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5, 백두산 서경구 입구를 떠나 숙소가 있는 이도백하를 향해!
1시간 10분 정도 달려 이도백하의 어느 호텔 옆을 지나친다.
그 모습이 건물 위에 배를 떡 하니 올려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흡사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처럼 보인다.
Changbai Paradise Resort Mgt. Co(长白天地度假酒店)이다.
이 호텔은 7~8월 2개월 정도만 운영한다는데 이득이 날까?
비수기에 빈방으로 두면 이쪽 지역의 기후 특성상 숙소 내부도 엉망이 될 것 같다.
傳奇小鎮 (Legend Town)
14:15, 傳奇小鎮 레전드타운(Legend Town)이라고 이름붙은 곳에 도착했다.
이곳도 생긴 지 오래되지 않은 모양이다.
몇 동의 건물들이 빙 둘러서서 모여 있다.
식당도 카페도 푸드트럭들도 보이네.
알고 보니 이곳이 북파산문이라네.
내일은 이곳에서 북파 천지를 향해 출발하게 된다.
5D백두산비행체험(장백산플라잉체험)
여러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 중 이 건물에서 5D백두산비행체험을 하게 된다.
선택관광이다. 40달러나 하는...
너무 비싼 감은 있지만 천지도 못 봤으니 여기서나마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차례를 기다렸다.
앞 팀의 체험 시간이 지나고 우리 차례가 되어 순서대로 번호 위에 발을 디디고 섰다.
이 번호가 자기 자리를 뜻한다며 번호를 잘 외우라고 했다.
자리에 서서 몇 분간 백두산 관련 영상을 보았다.
영상 관람이 끝난 후에 발 디딘 색깔별로 다른 영상실로 이동하게 된다.
영상실은 제3관람실까지 있다.
영상실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안전벨트를 맸다.
(여행사 사진 자료)
영상이 시작되었다.
제1부는 천지의 4계.
온 몸이 흔들리더니 하늘을 날아 백두산 천지로 간다.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것 같다.
속도감이 느껴져 처음에는 꽤 무서웠지만 갈수록 스릴 만점.
천지를 직접 보는 것만은 못 해도
보지 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대리 위안을 했네.
처음에는 많이 흔들리기도 하고 사진 금지라길래 안 찍었는데,
플래시만 안 터트리면 될 것 같다.
약 7분간의 백두산 여행이었다.
제2부는 중국 명승지들과 발전상을 담은 영상이다.
자금성, 상하이, 명산, 고속철도, 우주기지 등을 담았다.
백두산과 전 중국 명소 영상의 총 소요 시간은 25분.
보긴 잘 봤지만 25분 영상에 40달러는 심하다!
5D체험관을 나와 이동 중.
'팔색삼겹살, 중국농업은행'~
익숙한 한글이 보여서 얼마나 반가운지......
저녁 식사 : 장백산 신연꼬치
17:25, 좀 이른 시각에 저녁 식사 장소에 도착했다.
장백산 신연꼬치라는 음식점이다.
양꼬치에 소고기, 돼지고기를 곁들여서 엄청나게 나왔다.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몇 점만 먹었네...
같이 자리한 일행분들도 많이 드시진 않아서 반 이상 남겼다.
나이들수록 양이 주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나로서는 식사로 주문한 볶음밥이 더 맛있었다.
'연희동 조개구이'~
주변에서도 한글 간판이 보여서 반가움....
온천욕
식사를 한 후 온천욕을 하러 간다.
식사 후 바로 물에 들어가는 건 좋지 않을 텐데,
어쨌거나 시간이 그렇게밖에 나질 않으니...
2시간 남짓 시간을 주네.( 18:50~21:00)
온천욕은 안 할 생각으로 수영복을 아예 안 가지고 갔는데,
선택관광비 요금에 수영복도 아예 포함되어 있다는 말과
백두산 온천수로 언제 목욕해보냐는 남편의 말에 넘어가서
온천욕까지 하게 되었네...
숙소 : 장백산 천정호텔(长白山天鼎大酒店, Tianding Hotel)
이도백하에 위치한 호텔.
호텔이 꽤 웅장하고 주차장도 넓다.
중심가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주변 환경이 조용하고 객실 규모도 큰 편이어서
편안하게 묵을 수 있었다.
단지 안에 장백산 역사문화공원, 정원도 있다.
장백산 북경구 방문자센터(북파 산문)가 차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21:28, 숙소에 도착.
숙소는 넓은 편이었고 시설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첫날 묵은 통화 만특호텔보다 훨 나았다.
세면도구를 다 챙겨갔는데
호텔마다 칫솔, 치약, 빗, 면봉 등의 어메니티가 갖춰져 있었다.
1회용 실내화도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역시 오늘 저녁에도 이가이드님이 방마다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러 다녀갔다.
세심한 배려가 고마웠다.
새벽부터 종일 움직였더니 피로가 몰려와서 얼른 꿈나라로~!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202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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