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총(장수왕릉) (2024.07.06.토)
광개토대왕릉비와 능을 본 후 장군총으로 향한다.
1.5km 정도 떨어진 곳~ 지척이다.
입구의 안내도와 설명.
여행 중에 이런 자료들은 꼭 찍어 온다.
패키지 특성 상 놓친 부분도 알게 되는 등 여러 모로 도움이 되니까......
장군총을 향해~
빗 속에서 만난 꽃들...
무덤 주변에는 샛노란 루드베키아가 한창이었다.
아주 고왔다.
장군총(將軍塚)
동방의 피라미드, 장수왕릉
장수왕릉은 일명 장군총이라고 불린다.
5세기에 세워진 장수왕릉은 기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석구조 능묘로
고구려 제20대 왕인 장수왕의 능묘이기도 하다.
외각은 뾰족한 방추형으로 되어 있어 <동방의 피라미드>라는 미명을 누리고 있다.
능묘는 계단식 돌방무덤이고 평면은 정방형으로 되어 있다.
길이는 31.58m, 높이는 13.1m이다.
묘실은 4단과 5단 사이인 중심 위치에 있고
묘지 위에는 50여 톤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가 있으며
바위 위에는 사당 같은 건축물이 있다.
무덤의 주변에는 10여 톤이나 되는 큰 바위가 11개나 된다.
여러 개의 동반 무덤이 동북 방향으로 되어 있다.
서남 방향으로 200m 떨어진 곳에 제사 유적지가 있는데, 부지가 5헥타르에 달한다.
장수왕릉 능원은 디자인이 완벽하고 석조 공예가 정교하여
고구려 석구조 능묘의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절대 작품이기도 하다.
(장군총 경내의 안내 설명에서...)
장군총
우산하1호분(禹山下一號墳, JYM0001).
중국 길림성 집안시(集安市)에 있는 고구려의 돌무지무덤(적석총).
화강암을 쌓아 만든 돌무지 돌방무덤.
한 변의 길이가 31.5~33m, 높이는 14m.
2004년에 환인현의 오녀산성과 함께 고구려 전기 도성과 고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됨(고대 고구려 왕국 수도와 묘지).
현지에는 장수왕릉이라고 안내해 놓았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광개토대왕릉과 장수왕릉으로 의견이 나뉘기도 한다.
그 외 다른 학설도 있다.
북한의 학자들과 장군총 소재지인 중국에서는 장수왕릉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군총(추정 장수왕릉)을 한 바퀴 돌아본다.
인증사진도 찍으면서...
코너의 돌들은 'ㄴ'자 모양으로 잘 다듬어 쌓았다.
이어지는 돌들도 서로 어긋나도록 길이가 달라서 견고함을 더했다.
거대한 보호석을 두어서 무덤이 무너지지 않게 처리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는 하나 무너지고 있는 돌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은 남의 땅~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제단 유적 앞을 지나 장수정쪽으로 돌아가려니
이가이드님이 1호 배분 방향으로 난 지름길로 같이 가자고 안내한다.
얼른 돌아서 우물까지 보고 갈 생각이었는데....
장군총 둘레에는 비스듬히 세워진 호분석(護墳石)이 각 변별로 3개씩 놓여 있다.
북쪽(동북) 변에만 가운데 하나가 빠져 있다.
*호분석: 무덤을 보호하는 돌.
예전에는 이 장군총 외부에 계단을 설치하여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특별한 보호 조치 없이 계속 사람들이 오르내렸다면
지금의 모습조차 유지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2004년에 세계유산 등재 때문에 이렇게라도 유지된 것 같다.
그러나 지금도 군데군데 망가진 모습이 보이는데
관리가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장군총 1호 배분(배총, 동반무덤, 딸린무덤)으로 간다.
장수왕릉 1호 배분(동반무덤, 딸린무덤)
고구려 왕족의 묘지.
계단식 묘실.
높이 4.72m.
위쪽은 돌무덤, 묘실은 3개의 거석으로 둘러싸임.
무덤을 보호하는 돌(호분석護墳石)이 없다.
(안내 설명에서...)
후궁의 무덤이라거나 장수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으나
안내 설명에는 고구려 왕족의 묘지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무덤은 장군총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무덤 가장 높은 곳의 덮는 돌 아래에는 빙 둘러가며 홈이 파져 있다.
빗물받이 홈통이란다.
빗물이 받침돌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함이란다.
선조들의 지혜가 느껴졌다.
장군총 1호 동반무덤까지 두루 한 바퀴 돌아서 출구쪽으로 이동한다.
비가 내려서 다니기는 불편했지만
물 머금은 수목이 얼마나 싱그러운지
보는 눈은 정말 시원했다.
장군총은 입구와 출구가 다르네.
기념품점을 거쳐 장군총 구역 밖으로 나가게 된다.
기념품점에서 광개토대왕릉비나 장군총 모형이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그런 기념품은 보이지 않아서 그냥 통과한다.
여행 기념품은 꼭 하나씩 사서 모으고 있는데,
광개토대왕릉비나 장군총 모형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와서 보니 좀 전에 입장했던 입구쪽이 보인다.
우산하 1호분인 장군총 관람까지 마쳤고
다음 코스는 국내성 성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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