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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세계/중국

[백두산+고구려 유적] 7. 장백폭포, 백두산 노천온천 지대(집룡온천, 聚龙溫泉취룡온천)

백두산(장백산) 장백폭포 (2024.07.05.금)

 

 

백두산 온천지대  (2024.07.05.금)

 


 

 

(온천지대와 장백폭포)

 

 

 

북파 천지 주차장에서 일행이 모두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각에 안 온 사람이 있어서 같이 온 일행이 잠시 우왕좌왕.

게다가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져서 휴게실에서 잠시 기다렸다.

마지막 일행까지 무사히 합류하여 

봉고차를 타고 환승중심으로 향하네...

 

 

 

환승중심에 도착하니 산 위보다는 날이 좋은 편...

괜히 속상한 마음...

 

 

 

북파 환승중심에는 천지 가는 사람들, 장백폭포 가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장백폭포 입구까지 가게 된다.

서파든 북파든 정신없는 차 타기 백두산 여행!

 

 

 

11:22, 환승중심에서 6~7분 정도 버스를 탄 후 장백폭포 입구에 내렸다.

폭포 위 주변은 안개가 많이 깔려 있네.

역시 높은 지대는 일기가 고르지 못 하구나!

 

 

 

장백폭포 입구 주차장에서 360도 바라본 풍경

 

 

 

장백폭포를 찾아가는 길~

장백산지질공원, 온천지대 안내 사진도 보면서 간다.

 

 

 

11:37, 온천광장에 도착했다.

골짜기 사이로 장백폭포가 모습을 보인다.

광장 한켠에는 온천계란 파는 곳도 보이네.

계란집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장백폭포까지 다녀오면 여기서 온천계란을 먹을 수 있겠지...

 

 

 

그런데 가이드님이 40분 시간을 준다.

그 시간만에 다녀오기에는 장백폭포가 조금 멀어 보이는데

다들 그 정도 시간에 다녀온다니 시간 맞춰야지 뭐...

폭포까지 다녀오려면 얼른 서둘러야겠네.

 

 

 

장백폭포 가는 길에 백두산 온천지대가 펼쳐진다.

말로만 듣던 백두산 노천온천......

노천온천 양쪽으로 데크길이 마련되어 있으니

오른쪽길로 올라갔다가 왼쪽길로 내려올 생각을 하면서 오른다.

 

 

 

백두산 온천 지대 (집룡온천, 聚龙溫泉취룡온천)

이곳 온천의 평균온도는 60~70℃, 최고온도는 82℃에 이른단다.

고산지대에 있어 수질이 뛰어나다고 한다.

유황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다량의 무기질과 유화수소도 포함되어 있어서

피부병과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네.

온천의 뜨거운 물을 이용해서 달걀이나 옥수수 등을 삶아서 팔고 있는데,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사 먹는다.

해발 약 2000m에 위치한 온천지대.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긴 하다.

 

 

 

폭포까지 얼른 다녀와야지 싶어서 마음이 바쁜 가운데서도

올라가며 내려다보며 온천지대 주변 사진을 찍는다.

'남는 건 사진이다.' 생각하며......

 

 

 

오름길 안내도에서 만난 장백폭포 사진~

넘 멋지다!

사진만으로도 눈이 호강하네.

 

 

 

장백폭포 가는 길~ '폭포 아래'라고 표시된 곳이다.

옆 이정표에는 여기서 장백폭포까지 총 206개의 계단이 있다고 써 놓았다.

계단이 꽤 가파르니 지금부터는 빡세게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고지대여서인지 계단 오르는게 아주 쉽지는 않네...

 

 

 

주어진 시간이 짧은 시간이라 생각했으니

206계단을 급히 오르느라 숨을 헉헉거리며 올라야 했고

드디어 장백폭포가 바로 보이는 곳까지 왔다.

여기도 사람들이 엄청 많네.

 

 

 

장백폭포

백두산에서 가장 큰 폭포.

천지에서 흘러내려온 승사하는 1,250m 남짓 흐른 뒤

수직으로 된 절벽에 이르러 높이 68m의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데

바로 장백폭포이다.

천지에서 내려온 이 물줄기는 송화강(쑹화강)으로 흘러드니

송화강의 발원이 천지라는 말.

한겨울이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백두산 고지대인데,

장백폭포는 그 혹독한 추위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비룡폭포, 혹은 백두폭포라고도 한단다.

예전에는 폭포 주변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트레킹을 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위험해서 막아둔 상태...

 

 

 

높이 68m의 장백폭포가 힘차게 물을 내리쏟고 있네.

백두산 천지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라는 것 때문에 잘 봐주긴 했지만

세계에 워낙 다른 절경들이 많아서인지 그리 큰 감동은 오지 않았다.

나만의 생각일까?

천지에 대한 미련 때문일까?

폭포 앞 가파른 경사면에는 녹지 않은 얼음덩이 같은 게 보였다.

 

 

 

'백두산 정기를 받아가야지!'

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에 손을 담가 보았다.

아래 온천지대에서는 수증기가 피어오르는데

이 물은 그냥 시원한 정도이다.

 

 

 

 

 

장백폭포~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라보고 하산길에 들어간다.

 

 

 

세찬 물소리와 굽이치는 물길~

녹음이 짙어진 산~~

백두산의 여름 풍경이다.

 

 

 

왼쪽 물길은 장백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내려가는 모습.

오른쪽의 데크길 중에서 왼쪽 데크길이 올라온 길이고,

더 오른쪽으로 보이는 데크길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지금은 막아둔 길 앞에서 이정표를 만났다.

예전에 장백폭포까지 걸어서 오르던 길인 모양이다.

현재 위치에서 장백폭포까지 270m, 온천까지 170m라 쓰여 있다.

170m~ 얼른 내려가야지......

 

 

 

다시 온천지대를 보면서 내려간다.

 

 

 

수 십 개의 작은 웅덩이들~

큰 웅덩이에 비한다면 앙증맞다고 표현해도 될까?

 

 

 

 

약속 시각에 늦지 않을 것 같아서 온천지대 주변 두루 돌아보고 내려간다.

 

 

 

마지막으로 온천체험하는 곳에서 손도 한 번 담가본다.

'앗, 뜨거!'

제법 놀랄 정도의 뜨끈함이 느껴지는 온도다.

'이러니 계란이 익겠지...'

 

 

 

온천광장에서 이가이드님을 만났다.

이가이드님이 사 놓은 온천계란이 비닐봉지 속에서 반긴다.

'아~ 따끈따끈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야들야들 넘 맛있잖아.'

"가이드님, 넘 맛있어요."

"ㅎㅎ~ 여유있게 많이 샀어요. 하나 더 드세요."

먹는 것에 별 욕심을 부리지 않던 나지만

여기서 익힌 계란 두 개 먹었다는 것은 안 비밀!

 

 

 

내려가기 전에 장백폭포쪽을 한 번 더 바라본다.

올라갈 때보다 안개 구름이 더 몰려와 내려앉았네.

환승중심에서 천지를 먼저 가나 장백폭포를 먼저 가나 고민하다

날씨 변화로 인해 천지 입장 자체를 막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천지를 먼저 갔었는데,

천지쪽 하늘 상태를 보니 고민할 필요조차 없었네...

이제 천지도 장백폭포도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