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23~24일에 다녀온 괴산-문경새재-충주 나들이~
* 제1일(2024.06.23.일) : 괴산 산막이옛길(연하협구름다리) - (점심) 짚은목맛집 - (차) 한옥정원숲 - 초원의집(돌탑정원) - 수옥폭포 - 숙소
* 제2일(2024.06.24.월) : 괴산 연풍새재 조령공원 - 문경새재(조령3관문~동화원휴게소) - (간식) 조령3관문 휴게소 - 충주 수안보 - (점심) 게으른악어 - 악어섬과 악어봉 - 비내섬 - 귀가
그 중 오늘 포스팅은 연하협구름다리-짚은목맛집-한옥정원숲입니다.
괴산 연하협구름다리 (2024.06.23.일)
괴산여행 첫날, 연하협구름다리부터 찾아갑니다.
산막이마을까지 걸어볼 생각이었고요.
가는 길에 괴강관광지가 있어 잠시 발길을 멈추네요.
괴강관광지 만남의광장휴게소 옆에서 본 괴산 관광안내도
괴강삼거리입니다.
인공폭포가 있고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아래로 괴강(달천)과 주변이 잘 내려다 보입니다.
조금 더 오른쪽으로는 화암서원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파른 길이 있습니다.
삼거리 왼쪽으로는 괴강불빛공원, 괴산농업박물관, 애한정이 자리잡고 있고요.
눈이 시원해지는 강가로 가 봅니다.
괴강에 놓인 다리로 오천자전거길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리 끝까지만 가 보기로 합니다.
주변 강 뷰가 참 좋습니다.
오천자전거길 다리에서 바라본 괴강교
오천자전거길 다리에서 바라본 괴강(달천)과 만남의광장휴게소
물을 바라보니 눈이 정말 시원해지는군요.
잠시 괴강 풍경을 즐긴 후 연하협구름다리로 향합니다.
모임에서 괴산 산막이 옛길만 몇 번 갔었지
연하협구름다리까지는 가지 못 해서
이번에 잠시 들러보기로 했지요.
괴산댐(수력발전소)을 지나 연하협구름다리를 향해 갑니다.
이곳을 지나면 길이 좁습니다.
찻길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갔는데,
교행이 어려운 구간이 많았습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를 만나면 어쩌나 싶을 때가 여러 번 있었답니다.
연하협구름다리
산막이옛길과 충청도양반길을 이어주는 다리로
괴산호 달천을 가로지른다.
길이 167m, 폭 2.1m.
운영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위치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940
좁은 길을 무사히 빠져나와 연하협구름다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왼쪽 옆으로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아래 도선장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도 있고요.
배를 타 볼까 싶었는데,
이날은 배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어요.
아쉽습니다.
연하협구름다리 비에 2016년 8월 1일이라는 괴산군수의 글을 보니
이 다리가 놓인지 벌써 8년이 되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산막이옛길도 그 이전에만 다녀왔었네요.
산막이옛길 노래비와 연하협구름다리 건설 관련 괴산군수의 글을 읽고는
연하협구름다리를 건너러 갑니다.
연하협구름다리 이용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운영 시간, 이용 에티켓, 통행 제한 기준, 제원이 쓰여 있어요.
연하협구름다리
산막이옛길과 충청도양반길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이곳은 충청도양반길에 해당하고요.
산막이옛길과 괴산댐 방향
산막이옛길 갈론선착장이 바라보입니다.
수위 저하로 운행 중단 상태였어요.
다리 가운데에 연하협구름다리, 충청도 양반길 표시가 되어 있네요.
다리를 건너니 산막이마을 가는 길과 각시와 신랑길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산막이마을까지 다녀올 생각으로 갔는데, 남편은 그냥 편하게 쉬자고 합니다.
왕복 2.4.km니 혼자 다녀오기도 그렇고 해서 한 발 물러서네요.
대신 연하협구름다리 주변만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방문 당시에 능소화가 한창이었습니다.
물, 다리, 능소화의 조화가 넘 아름답습니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에 잠시 끼어 보고요.
다시 연하협구름다리를 건넙니다.
충청도 양반길 2코스
연하협구름다리 앞 길 건너편에 갈론마을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갈론계곡이 있는 마을~
충청도 양반길 2코스로 이어지는 길......
충청도 양반길 출렁다리를 건너 봅니다.
여기서 300m 더 오르면 충청도 양반길 전망대가 있다는데,
숲이 우거져 길이 잘 보이지도 않아서 패스합니다.
쌍곡지구 안내도가 있어 담아봅니다.
쌍곡계곡, 선유동계곡도 물 맑은 곳이지요.
괴산에는 화양동계곡 등 청정 계곡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들 어릴 때 많이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새 둥지를 떠나 독립한 아이들~~~
'내 나이가 참 많이 들었구나!' 싶습니다.
갈론계곡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달천으로 흘러드는 곳입니다.
6월의 산 풍경이 싱그럽습니다.
산 위를 살짝 덮은 안개는 주변 분위기를 더 신비롭게 하네요.
충청도 양반길 출렁다리를 되돌아 다시 연하협구름다리 주차장으로 갑니다.
교행이 어려운 좁은 길을 다시 나가야 하니 염려가 됩니다.
몇 번의 어려운 교행 끝에 무사히 잘 빠져나가서 다행이었고요.
점심 식사를 하러 산막이옛길 입구로 갑니다.
다음 일정에 가까우면서 입에 맞는 음식 생각해서 찾아간 곳이고요.
지금 산막이옛길 주차장은 입장료를 따로 받고 있네요.
멋모르고 그대로 올라갔다가 식당쪽으로 다시 돌아갔답니다.
산막이옛길 주차장 못 미처 오른쪽으로 식당가 들어가는 좁은 길이 있더군요.
짚은목맛집
산막이옛길 주차장 옆에 위치한 음식점.
위치: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 80-7
짚은목맛집의 메뉴로는 매운탕류, 버섯전골, 도토리묵, 전류, 비빔밥, 닭백숙, 오리백숙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럿이 가면 이것저것 종류별로 먹어볼 수도 있겠지만
둘만의 여행에는 제약이 따르네요.
둘이 여행 중에는 육류 음식을 잘 안 먹는 편입니다.
요즘 두부전골을 자주 먹게 되네요.
짚은목맛집 뒤편 화단에 핀 꽃들이 아름다워 몇 장 담아봅니다.
이웃한 커피하우스는 노란색이 인상적이어서 담아보고요.
'생활의달인'에 나왔다는 패스츄리꽈배기도 소개되어 있군요.
배가 부르니 소화도 시킬겸 선착장까지만 갔다 오자고 했습니다.
전 코스를 도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선뜻 응하네요.
산막이옛길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주변 산이 둘러싸여 있다고 해서 산막이라 하며
예전부터 이곳에서 살던 산막이마을 사람들이 오가던 옛길입니다.
그 길을 십리옛길과 이십리 등산로로 복원한 길입니다.
산막이옛길은 1957년 우리나라 기술로 최초 건설된 괴산댐의 역사성도 살리고
이곳이 자연생태계의 보고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17
이 조형물은 전에 없던 건데 새로 생겼네요.
딱 봐도 산과 강, 하늘, 꽃 등을 상징한다는 걸 알겠어요.
주민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은 예전 그대로 있고요.
송고, 송화, 표고버섯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산막이옛길 시도 그대로 있네요.
산막이옛길과 충청도양반길이 안내되어 있고요.
산수국이 곱게 피어 있던 때였습니다.
산막이옛길 기념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하나로 어우러진 정감어린 옛길이 있었기에
그 길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십리옛길과 이십리 등산로로 복원하여
하늘과 땅, 산과 강과 바람, 바위와 소나무, 산새와 들꽃이 조화를 이루는
산막이옛길을 만들어 전국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
1957년 우리나라 기술로 최초로 건설된 괴산댐의 역사성도 살리고
이곳이 자연생태계의 보고임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에 산막이옛길 고갯마루에 기념비를 세우고 그 뜻을 후대에 계승하고자 한다.
(산막이옛길 기념비 내용 중~)
선착장까지만 가기로 하고 걸어 봅니다.
예전이나 별로 달라진 건 없네요.
이경민 가수님이 홀몸 어르신 돕기 나눔 공연을 하고 있어서
잠시 멈추어서 듣고는 기부금을 조금 넣었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님, 박수 보내드려요.
차돌배기 선착장으로 가 봅니다.
배가 멈추어 있네요.
차돌배기 선착장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산 41-2
매표소에 가 보니 6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유람선 운행이 중단된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댐 수위 저하 때문이랍니다.
주변에 핀 꽃들을 보며 위안 삼습니다.
차돌배기 선착장까지만 가기로 약속했으니 돌아나가야겠죠?
날도 덥고 해서 카페 한 곳을 찾아갑니다.
한옥정원숲 (구 한옥카페숲)
산막이옛길 인근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한옥카페.
영업 시간 10:00~20:00, 월요일 휴무.
방송도 탄 카페더군요.
충북 괴산군 칠성면 송동리 9 (명태재로송동5길 67-35)
한적한 시골 숲 속에 위치한 한옥정원숲
주차공간은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좁은 시골길을 곡예운전하듯이 가야 해서
초보운전자라면 여기를 찾아가기가 좀 불편하기는 해요.
그래도 어찌 알고 다 찾아왔는지 차들이 여러 대 있었습니다.
마당 안쪽으로 카페가 보입니다.
오른쪽 위로 보이는 집은 가정집이고요.
마당에는 노랑 파랑 파라솔이 놓여 있고,
무지개색 알록달록한 의자들이 놓여 있네요.
무지개색을 보니 '꿈'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출입구 옆으로 아기자기하게 장식물을 많이 두었고
건물 밖으로 의자도 두었네요.
봄날이나 가을날에 따뜻한 햇빛을 맞으며 앉아 있어도 좋겠군요.
다만 의자가 아주 편하진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창이 넓어서 바깥 풍경이 시원스럽게 보여요.
한옥 방문을 탁자로 둔 자리가 있어 이색적이고
탁자 유리 위로 들어오는 바깥 풍경은 넘 신비로운 분위기~
계산대 옆에는 꿀도 팔고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여러 가지 소품도 팔고 있네요.
주인분이 직접 그린 그림을 보니 순수와 동심이 느껴졌어요.
컵 홀더가 넘 예뻐요.
받치는 쟁반도 이 카페만의 특색을 보여주어서 인상적이었고요.
시원한 차를 마신 후 잠시 쉬었다가 카페 밖으로 나가봅니다.
카페 뒤편으로 가봅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쉴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네요.
이어서 아주 큰 산딸기나무를 만납니다.
주로 덩굴 위주의 산딸기나무를 보아와서인지
이곳의 산딸기나무는 정말 크게 생각되었답니다.
무공해라 몇 알 따먹었네요.
'반딧불 정원'이라고 쓰인 곳을 만납니다.
반딧불이가 나온다는 걸 보면 이곳이 청정 지역이라는 거겠죠.
더 위로는 별다른 게 없어 마당쪽으로 내려갑니다.
마당 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장식물들이 놓여 있습니다.
소소하게 찍을 게 참 많은 곳이에요.
마당 위로 보이는 건물은 가정집으로 쓰고 있다고 하네요.
너른 잔디밭과 노란 파라솔이 아주 잘 어울리는 마당입니다.
마당 한 켠에 개별 정자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나 여러 명이 편하게 이용할 수도 있겠어요.
들어오는 길이 많이 좁아서 오가기는 좀 불편하지만
카페 풍경은 참 낭만적이고 전원적인 곳~
한적한 시골 숲 속 카페 한옥정원숲입니다.
(2024.06.2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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