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기단을 쌓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봉분형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형식. 태실 주위에는 동쪽으로 경사면을 에워싸며 석축을 쌓아 성지임을 표시하여 태령산성이라고 한다.
[태령산성]
삼국시대나 고대의 변방 산성지처럼 자연 할석을 이용해 낮고 간략하게 축조하였다.
길이 약 190m, 높이 1.2∼1.8m이며, 산성이라기보다는 태실을 둘러싼 돌담의 성격이 짙다.
경사가 급한 동쪽 외에는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고대 신라의 산성 축조술을 엿볼 수 있다.
[연보정]
태수 관저에서 사용했다는 우물터. 자연석 석축을 돌려 쌓았으며, 너비는 1.8m이고 후면 높은 쪽은 2.6m나 되는 꽤 큰 우물.
앞에는 석축을 정교하게 쌓은 약 4m의 수로가 있다.
서쪽 완만한 평탄 대지에는 자연석을 이용하여 3~5줄로 쌓은 석축이 남아 있는데,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국궁장]
태실로 올라가는 산자락 길목에 국궁장이 있다.
월회비 2만원 정도라니 돈 안 들이고 하는 운동일 듯...
우리가 그곳을 들렀을 때 한 부부가 나란히 활을 쏘고 있었다.
부부는 고맙게도 우리를 위해 시범을 보여주었다.
양궁에 비하면 배 이상의 거리를 내는 국궁이었다.
[길상사]
충북 진천군 진천읍 벽암리 소재.
진천읍내에서 청주 방면으로 1km정도 거리.
김유신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수많은 계단으로 이루어진 길상사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곳은 아니나
다른 사당에 비해 내려다보는 경치가 압권이다.
큰 벚나무들이 보여주는 봄꽃풍경은 아름다움의 진수.
비각 속에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흥무대왕김유신유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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