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23~24일에 다녀온 괴산-문경새재-충주 나들이~
* 제1일(6.23.일) : 괴산 산막이옛길(연하협구름다리) - (점심) 짚은목맛집 - (차) 한옥정원숲 - 초원의집 - 수옥폭포 - 숙소
* 제2일(6.24.월) : 괴산 연풍새재 조령공원 - 문경새재(조령3관문~동화원휴게소) - (간식) 조령3관문 휴게소 - 충주 수안보 - (점심) 게으른악어 - 악어섬과 악어봉 - 비내섬 - 귀가
이번에는 수옥폭포입니다.
괴산 수옥폭포 (2024.06.23. 일)
수옥폭포(漱玉瀑布)
조령삼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하여 흘러내리는 계류가
20미터의 절벽을 내려 지르는 곳이 수옥폭포이다.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폭포 아래 언덕진 곳에 정자가 있었는데
1711년(숙종 37년)에 연풍 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자기의 삼촌 동강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漱玉亭)이라 이름 지었다.
때문에 폭포의 암벽에
"숭정후이신묘 동강조자직위 작정자 질 유수 서"
라 새겨진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상류의 2단에서 떨어지는 깊은 소는
조유수가 사람을 시켜 물을 모아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파놓은 것이라 한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정자는 낡아 없어졌으나
1960년에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이 지역 주민들이
팔각정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출처: 괴산군청 문화관광 자료)
고려 말기에는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여
초가를 지어 행궁을 삼고,
조그만 절을 지어 불자를 삼아 폭포 아래 작은 정자를 지어
비통함을 잊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한류의 매력을 만나는 여행 정보 수옥폭포는 3단 폭포로
위쪽은 계단처럼 층을 이루며,
폭포와 정자가 어우러지는 절경으로 인해
영화와 역사 드라마 제작 시 자주 찾는 장소이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초원의집을 나와 수옥폭포로 갑니다.
어느 핸가 비 내린 후에 갔을 때 엄청난 수량을 보였던~
당시에 큰 감동으로 보았던 수옥폭포~~
이번에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전에는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댔었는데,
마침 신풍전통한지체험장이 문을 닫아서
그 앞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답니다.
수옥정관광지 수옥폭포는
'여인천하', '다모'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쓰였던 장소예요.
주변 6월의 숲은 청량감으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수옥정(漱玉亭)
수옥폭포 아래에 지은 정자.
1711년(숙종 37년)에 연풍 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자기의 삼촌 동강 조상우(자: 자직, 호: 동강)를 기리기 위해
폭포 아래에 정자를 짓고 수옥정(漱玉亭)이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흐르며 원래의 정자는 낡아 없어졌는데
1960년에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이 지역 주민들이
팔각정을 세우고 '수옥정' 현판을 달았다고 하며
현재의 건물은 1990년대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정자 앞에 수옥정에 대한 안내 설명이 있고
수옥정기가 정자 안에 걸려 있습니다.
조선 숙종 때 연풍현감으로 부임한 조유수가
우연히 숲 속에서 폭포를 발견하고 정자를 세웠다고 합니다.
수옥정에서 나무 사이로 수옥폭포의 모습이 보여요.
수옥폭포(漱玉瀑布)
조령삼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하여 흘러내리는 계류가
20m의 절벽을 내려 지르는 곳~ 수옥폭포입니다.
3단 폭포로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옥폭포는 양치할 수(漱), 구슬 옥(玉)자를 쓰는데,
물이 얼마나 맑으면 그렇게 표현했을지 짐작이 가네요.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물줄기
폭포 구경을 마치고 폭포 옆 암벽에 쓰여 있다는 조유수의 '수옥정' 글씨를 보러 갑니다.
폭포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안내가 붙어 있네요.
폭포 주변이 상당히 미끄러워서 정말 조심조심 갔답니다.
찾았습니다.
폭포 옆 암벽에 조유수의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漱玉亭 / 崇禎後二辛卯 東岡趙子直爲 作亭者姪 裕壽書'
(수옥정 / 숭정후이신묘 동강조자직위 작정자질 유수서)
(수옥정 / 1711년(숙종 37년)에 조카 조유수가
삼촌 조상우(자: 자직, 호: 동강)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지었다는 내용)
'숭정후이신묘'는 숭정 후 두 번째 신묘년이라는 뜻으로
첫 번째 신묘년이 1651년이고, 두 번째 신묘년이 1711년이므로
'숭정후이신묘'가 1711년에 해당되나 봅니다.
* 숭정: 중국 명나라 숭정제가 1628년을 원년으로 삼은 연호로
1628년부터 1644년까지 17년간 사용.
이후 청나라의 중국 대륙 장악으로 청나라 연호를 사용하게 됐으나
청나라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청나라 연호를 거부하고
'숭정후', '숭정기원후' 등 명의 연호를 계속 사용했다고 합니다.
주변에는 방문한 이들이 새긴 이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사람의 마음일지요?
이어서 '수옥정' 시도 찾아봅니다.
폭포 아래 암벽의 또 다른 글~ 조유수의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흐르는 세월에 많이 마모되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겨우 찾았네요.
아래에 그 내용을 옮겨 봅니다.
수옥정 앞 안내 설명에서 시의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조유수의 시 옆에는 다른 글들이 새겨져 있는 것 같은데,
더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예전 방문 때보다는 수량이 적어서 덜 감동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멋진 모습의 수옥폭포입니다.
아래 세 장은 수량이 아주 많을 때 방문한 사진입니다.
(2011.08.09. 방문 사진)
몇 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3년 전이었네요.
이 날은 비 온 뒤라 아주 장관이었답니다.
폭포수가 무서울 정도로 쏟아져 내리더군요.
수옥정저수지를 향해!
수옥폭포 옆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수옥폭포 위입니다.
더 위로 수옥폭포의 원류인 수옥정저수지(원풍저수지)가 보이네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수옥정저수지(원풍저수지)
수옥정저수지(원풍저수지)
하늘에도 저수지에도 봉우리들이 가득합니다.
하늘의 구름도 반기는 저수지 풍경이에요.
저수지 둘레에 데크길(수옥정수변산책로)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수변산책로 따라 한 바퀴 돌아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둑 끝 데크길 입구에 출입제한으로 줄이 쳐져 있습니다.
수해 복구 중이에요.
이날 묵을 조령산자연휴양림이 저수지 너머에 숨어 있습니다.
물, 바람, 싱그러운 숲 속이 그리워지네요.
수옥정저수지 둑방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수옥폭포에서 올라온 데크길과 수옥폭포로 흘러내려가는 물길이 보여요.
여기서 바라보면 전혀 폭포가 있을 것 같지 않은 모습이에요.
다시 아래로 내려오며 수옥폭포 탐방을 마칩니다.
수량이 많을 때는 더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수옥폭포랍니다.
특히 비 온 뒤 가면 더 장관이고요,
여름날 괴산 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장소, 수옥폭포입니다.
(2024.06.23. 일)
'방랑, 그 흔적들-국내 > 대전 충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보은] 말티고개(말티재) / 말티재 전망대 /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18) | 2024.09.01 |
---|---|
[충북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22) | 2024.08.26 |
[충북 괴산] 조령산자연휴양림 / 연풍새재 백두대간 조령공원 (31) | 2024.08.17 |
[충북 괴산] 괴강관광지 / 연하협구름다리 / 짚은목맛집 / 한옥정원숲 (44) | 2024.08.12 |
[충북 괴산] 돌탑이 있는 정원, 초원의 집(돌집) (41) | 2024.08.03 |
[충북 충주] 게으른악어 카페 / 악어봉에 올라 충주호 악어섬을 바라봄 (38) | 2024.07.22 |
[대전 유성구] 유성국화축제, 유림공원 (85) | 2023.11.01 |
[충북 단양] 단양구경시장 / 단양팔경 제1경 도담삼봉 (72) | 2023.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