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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북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올해 6월 23~24일에 다녀온 괴산-문경새재-충주 나들이~

* 제1일(6.23.일) : 괴산 산막이옛길(연하협구름다리) - (점심) 짚은목맛집  - (차) 한옥정원숲 - 초원의집 - 수옥폭포 - 숙소

* 제2일(6.24.월) : 괴산 연풍새재 조령공원 - 문경새재(조령3관문~동화원휴게소) - (간식) 조령3관문 휴게소 - 충주 수안보 - (점심) 게으른악어 - 악어섬과 악어봉 - 비내섬 - 귀가

오늘은 마지막 방문지로 충주 비내섬니다.

 

비내섬 (2024.06.24.월)

 

 

충주 비내섬 습지보호지역

 

남한강 중상류 충주시 앙성면 일원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중도와 주변 하천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그 면적이 920,484㎡에 이른다.

비내섬과 주변 하천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하천 경관이 뛰어나

2021년 11월 30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비내섬 상류지역은 굵은 자갈이 분포하고,

하류 지역은 모래가 퇴적되어 있으며,

여울과 소가 반복되는 등 자연 지형이 잘 유지되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양호한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비내섬은 호사비오리, 돌상어, 단양쑥부쟁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8종을 포함한 

865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풍부한 생물다양성은 습지보호지역 보전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비내섬 안내 설명에서...)

 

 

 

 


 

 

비내섬 탐방안내센터비내섬 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커다란 느티나무가 수호신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입니다.

해설사님도 있는 곳이네요.

해설까지 제대로 받기에는 시간 여유가 조금 부족해서

간단한 안내만 받고 가 보기로 합니다.

방문 당시 기생초가 한창이라며 그 장소도 알려주시고

더위를 피하라며 노란 양산도 하나 건네주시네요.

탐방 후에 돌아오면 탐방안내센터 문이 닫혀 있을 거라며

그때는 바깥에 있는 의자에 걸어두라고요.

 

 

 

충주시 관광안내도가 있습니다.

그 중 비내길 안내도 있네요...

 

비내길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전국의 ‘우리 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된

최고의 명품길입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탄산온천 지대인 앙성온천광장에서 시작해

논과 밭 과수원 등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보면서 걷다가

산수유 단풍나무 터널을 지나면

자연 그대로의 남한강과 한강8경의 능암리섬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곧이어 강변의 오솔길과 강촌마을, 숲과 산으로 아름다운 길이 이어집니다.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과 건강한 즐거움이 매력적인 충주비내길!

순박한 자연 속에서 호젓한 아름다움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풍경코스입니다.

특히 산악 오토바이와 연계한 레포츠 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충주시 문화관광 자료)

 

 

 

이날은 비내섬만 잠시 돌아보기로 합니다.

비내섬 탐방안내센터에서 나와 비내섬으로 향합니다.

보이는 다리 건너 보이는 곳이 비내섬이에요.

 

 

 

비내쉼터 앞에는 비내섬을 배경으로 찍은 드라마, 영화들 안내판이 가득합니다.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전우치, 봄의 여신 정이, 정도전, 제왕의 딸 수백향,

징비록, 육룡이 나르샤, 서부전선, 삼총사, 사랑의 불시착' 등~

비내섬은 정말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한 장소로 이용되었네요.

 

 

 

다리(세월교)를 건너기 전에 비내섬 습지보호지역에 대한 안내 설명이 보여서 찍어 봅니다.

비내섬은 2021년 11월 30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네요.

 

 

 

바내섬 걷기 코스도 안내되어 있어 찍어 봅니다.

가운데 갈로 가려 합니다.

기생초 군락을 만나고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를 빨리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세월교를 건너 비내섬으로 갑니다.

 

비내섬갈대와 나무를 베어(비)내는 섬이라는 뜻으로

이름붙여진 곳이라 합니다.

갈대 풍경이 아름다워 출사지로도 이름난 곳이지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차량 출입이 통제되었고요. 

지금은 유명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알려져

일반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지요.

 

 

 

세월교에서 바라본 남한강.

위 사진은 하류쪽, 아래 사진은 상류쪽 

 

 

 

세월교를 건너와서 비내섬 탐방안내센터(큰 느티나무가 있는 곳)와 비내쉼터(다리 건너 오른쪽)를 바라본 모습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이정표를 보고 갑니다.

수변 경관 좋은 곳 강변여울을 빨리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는 갈대와 물억새가 무성하네요.

비내섬이 갈대숲으로 유명한 곳이라 가을에 가면 정말 좋겠어요.

 

 

 

더 짙게 노르스름한 곳이 나타났습니다.

해설사님이 알려주신 기생초 군락인가 봅니다.

 

 

 

'와~' 하고 탄성을 부르게 되는 노랑노랑한 기생초 군락입니다.

뜻하지 않게 만난 꽃밭이라 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기생초는 춘차국, 황금빈대꽃, 각씨꽃, 춘자국으로도 불리는 모양이에요.

모여 있으니 더 아름답습니다.

비내섬 초입에서 보니 금계국은 지고 있었는데

여기서 이리 많은 기생초들을 만나 행복했답니다.

 

 

 

기생초의 강렬한 여운을 뒤로 하고 강변여울로 향합니다.

 

 

 

강변여울~ 수변 경관 좋은 곳입니다.

물을 보니 넘 좋습니다.

잠시 멍때리며 강물을 바라보기도 하고

강가에 서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기도 하고요.

여성 두 분도 오셔서 자갈밭에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니어서 오래도록 강바람을 맞으며 쉬어도 좋겠더군요.

 

 

 

강변여울을 나와 다시 탐방로를 걷습니다.

'갈대가 필 때 다시 와 봐야지' 싶은 길입니다.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라고 안내된 곳을 만납니다.

사진을 보니 갈대숲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남한강과 참 잘 어우러지는 풍경이에요.

 

 

 

강변으로 가 봅니다.

조금 전 강변여울에서 보았던 바위벽이 여기서도 잘 보이네요.

여기는 조금 전 강변여울과는 달리 서 있을 곳이 아주 좁은 공간이라

오래 머물 수는 없는 곳이로군요.

 

 

 

'사랑의 불시착' 한 장면~

이 아름다운 곳에서 촬영했었군요.

이런 숨은 명소들을 찾아내는 작가님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나갑니다.

 

 

 

돌아가는 길, 기생초 군락이 넘 감동적이어서 다시 폰 사진을 찍는데

노란 우산이 저리 날아갔네요.

자연과 동화된 노란 우산도 넘 예뻐서 찍어 봅니다.

 

예기치 않게 기생초 군락을 만나 기쁨이 배가 되었던 곳,

가을에 갈대가 절정일 때 다시 한 바퀴 돌아보고 싶은 곳~

충주 비내섬입니다.

 

(2024.06.24.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