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곡사를 다녀오다
동네 어귀에서 절까지의 길은 이리저리 굽어 친근감을 주는...
절 입구의 송림길도 굽어 세상의 오욕을 천천히 씻으며 가야 할 것 같은...
그러나 숲이 주는 청량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조건.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만공탑, 삼성각,
자그마한 대웅전, 세 칸짜리 곳간, 커다란 요사채,
잔디 마당, 성을 쌓듯 잘 다듬어진 돌축, 그리고 축 아래 연못...
대웅전 뒤 산자락엔 대숲이 우거져 더운 날에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아담한 풍경의 절이 봉곡사이다.
* 가는 길
+ 경부고속국도 천안 IC - 국도 21호(21km) - 온양온천 - 국도 39호(12km) - 송남휴게소 (100m) - 봉곡사 입구(2km)
+ 서해고속국도 서평택IC - 국도39호(28km) - 온양온천 - 국도 39호(12km) - 송남휴게소 (100m) - 봉곡사 입구(2km)
만공탑
숲에 가려진 삼성각
좌로부터 곳간, 대웅전, 요사채
축대와 아래 연못...
대웅전 뒤 대숲
[봉곡사]
봉곡사는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란다.
신라 51대 진성여왕 원년(887년) 2월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고려 18대 의종(1170년)때에 보조국사가 중창했으며
세종조(1419년)에 함허대사가 삼창하였는데,
이 때는 상암, 벽련암, 보명암, 태화암 등의 암자가 있었단다.
임진왜란 때에 본전과 여섯 암자가 폐허된 것을
인조 24년(1647년) 다시 중창하고
정조 18년(1794년) 중수하여 봉곡사라 개칭했단다.
고종 7년(1891년)에 서봉화상이 법당 및 요사를 중수.. 현존한다.
특히 만공선사께서 을미년(1895년) 7월에 법계성을 깨닫고
오도송을 읊은 불교 성지로 유명하다.
저 유명한 수덕사의 만공스님이 이곳에서 득도를 하셨다고 하며
그 짐작을 할 수 있는 것이 만공탑...
하늘에 가득찬 것이 만공인가 가득찬 것이면서도 빈 것이 만공이던가!
짐작이 가나 그 뜻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것이 만공 아니랴...
세계일화(世界一花)는 만공스님의 친필이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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