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13 합천 황매산 철쭉

2006.05.13 합천 황매산 철쭉

 

 

봄 철쭉을 보러 가려고 길을 나섰다.

남원 바래봉으로 가나 합천 황매산으로 가나 저울질 끝에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황매산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결과는 대성공!

다음 날을 위해 무리한 등산은 못할 입장이었는데,

산허리를 휘감아 올라 정상을 코 앞에 둔 데까지 차로 갔으니

힘들이지 않고 간 셈.

마침 거의 만개 상태의 꽃들이 산을 뒤덮고 었었다.

그걸 보는 순간 입이 벌어진 채 다물어지지 않았으니

천상화원이라고 해도 좋을 황매산 철쭉...

그 속에 묻혀 나도 꽃이 되었다.

 

 

 

 

정말 천상공원이라고 함이 옳은 곳...

 

 지리산 벽송사 서암

 

돌아오는 길에 벽송사 서암에 들렀다.  

지난 초봄에 한 번 다녀온 곳인데,

깊은 인상을 받은 곳이라 남편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던 것. 

함양 마천으로 가는 길은 우리네 인생길처럼 꼬불 꼬불.... 험하기로 유명하다.
마천면 소재지 입구에서 칠선계곡으로 가는 다리를 건넜다.
다리를 건너면 곧 지리산의 계곡 중 제일로 치는 칠선계곡이다.
계곡의 시작부터 경치가 예사롭지 않다.
좁은 길을 따라 가면 추성리 마을로 가는 길과 벽송사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벽송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면

왼쪽으로는 서암정사, 오른쪽으로는 벽송사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지리산 여러 계곡에 흩어진 산골 마을들이 다 아름답지만

서암정사에서 내려다 본 추성리 마을의 풍경이 퍽이나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