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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그 흔적들-국내/서울 인천 경기

[인천 강화] 교동 망향대~난정저수지, 난정리 보리밭, 난정리 전망대

교동 망향대 (2021.09.03.) (2023.06.11.일)

<1박 2일(2023.06.11.~12.) 강화 일정>

* 1일: 교동도(신분증 필수) - 화개정원(연산군 유배지)과 화개산전망대, 화개산뜰(점심), 교동 순례자의교회, 대룡시장, 교동망향대,

난정저수지 보리밭과 전망대, 남산포구(삼도수군통어영지), 교동읍성, 화개사, 교동향교, 월선포, 박두성생가, 석모도 자연휴양림(숙소)

* 2일: 석모도 - 석모도 자연휴양림, 석모도수목원, 뜰안에정원(점심), 스카이랜드비치, 민머루해수욕장, 나룻부리항(석모도 선착장),

강화도 - 외포항, 분오리돈대, 동막해수욕장, 서해촌(저녁)

 


 

대룡시장에 이어서 교동 망향대~난정저수지 보리밭과 난정리 전망대를 돌아본다.

 

교동 망향대

한국전쟁 중 화해도 연백군 연안읍에서 피난 온 애향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망향대를 건립했다고 한다.

교동 망향대 주차장에 도착하고, 50m쯤 오르면 망향대에 이르게 된다.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다.

망향대에 간단한 휴게실이 있으나 우리가 찾은 날에 커피트럭은 휴업 중.

 

 

교동도 평화자전거길, 교동 제비집, 교동 스튜디오 안내도 보이고...

 

 

망향대 안내 설명도 있고...

 

 

망향대를 찾은 사람들은 망원경으로 북녘의 산하를 살피는 중...

망원경 성능이 좋지 않은지 조금 흐리게  보이는 모양.

 

 

망향대(望鄕臺)와 재이북부조지단(在以北父祖之壇).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고

나이가 들수록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더하겠지...

 

 

망향대비에 새겨진 망향시와 건립 취지문을 보니

분단의 설움, 실향민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한국전쟁은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고...

 

 

분단된 조국의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먼저 육안으로 바라본다.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닿을 듯한 가까운 거리~

바로 저기가 북한이라니......

망원경으로도 북녘의 산하를 바라본다.

성능이 조금 좋지 않은지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네.

겨우 한 사람이 어슬렁거리는 모습만 보이네.

실향민의 아픔이 서린 곳~

건너편 북녘땅을 바라보며 얼마나 가슴 아파할까?

어찌 이리 오래도록 분단이 되리라 생각했을까?

가슴 먹먹한 기분으로 돌아본 망향대이다.  

 

 

 

 

난정저수지

2006년 12월에 완공된 인공 저수지로

너른 교동 들판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강화도에서 가장 큰 저장량을 자랑하는 곳.

난정저수지 둑방 아래로 교동도의 너른 들판이 보인다.

 

 

난초마을 30여 호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던 곳~

그들을 이주시키고 그 자리에 조성한 난정저수지!

교동과 한국농업 발전을 위해 땅을 내어준 분들~

난정저수지 수몰헌정기념비가 세워져

수몰민들의 갸륵한 마음, 고마움을 전해주네.  

 

 

 

 

난정리 보리밭(여름에는 해바라기밭)

2019년 난정저수지 주변에 해바라기 마을 정원이 조성되었다.

난정리 주민들이 직접 해바라기를 심고 가꾸어

관광객과 실향민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는 장소로 거듭난 것.

봄에는 보리밭을 볼 수 있으며 한켠에 유채도 조금 ...

봄에는 보리밭, 한켠에 유채,

여름에는 해바라기밭...

 

 

교동도 평화자전거길 안내

 

 

 

 

 

난정리 전망대

난정저수지 서쪽 끝에 조성된 정자로

바다 건너 지척의 연백평야를 바라볼 수 있다.

저수지 둑방길에서 바라보는 연백평야 너머로의 해넘이 풍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예부터 쌀맛 좋은 곡창지대로 이름났던 교동과 연백의 주민들은

농번기 일손 품앗이를 위해 배를 타고 자유롭게 왕래하던

가까운 이웃이었다고 한다.

이제는 철책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만 볼 뿐...

난정리 전망대.

보리밭(해바라기 정원)을 지나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차가 들어갈 수 있는데,

낚시하는 분들 차가 길가에 많이 주차되어 있다.

정자 바로 앞에도 주차된 차들이 있어 가까이 찍어 본다.

 

 

난정저수지 동쪽 너머로 화개산과 화개산전망대가 잘 보인다.

화개산 아래로는 대룡리의 제법 많은 집들이 사이좋게 터전을 이루고 있네.

 

 

난정저수지 서쪽 둑방.

그늘로 이용한 빨간 파라솔이 유난히 눈에 띈다.

'낚시금지'라는 안내가 붙어 있는데,

들어오면서 보니 저수지 남쪽으로 낚시꾼이 많았다.

제방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는 낚시금지인데,

안쪽으로는 가능한 모양이다.

 

 

저 철책선이 언제 없어지려나~~~

난정저수지 옆 바다 건너 북녘땅을 바라보며

남북의 영원한 평화를 간절히 바래본다.

 

(2021.09.03) (2023.06.11.일)