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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강원

[강원 정선] 야생화의 천국, 만항재

정선 만항재 야생화 (2023.08.05.토)

 

올 8월 5일(토)에 다녀온 정선 만항재 야생화 여행기입니다.

모 여행사에서 정선 만항재 야생화와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를 돌아본다고 하길래

무조건 예약했었습니다.

주변 지역도 구석구석 가 본 곳들이라 세세히 돌아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모처럼 남편을 운전에서 해방시켜 주려고요. ㅎㅎㅎ...

 

 

3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만항재 야생화마을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인데, 어째 조용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곳에서 전시도 열리고 사람들이 북적북적했었거든요.

 

 

우리를 태운 버스가 만항재 야생화 군락지 입구에 섭니다.

버스에서 찍어 보네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찾은 만항재 야생화 탐방로 입구예요. 

 

 

아라리고갯길 만항재에 대해 알아봅니다.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정암사~태백시 경계가 구간이군요.

총거리 15.6km.

고려말 조선초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 서쪽 기슭 두문동에

은거해 살던 사람들 일부가 정선에 옮겨와 살면서 

고려에 충절을 지키며 살았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이 지역의 제일 높은 만항재에서 빌었다고 하여 

처음에는 망향이라고 불렀다가 훗날 만항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인근의 태백에 두문동재가 있습니다. 

조선초에 고려의 유신 일부가 삼척땅에 유배당해 있던 *공양왕을 뵈러 갔다가

공양왕의 타살 소식에 두문동재를 넘으며 불사이군(不事二君)을 외치며

두문동재 아래에 위치한 정선에 터를 잡고 살았다지요.

 

*공양왕: 고려 제 34대 왕이자 마지막 왕.

제33대 창왕이 폐위되고 이성계 일파에 의해 왕위에 올랐으나

결국 아들(왕세자)과 함께 유배당한 뒤 처형되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바라본 야생화 트레킹길 입구입니다.

지도상에는 오른쪽이 함백산소공원으로 나오네요.

바라보이는 쪽에서 올라왔고요.

높은 산이 태백산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함백산(1,572.9m)입니다. 

 

 

산상의 화원을 돌아보게 됩니다.

만항재 야생화 탐방로 입구에 함백산 시비가 세워져 있네요.

 

 

최인수님의 '함백산' 시

 

 

핸드폰 고리와 팔찌 만들기 등 무료 체험 공간도 보입니다.

 

 

야생화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숲 해설가님이 야생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만히 옆에서 들어보기도 헀지요.

그런 저를 남편이 잡아 끄네요.

산책로에서 만나게 되는 야생화들을 몇 가지 담아봅니다.

이름을 아는 것들도 있지만, 모르는 것들도 있네요.

이름표와 함께 담아보기도 하며 걸어갑니다.

 

 

둥근이질풀, 잔대, 말나리와 하늘나리, 노루오줌, 긴산꼬리풀, 고본(?), 모시대(모싯대), 동자꽃 등이 피어서 반깁니다.

 

 

전에 목각인형이 있던 벤치가 조금 바뀌었네...

 

 

산상의 화원 야생화길을 걸어갑니다.

도심의 찌는 듯한 더위도 이곳에서는 느낄 수 없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힐링 숲길이네요.

피서 제대로 합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꽃들 사진을 모아 놓았네요.

몇년 전에 보았던 안내판 그대로네요.

사진에 있는 꽃들 중에는 현재 피어 있는 꽃들도 보입니다.

 

 

 

산상의 화원길을 돌아 만항재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너무 시원해서 이 숲을 나가기 싫어지네요.

 

 

만항재 정상 근처에서 운탄고도 1330 야생화 트레킹 접수를 받고 있네요.

상품으로 줄 등산 배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친절하게도 이곳에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시원한 생수, 얼음물까지 준비해 놓아서

덕분에 시원한 물을 잘 이용했답니다.

 

 

이날은 여행사 버스로 가기도 했지만

개별로 갔더라도 너무 더워서 트레킹은 포기했을 것 같아요.

 

 

만항재 정상(해발 1,330m)에서...

전에는 정상 표지석에서 인증사진도 찍었었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포기하고 급히 한 장!

만항재 정상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도로'라고 합니다.

정상 주변에는 매점이 있고 간이화장실도 있는 곳인데,

축제 기간이라 그랬는지 차들이 아주 많습니다.

태백산국립공원 안내도도 보입니다.

 

 

건너편의 하늘숲길공원으로 가 봅니다.

 

 

하늘숲길공원에는 축제 기간에 문을 연 작은 정원 카페가 있네요.

야생화 사진전도 열리고 있는 곳이랍니다.

앞쪽으로 쉬어갈 수 있는 평상과 의자가 있어서 잠시 쉬어 갑니다.

 

 

만항재 꽃길 걷기 안내소입니다.

태백산국립공원에 대한 설명들이 함께 있어서 아래에 옮겨 봅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2016년에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천제단과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 백천계곡 등

뛰어난 생태경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만항재정선, 태백, 영월이 만나는 곳으로 

해발 1,330m에 위치하여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주목은 해발 700m 이상의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침엽수입니다.

줄기의 색깔이 붉어 주목입니다. 

태백산에는 약 2,800여 그루의 주목이 있으며 

태백산 장군봉에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열목어는 1급수의 맑고 시원한 계곡물에서만 서식하며

작은 물고기와 곤충 등을 쫓아가 사냥하는 포식성 어류입니다.

태백산국립공원의 백천계곡은 열목어 최남단 서식지입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참으로 보배로운 곳입니다.

천제단, 검룡소, 주목 이야기도 할말이 많지만

열목어 이야기가 나와서

특별히 열목어 최남단 서식지인 백천계곡 방문기를 불러와 봅니다.

전에 돌아본 함백산야생화축제장 방문기도 함께 올려 봅니다.

 

 

* 열목어 최남단 서식지 백천계곡 이야기

https://leeke2000.tistory.com/16509442

 

[경북 봉화] 열목어의 최남단 서식지 백천계곡과 백천명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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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백산야생화축제장 풍경 1

https://leeke2000.tistory.com/16509081

 

[정선] 함백산야생화축제 1 - 만항마을과 축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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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백산야생화축제장 풍경 2

https://leeke2000.tistory.com/16509082?category=109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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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가 아름다운 곳으로의 여행,

만항재 야생화 트레킹!

더운 여름날이라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다음 여름엔 만항재로 야생화 트레킹을 떠나보심 어떨까요?

 

(방문일: 2023.08.05.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