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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부산 대구 경상

[경북 칠곡] 배롱나무꽃 명소 / 경북 최초의 성당, 칠곡 가실성당

칠곡 가실성당( 2023.8.02.수)

 


 

 

칠곡 가실성당~

이틀에 걸쳐 친정 부모님과 시간을 보낸 후

다부동전적기념관 들렀다가 이곳으로 왔습니다.

배롱나무꽃과 성당 건물의 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성당이지요.

배롱나무꽃 시즌에 들르기는 처음이에요.

 

 

주차장 한켠에 가실성당에 대한 안내 설명이 있어 읽어 봅니다.

가실성당은 1895년 설정된 본당이고,

현재의 건물은 1922~1923년에 지어졌으며,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입니다......

 

 

힐링의 길~

가실에서 한티까지~~

한국판 산티아고 성지순례길~~~

걷기 좋은 날이라면 한티 가는 길을 걸어도 좋겠네요.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나를 찾는다는...... 

 

 

스승예수공원으로 가서 성당을 바라봅니다.

예수상 뒤로 보이는 성당의 모습이 아담합니다.

배롱나무꽃이 성당 앞을 곱게 장식하고 있네요.

얼른 올라가보고 싶어지는 풍경이에요.

 

 

스승예수공원은 푸른 대숲이 인상적인 곳이네요.

 

 

배롱나무꽃과의 조화로운 풍경을 만나러 올라가 봅니다.

 

 

성당과 성가정상, 그리고 배롱나무꽃~

역시 소문대로 배롱나무꽃이 필 때라야 더 빛을 발하는 풍경입니다.

마구 감동이 몰려오는......

 

 

배롱나무꽃과 성당의 조화가 넘 아름다워서

한참이나 서성이게 되네요.

 

 

보고 또 봐도 고운 풍경이기에......

 

 

자꾸만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굳이 말이 필요없는 풍경~

말없음표......!!!

 

 

성가정상도 바라봅니다.

평화로운 모습이네요.

 

 

칠곡 가실성당

 

경상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1895년 초대 주임 신부로 부임한 가밀로 파이아스(한국이름 하경조) 신부가

다섯 칸 규모의 기와집을 본당으로 사용한 것이 시초였다.

수로를 이용하여 내륙으로 천주교를 전파하고자

낙동강 선착장 가까이에 위치하였으며

이후 신자가 늘어 본당이 비좁아지자

1923년 당시 주임 신부였던 투르뇌(한국이름 여동선) 신부가

현재의 자리에 성당을 새로 지었다.

설계는 명동성당 등을 설계한 빅토르 루이 푸아넬(한국이름 박도행) 신부가 맡았다.

가실성당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신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로 정면 중앙에 종탑이 있다.

내부에는 중앙 통로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통로가 배치된 삼랑식 구조이며

천정은 목재로 틀을 만들어 회반죽을 바른 원통형으로 되어 있다.

성당 뒤쪽에 있는 구 사제관 역시 성당과 함께 지어졌으며

현관 홀을 중심으로 교리실, 창고, 집무실, 침실이 있고

지하에는 포도주 저장실이 있다.

가실성당은 6·25전쟁 때에는 남과 북 양측이 야전병원으로 사용하여

치열한 낙동강전투의 와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

1958년부터 ‘낙산성당’으로 불리다가

2005년부터 다시 ‘가실성당’으로 부르고 있다.

 

(문화재청 자료)

 

가실성당에 대해 다시 한 번 읽어 봅니다.

1895년 가밀로 파이아스(한국명 하경조) 초대 신부가

기와집 다섯 칸 규모의 본당으로 사용한 것이 시초이고요.

조선(한국) 교구의 11번째 본당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대구 대교구에서는 계산성당 다음으로 설립되었네요.

경상북도에서는 가장 오래된 성당입니다.

수로를 이용하여 내륙으로 천주교를 전파하고자 낙동강 선착장 가까이에 위치하였으며

이후 신자가 늘어 본당이 비좁아지자

1923년 당시 주임 신부였던 투르뇌(여동선) 신부가 현재의 자리에 성당을 새로 지었습니다.

설계자는 프랑스인 빅토르 루이 푸아넬(박도행) 신부이고요,

이 신부님은 명동성당 등을 설계하신 분이랍니다.

공사는 중국 기술자들이 했는데 벽돌은 현장에서 구워서 썼다고 합니다.



가실성당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신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이고

중앙에 종탑이 있습니다.

가실성당은 2004년에 권상우, 하지원이 출연한 영화 '신부수업'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마침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봅니다.

누구나 접할 수 있게 열어두는 모양입니다.

내부는 촬영금지라고 문에 쓰여 있네요.

 

 

기억에는 늘 한계가 있기에 대충 알 수 있게 문 앞에서 멀찍이 딱 한 장만 찍어 봅니다.

내부에는 중앙 통로가 있고 좌우에 통로가 배치된 삼랑식 구조인데,

중앙 통로 양쪽으로 긴의자를 놓았네요.

천장은 목재로 틀을 만들어 회반죽을 바른 원통형 구조입니다.

목재 기둥이라 그런지 더 포근하게 느껴지고요.

교단에는 대형 십자가(나무 조각)가 걸려 있고

성체등과 감실이 있습니다.

내실의 엠마오 감실 작품(예수와 두 제자)은 칠보작품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석고로 제작했다는 한국 유일의 안나상이 안쪽 코너에 세워져 있어요.

1964년 대형 십자가가 세워지기 전에는 이 안나상이 가운데 있었다고 하네요.

한국전쟁 때 북한군이 쏜 총탄에 왼쪽 어깨를 맞았다고요.

가실성당은 안나를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국내 유일의 성당이라는군요.

독일의 색유리 화가인 에기노 바이너트의 예수의 일생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고

동양화가 손숙희가 그린 14처 십자가의 길 그림도 독특한 매력을 보여 줍니다.

가운데 양쪽으로 아치형 문이 보이는데,

성당 측면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하늘에서 보면 십자가 모양일 것 같네요.

규모는 작아도 내부 볼거리가 많으니 방문 시 꼭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위 사진들은 가실성당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색유리화 작품들 중 일부입니다.

출입구 위의 반원형창에는 착한 목자 외 작품들이 , 종탑 원형창에는 삼위일체 외 작품들이,

벽면을 돌아가며 창을 장식한 색유리화 작품들이 있네요.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002년에 설치되었고, 독일의 색유리 화가인 에기노 바이너트의 작품이랍니다.

 

 

내실의 엠마오 감실 작품(예수와 두 제자), 성체등과 안나상,

안나 종,  십자가의 길 14처 성화도 가실성당 홈페이지 자료를 불러와 봅니다.

십자가의 길 14처 성화는 중국에서 제작되었다는 옛 액자에 

손숙희 화가님의 성화를 넣었다고 합니다.

 

 

내부를 돌아본 후 외관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앞에서 바라보아 오른쪽으로 진행해 보네요.

 

 

성당 오른쪽 측면으로 돌아가면 성당을 나가 '한티 가는 길'이 보입니다.

성당의 역사를 말해주듯 오래된 고목도 서 있습니다.

성당 뒤쪽에 있는 구 사제관은 성당과 함께 지어졌으며

현관 홀을 중심으로 교리실, 창고, 집무실, 침실이 있고

지하에는 포도주 저장실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문이 닫혀 있어서 직접 확인하지는 못 했고요.

 

 

구 사제관과 성당의 모습이 같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6·25전쟁 때에는 남과 북 양측이 야전병원으로 사용하여

치열한 낙동강전투의 와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해요.

긴 역사를 지닌 가실성당이 잘 보존된 것은 무척 다행한 일이지요.

1958년부터 ‘낙산성당’으로 불리다가

2005년부터 원래의 이름인 ‘가실성당’으로 부르고 있답니다.

가실(佳室)은 낙산마을의 전통적인 이름이고 '아름다운 집'을 뜻합니다.

이름에 걸맞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가실성당이에요.

 

 

가실성당 옆면

성당 옆 잔디밭 주위로 십자가의 길 14처가 있습니다.

성당 측면 끝쯤 앞으로 보이는 곳에서 1처가 시작됩니다.

 

 

오른쪽 1처부터 시작해서 주욱 돌아봅니다.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심.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예수상과 성모상이 있는 동굴

 

 

잔디밭 주위로 십자가의 길이 이어져 있어서 따라가 봅니다.

뒤로 보이는 곳이 주차장.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

 

제14처까지 주욱 돌아보았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걸으면 왠지 마음이 짠해지고 엄숙해집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이런 곳에 가게 되면

절로 마음의 기도가 생기네요.

마음의 평화~

몸의 평화로도 이어지겠지요...

 

 

배롱나무꽃이 있는 풍경~

그냥 가긴 서운하지요.

 

 

오랜 역사를 지닌 천주교 성지 가실성당을 한 바퀴 돌아 내려옵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눈 한가득 담아가지고 돌아갑니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가실성당입니다.

 

(2023.08.02.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