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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대전 충청

[충북 보은] 말티고개(말티재) / 말티재 전망대 /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보은 속리산 말티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말티재의 모습

(2024.07.14.일)

 

 

 


 

백두산 다녀온 그 다음 주에 보은쪽으로 1박 2일 나들이~

* 첫날 : 말티재(+전망대) - 속리산테마파크(말티지방정원, 목탁봉 모노레일, 솔향공원) - 연송집(칼국수) - 정이품송 - 연꽃단지 

* 둘째 날 : 법주사 - 산야초정식 - 서원리 소나무 - 우당고택(선병국 가옥) - 보은동헌

 

 

처음으로 들른 곳은 말티재(+전망대)이다.

* 위치 :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 산 4-14

* 말티재(백두대간속리산관문) 옆에 주차장이 있고,

속리산 휴양사업소 앞에 말티재 주차장이 크게 조성되어 있다.

*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을 통하여 들어갈 수 있다.

말티재 정상의 말티재 전망대와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말티재를 올라와 이 관문 터널을 지나면 바로 왼쪽에 말티재 제1주차장이 있다.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2017년 10월 말티재에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이라는 게 생겼다.

말티재 정상부에 위치한 터널형 시설물이다.

말티재 제1주차장이 있는 로터리쪽으로 보은성,

뒤편 말티재 아래에서 올라오는 방향에 자비성이라고 쓰여 있다.

관문 1층은 차량 통행 공간 터널,

관문 2층은 생태문화교육장과 상설 전시관으로

작은 카페(꼬부랑길 카페)가 하나 있고

2024.07.14. 당시에 보은 장안농요 관련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3층 꼭대기는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통로 역할을 한다.

 

 

 

말티재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안내비가 세워져 있다.

이 자리에 말티재 표지석이 있으면 좋을 듯...

 

말티재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안내비의 내용을 적어 보면~

속리산 길목 해발 430m에 열두 굽이 말티재가 있다.

말티재는 신라 제24대 진흥왕 14년(서기 553년) 의신조사가 인도를 다녀오는 길에

법주사를 창건하려고 흰노새 등에 불경을 싣고 넘어간 이래 

1464년 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자비를 깨우치러 이 고개를 넘어 법주사로 갔으니

여기에 얼마나 많은 사연과 애환이 서려있을까?

신라의 진표율사는 금동미륵대불을 세우려고,

고려 태조 왕건은 고갯길에 얇은 돌(박석)을 깔고,

공민왕은 안동에서 홍건적의 난을 피한 수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려고,

조선 태조 이성계는 왕이 되기 전 100일 기도하려고 이 고개를 넘어 법주사로 갔다.

3대 태종은 즉위 16년에 심신을 다스리려고,

7대 세조는 즉위 10년에 훈민정음 주역 신미대사를 만나려고,

15대 선조 때 승병들이 법주사로 집결하러 갈 때도,

인조 4년에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때 불에 탄 법주사를 재건하려고,

구한말 당백전에 쓰려고 금동미륵대불을 훼철하러 가던 사람들도,

1960년 집권한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도 연말마다 이 고개를 넘어갔다.

옛날 말티재길은 한두 사람이  오가던 오솔길이었으나 

법주사가 세워지고 난 후 통행자가 늘어나 그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일본강점기 1924년에 충북지사 박중양이 신작로를 냈고

1935년 도로 확장이 되었으나

현재 상·하행 각각 1차선 도로는 1966년 6월 김효영 충북지사가

당시 지역국회 육인수 의원(육영수 여사의 오빠)의 도움으로

국군과 미군 장비 지원, 보은군민들의 노력 동원으로 확·포장되었다.

속리산 일대는 국립공원, 사찰림, 군사적 보호구역, 백두대간 규제 등으로 

개발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2011년 이후 말티재 주변 부지를 차츰 보은군 소유로 이전하였고

2016년 6월에 말티재 생태축 복원 사업 착공,

2017년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을 준공하였다.

- 2017년 10월 13일 -

 

 

 

2017년 10월에 준공된 전국 최초의 3층 터널 시설물인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

이곳은 말티고개 정상부.

관문 양쪽에 보은성(報恩城), 자비성(慈悲城)이라고 쓰여 있다.

보은이라는 지명을 나타낸다는 뜻과 

부처님의 자비를 나타낸다는 뜻이 담긴 것 같다.

보은성, 자비성이라는 말보다는

보은문, 자비문이라고 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말티재 전망대 

2층 규모로 폭 16m, 높이 20m의 전망대.

2020년 2월에 개장, 사진 촬영 명소이다.

열두 굽이의 말티고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을 통하여 입장할 수 있다.

* 운영시간 : 봄가을 09:00~19:00, 여름 09:00~20:00, 겨울 09:00~18:00

* 입장 마감 : 종료 30분 전

* 입장료 : 무료

 

 

 

말티고개 (말티재)

‘말티고개’~

조선왕 세조가 피부병으로 요양 차 속리산에 행차할 때,

험준한 이 고개에 다다라 타고 왔던 어연에서 내려

말로 갈아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는 것이 고개 이름의 유래다.

또 말의 어원은 ‘마루’로서 ‘높다는 뜻’이니

말티고개는 ‘높은 고개’라는 뜻이라는 이름 유래도 전해지고 있다.

말티고개를 오르는 길은 자전거, 바이크 동호인들 사이에서

열두굽이 와인딩 코스로 유명하다.

(보은군 문화관광 자료에서...)

말티재 전망대에서 바라본 말티고갯길의 모습.

말티재의 하단부는 해발 약 270 m, 정상부는 해발 약 430 m로서

해발고도가 160 m 정도 차이가 나는 험한 고개다.

속리터널이 생기기 전에는 보은이나 상주쪽에서 법주사를 가려면 

이 고개를 넘어서 가야 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고갯길이라

몸이 이리저리 쏠리며 오갔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드라이브 코스로 관광지로 변모했네.

단풍이 고울 때 다시 한 번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